길 위의 미술관
-
꽃도 있고, 뱀도 있다… 천경자 그림 속 '행복한 슬픔'
▶ [이전 칼럼] 뱀을 그리는 여자, 천경자를 찾아 100년 전 고흥으로 시간여행서울 누하동 시절 상호와의 행복한 날들을 꿈꾸는 천경자가 보인다. 화사한 면사포를 두르고 정답게 있는 모습을 올빼미들이 내려다보고 있다. 화가는 한구석에 독버섯을 암시처럼...
2024.11.20 19:52
-
성실한 화가 나혜석, 나는 다만 새벽녘에 우는 닭이 되려 할 뿐
▶[나혜석 편 ①] 나혜석의 자화상, 한국 최초 여성화가의 초상에 담긴 근대의 흔적들▶[나혜석 편 ②] 염상섭은 '나혜석의 연애와 결혼'으로 동아일보에 소설을 썼다▶[나혜석 편 ③] 남성 중심 사회에 반기 든 나혜석 “꽃은 지더라도 또...
2024.10.16 10:43
-
남성 중심 사회에 반기 든 나혜석 “꽃은 지더라도 또 새로운 봄이 올 터이지”
“구미 만유기 1년 8개월간의 나의 생활은 이러하였다. 단발을 하고 양복을 입고 빵이나 차를 먹고 침대에서 자고 스케치 박스를 들고 연구소(아카데미)를 다니고, 책상에서 프랑스말 단자(單子, 단어)를 외우고, 때로는 사랑의 꿈도 꾸어 보고 장차 그림 대가(大...
2024.09.11 10:20
-
염상섭은 '나혜석의 연애와 결혼'으로 동아일보에 소설을 썼다
▶[나혜석 편 ①] 나혜석의 자화상, 한국 최초 여성화가의 초상에 담긴 근대의 흔적들나혜석은 어려서부터 그림 그리는 재주가 있었다고 해요. 소학교 다닐 때부터 무엇을 보면 그리고 싶어 했고, 반에서 제일 도화를 잘한다는 선생님의 칭찬을 받기도 했던 것이 화가가 된 동기...
2024.08.13 11:09
-
나혜석의 자화상, 한국 최초 여성화가의 초상에 담긴 근대의 흔적들
이 그림을 본 적 있으세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화가라고 불리는 나혜석(1896-1948)의 자화상입니다.파리 여행 중 그렸을 것으로 보이는 이 작품은 사실적이었던 이전의 작품들과는 달리 평면적 붓질로 간결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그녀는 어두운 배경 속에 손을 앞으로...
2024.07.23 15:00
-
시집가는 반도화랑 경리 아가씨에게 박수근이 준 그림의 행방
강원 양구군의 박수근미술관을 가기 위해 차를 몰았다.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교통이 수월했지만 수많은 터널을 지나야 했다. 먼저 춘천을 들러 한 번 쉬어갔다. 춘천을 들른 김에 '김유정문학촌'을 찾았다. 김유정은 1908년생, 박수근은 1914...
2024.06.26 09:17
-
"내 그림, 누가 기억해줄까"…명동거리서 박수근은 되뇌었다
서울 창신동에서 박수근은 화강암 질감으로 마티에르를 구성하는 ‘미석 화법’을 창안했다. 그리고 휴머니티가 흠뻑 밴 서민들의 생활상을 자신의 주요 화제로 완성했다. 이렇게 그의 예술 꽃이 활짝 피도록 기반을 마련해준 곳이 명동이다. 이 때문에 명동을...
2024.06.13 18:01
-
명동에 있는 박수근 화백의 흔적… 미군PX와 반도호텔
창신동에서 박수근은 화강암 질감으로 마띠에르를 구성하는 '미석화법'을 창안했다. 그리고 휴머니티 흠뻑 밴 서민들의 생활상을 자신의 주요 화제로 완성했다. 이렇게 그의 예술 꽃이 활짝 피도록 기반을 만들어 준 곳이 명동이다. 때문에 명동을 떠나 화가 박수근...
2024.06.07 15:42
-
창신동 동신교회는 화가 박수근의 삶과 예술의 중심이었다
동대문에는 단일 시장으로서 '동대문 시장'이 없다. 종로 5가 광장 시장에서부터 창신동 문구 거리까지 1.3km. 청계로 좌우, 안쪽 골목, 흥인문로 좌우에 분포하는 약 30여개 상가, 2만 7천여 점포를 통칭한 시장이 '동대문 시장'이다....
2024.05.24 15:25
-
박수근 아들은 자신을 그려준다는 아빠에게 도망치기 바빴다
식당으로 변한 박수근의 집에서 우측으로 보면 서울 동대문 문구 완구 도매 종합시장 골목이다. 이곳은 우리나라 완구의 집산지이다. 모든 장난감과 팬시용품, 학용품들이 모여 있다. 둘러보기만 해도 재미있다. 어릴 적 그토록 갖고 싶어 했던 장난감들이 주인을 기다린다.나도 ...
2024.05.07 11:01
-
창신동 '낭만낙지' 식당 배수구에 써있다 '박수근 사시던 집'
서울 1호선 전철 동대문과 신설동역 사이에 동묘앞역이 있다. 이 역은 6호선이 개통되고 환승하는 승객의 편의를 위하여 2005년에 개통되었다. 역이 개통된 지 20년 가까이 흘렀지만 아직도 낯설다는 사람들이 많다. '동묘'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 ...
2024.04.19 17:30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