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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태의 처음 책 이야기

    • 서른에 요절한 모던시인 박인환, 관 속엔 조니 워커와 카멜 담배가

      짧은 생을 모던하게 살다 간 시인 박인환의 생애와 작품 활동지난 10월 18일 늦은 저녁 시간,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있는 예술가의 집에서는 박인환문학상 시상식이 있었다. 올해 수상자는 김승일 시인이었고, 부끄럽게도 필자는 박인환문학상 주관사에서 발행하는 문예지의 신인...

      2024.11.06 11:04

      서른에 요절한 모던시인 박인환, 관 속엔 조니 워커와 카멜 담배가
    •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제자리에 앉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여러 계층에서 제자리에 앉지 못하고 서성거리는 사람들을 위하여참으로 혼란스러운 시절이다. 우리 사회 곳곳에서 극과 극이 대립하는 혼돈의 시절이다. 빈부의 격차를 넘어 지식과 정보의 격차도 심각한 지경으로 치닫고 있는 예측 불가의 시절이다. 이런 때에 이미 오래전 시대를...

      2024.08.19 09:27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제자리에 앉게 되는 날을 기다리며
    • 징소리가 들린다, 잃어버린 고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수몰된 고향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갈등과 비애를 처절하게 그린 연작소설집작가 문순태(文淳太, 1941~ ) 선생은 전라남도 담양 출신으로 1973년 <현대문학> 신인상 모집에 단편 '백제의 미소'가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농촌의 ...

      2024.07.21 16:03

      징소리가 들린다, 잃어버린 고향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 한 평범한 여자가 꿈에서 깨어나는 이야기 혹은 아직도 꿈을 못 버린 이야기

      박완서(朴婉緖, 1931~2011) 선생은 40세 때인 1970년에 문단에 나왔으니 인생 80년 중 딱 절반을 작가로서 살았다. ‘완서’라는 이름과는 달리 ‘순한 실마리’보다는 ‘얽히고설킨’ 매듭을 푸느라...

      2024.07.04 09:44

      한 평범한 여자가 꿈에서 깨어나는 이야기 혹은 아직도 꿈을 못 버린 이야기
    •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 외친 어느 서정시인의 시선집

      김지하(金芝河) 시인이 2022년 5월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시인의 본명은 김영일(金英一), 주로 지하에서 활동한다는 뜻을 담아 필명을 ‘지하’로 지었다고 한다. 필명에 걸맞게 시인은 1970년대 독재정권에 맹렬하게 저항한 지식인이었다....

      2024.05.29 10:16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 외친 어느 서정시인의 시선집
    • “광장은 대중의 밀실, 밀실은 개인의 광장… 한쪽에서만은 살 수 없다”

      이념의 밀실과 광장을 오가며 혼란스러워하는 개인 혹은 대중에게 바치는 작품 작가 최인훈(崔仁勳, 1934~2018)의 장편소설 '광장(廣場)'은 잡지 <새벽>의 1960년 11월호에 실렸다가 1961년 2월에 출판사 정향사(正向社)에서 단행본으로...

      2024.04.23 09:36

      “광장은 대중의 밀실, 밀실은 개인의 광장… 한쪽에서만은 살 수 없다”
    •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반성문을 읽다_청마와 정운의 사랑이야기

      고등학교 문예반 시절, 그것을 쓴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면서 끄적거린 글을 시(詩)랍시고 풀어놓고는 시화전이다 낭송회다 하며 몰려다녔던 기억이 있다. 아마 그때 ‘유치환(柳致環, 1908~1967)’이란 시인을, 아니 그의 시를 만나지 못했다면 나는 지금도 그렇게...

      2023.09.28 23:42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관한 반성문을 읽다_청마와 정운의 사랑이야기
    • <산도화>,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첫 시집

      ,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첫 시집 ― 박목월 시집 / 산도화(山桃花) / 영웅출판사 / 1955년 12월 20일 초판 발행 박목월(朴木月, 1915~1978) 시인의 본명은 박영종(朴泳鍾), 경상북도 월성군(지금의 경주시) 출신이다. 1935년 ...

      2023.06.16 11:02

      <산도화>, 자연과의 교감을 노래한 청록파 시인 박목월의 첫 시집
    • '어여쁜 책'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에 관한 특별한 보고서

      내가 책방지기를 맡고 있는 ‘처음책방’이 품고 있는 책들은 하나같이 어여쁘다. 내 손길을 거치지 않은 책이 없으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동안 모은 초판본과 창간호는 그 장르와 유형이 매우 다양하다. 문학도서의 초판본뿐만 아니라, 각종 만화잡지와 성인잡지 및 월간...

      2023.05.27 22:16

      '어여쁜 책'으로 추억을 소환하는 공간에 관한 특별한 보고서
    • 오탈자에 결함 투성이인데…'처음 나온 책'만 모으는 이유

      1980년대 후반, 대학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처음 들어간 직장이 출판사였다. 책 만드는 일이란 게 사실은 전공 때문에 선택한 호구지책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책과 나는 천생연분임을 깨닫고 편집자로서 최선을 다했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에는 출판산업 또한 호황기라...

      2023.04.28 21:32

      오탈자에 결함 투성이인데…'처음 나온 책'만 모으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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