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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준의 데스크 칼럼

    • K컬처의 벨 에포크는 언제까지

      2020년 봄. 주식시장은 코로나19 공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시세판을 들여다보다 키다리스튜디오란 종목을 발견했다. ‘이 이상한 이름의 회사는 뭐지’라는 궁금증이 생겼다. 알아보니 웹툰 업체였다. 중년층은 만화방에서 만화를 봤지만 ...

      2022.03.16 17:32

       K컬처의 벨 에포크는 언제까지
    • 물적분할과 자본시장의 숙제

      불과 20년 전 일이다. ‘TV 하면 소니’라고 하던 시절. 차도 마찬가지였다. 돈만 더 있으면 외제차를 사지, 현대차는 할 수 없이 산다고들 했다. 제약업체들은 미국·유럽 대형 제약사의 신약을 복제하는 데 열을 올렸다. 한국 영화와 ...

      2022.02.02 17:30

       물적분할과 자본시장의 숙제
    • 당신 조직의 약한 고리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 의심할 여지 없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다. 축구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발롱도르를 일곱 번이나 받았다. 역대 최다 수상자다.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하기 전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정규리그인 라리가 10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

      2021.12.19 17:31

       당신 조직의 약한 고리는
    • 네거티브 게임과 차악의 선택

      1987년 대통령선거. 당시 민정당 노태우 후보가 내건 슬로건은 ‘보통사람의 시대’였다. 민주화된 사회에서 특권층이 부당하게 부를 축적하는 일을 막겠다는 정책적 지향을 담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대 정치사에 가장 훌륭한 슬로건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

      2021.11.07 17:12

       네거티브 게임과 차악의 선택
    • 카카오 욕망의 함정

      작년 이맘때쯤이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를 만났다. 당시 뜨거웠던 주식 카카오에 대해 물었다. 그는 좋다고 했다. “카카오의 리스크는 국유화밖에 없다”고도 했다. 전쟁이 발생해 정부가 직접 통제하지 않는 한 리스크가 없다는 얘기였다. 이후 카카오 ...

      2021.09.15 17:13

       카카오 욕망의 함정
    • BTS 단상, 콘텐츠 산업의 파워

      1980년대 중·고등학생들은 팝송을 많이 들었다. 가요보다 팝송의 수준이 높다