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진의 바이오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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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불양력(自不量力)
덥다는 불평을 할, 끈적인다는 짜증을 낼 기운도 없던 혹독한 여름이 물러갔다. 이렇게 지긋지긋한 여름을 보내며 인간들이 아무리 지식과 능력을 뽐내고 과대망상적인 잘난 척을 해도 계절이나 그에 따른 기후나 환경의 변화조차도 해결하지 못하고 결국에는 자연의 처분에 따를 수...
2024.11.0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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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향기성
좌향기성(坐享基成)은 가만히 앉아서 남이 이룩해 놓은 일을 가로챈다는 고사성어다. 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되놈이 받는다는 속담으로 잘 알려져 있다. 나는 죽을 고생을 해서 해 놓은 일을 놓고 정작 평가받고 칭찬을 받는 사람은 따로 있는 것을 비아냥대는 표현이다...
2024.10.1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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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피아드
파리 하계 올림픽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열대야를 이겨낼 수 있는 청량제 같은 명승부와 낭보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세계인의 축제답게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된 국가뿐 아니라 빈곤이 해결되지 않은 국가, 내전이나 국지전을 겪고 있는 나라에서도 선수들이...
2024.09.0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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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易地思之)
역지사지(易地思之)는 상대편과 입장을 바꿔 고려하라는, 즉 상대편의 처지나 형편에서 생각하고 이해하라는 뜻이다. 경쟁 대상자나 이해가 충돌하는 상대방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틀렸다고 단정하기 전에 나와는 다른 철학이나 판단 기준을 가졌다고 생각하고 서로의 상황이 바뀐다면 ...
2024.08.09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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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vs 부업
일생의 꿈이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혹은 (실은 대부분의 경우이지만) 먹고살기 위해 직업을 가지며 이때 주(主)가 되는 직업을 본업이라고 일컫는다. 회사에서 월급쟁이를 하건 자영업의 주인이 되건 본업을 통해서 경제적인 문제를 충족시키고 더불어 사회에서 자아를 실현하고 발...
2024.07.1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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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치료는 ‘병이나 상처를 잘 다스려 낫게 한다’는 뜻이다. 무엇인가 정상에서 벗어나거나 나빠진 것, 혹은 상식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것들을 원래의 건강하고 건전한 상태나 위치로 돌려놓는 것을 일컫는다.사람, 동물이나 식물 같은 생명체(生命體)뿐 아니...
2024.06.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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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오패스 vs 사이코패스
세계적 암학자로부터 ‘암세포는 소시오패스인가, 사이코패스인가?’라는 재미있는 질문을 받은 적이 있다. 아마도 필자가 암세포의 발생이 후천적 또는 선천적인 문제인지, 그리고 그들의 생물학적 차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는지, 질문의 의미를 이해했는지 시...
2024.05.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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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最高) vs 최적(最適)
우리는 누구나 언제든지 무슨 일을 하건 최고의 성과를 내야 하고, 최악의 결과가 절대로 나와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전자는 성공이나 승리, 후자는 실패 혹은 패배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요즘엔 한발 더 나아가 단순히 성공이나 승리에 만족하지 못하고 반...
2024.04.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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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of No Return
‘돌아오지 않는’이라는 표현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어떤 상황이 돌이킬 수 있는 시점을 지나서 회복하기 불가능한 상태에 이른 경우에 흔히 쓰인다. 돌아오거나 회복할 수 있는 점을 지나면 그다음에는 아무리 노력하고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도 원...
2024.03.11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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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볼(Foul Ball)
야구에서 내야나 외야의 파울 라인 안의 공간에 떨어지거나 혹은 장쾌하게 펜스를 넘겨버리는 홈런볼을 제외하고 파울 라인 밖에서 정지, 또는 잡히거나 파울 라인 밖으로 펜스를 넘어가는 공을 파울볼이라고 한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유효타가 아닌 공을 의미하는 ...
2024.02.2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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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刷新)과 혁신(革新) 그리고 진화(進化)
쇄신과 혁신의 계절이 돌아왔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인들이 간절한 진심(!)으로 국민의 머슴으로 돌아가 국민을 섬기고 민초들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는, 유권자들을 필요로 하고(실은 유권자의 표에 목마른 것이지만) 목소리...
2024.01.0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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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實力) vs 실력(絲力)
직업에는 귀천이 없고 모든 사람의 존재와 역할에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허나 분명히 선망받는 좋은 직업이 있고 사회에서 중요한 결정을 하며 사회구성원을 이끄는 중요하고 큰 영향력이 있는 역할이 있다. 많은 사람이 보다 높은 위치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자신의 업적과 ...
2023.12.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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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텔
최근 사회적·정치적으로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자리한 단어가 ‘카르텔’이다. 무시무시한 갱단 정도는 돼야 카르텔로 인정받고 대우받는 줄 알았다. 그러나 실제로는 일상생활 가까이에서 직간접적으로 밀접하게 연관된 다양한 분야에 형성돼 깊이 침투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
2023.11.0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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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視聽率)
시청률은 TV 프로그램을 사람들이 얼마나 시청했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다. 사람들의 관심이나 인기를 가늠하는 척도인 이 숫자의 위력은 생각보다 엄청나다. 시청률이 높고 낮음에 따라 프로그램의 생존이 결정되고 수많은 관련자들의 위상과 운명이 바뀌기도 한다. 바이오, 그중에서...
2023.10.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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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자화(小米子話)
쓸데없이 자질구레한 말을 늘어놓거나 필요 이상으로 듣기 싫게 꾸짖거나 참견하는 말을 소미자화(小米子話)라고 한다. 즉 잔소리를 뜻한다. 이런 말을 하는 주체는 ‘꼰대’라고 불리는 구세대의 고루한 노인네라는 것이 고정관념이다. 피곤해서 파김치가 돼 있는데 말도 안 되는 ...
2023.09.14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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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ry–버릇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버릇’의 사전적 뜻은 오랫동안 반복해 몸에 익어버린 행동이다. 여기에 더해 고질적으로 굳어버린 사고방식도 포함시키고 싶다. 즉 법이나 규정 혹은 규칙을 충실히 지키고 사회 만물이 돌아가는 이치에 얼마나 잘 적응하고 협조하...
2023.08.0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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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ory–역사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드라마가 화제가 돼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과장되고 초법적인 스토리 전개와 극적인 반전이 있었지만 최근 우리 사회에서 학폭과 관련돼 벌어지는 사태에서 느꼈을 시청자의 절망과 분노의 감정을 이입시키고 위기 극복과 통쾌한 복수의 대리만족을 유발하는 데...
2023.07.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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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문제의 답은 의외로 간단하다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각자에게 끊임없이 출제되는 문제에 답을 구하는 과정이다. 쉬운 문제도 있지만 어려운 문제가 더 많다. 사람들은 쉬운 문제에는 간단하고 쉬운 답을 생각하지만 문제가 어렵다고 판단하면 어렵고 복잡한 답을 짜내려는 경향이 있다. 또 너무 간단한 답은 전...
2023.06.0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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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사(投射)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그 원인이나 이유를 남에게 돌리거나 덮어 씌우는 심리적 현상을 투사라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론이 있으나 다른 사람에게 죄의식이나 열등감, 혹은 공격성 같은 감정을 돌려서 책임을 부정하는 방어기제라는 정신분석...
2023.05.1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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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베짱이
이솝우화는 어린 시절에 세상을 살아갈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한 축이었다. 이야기마다 기가 막히게 선택된 동물이 등장해 도덕과 처세훈을 풍자적으로 제시했다. 국민에게 ‘빈곤의 시간을 벗어나서 풍요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는...
2023.04.0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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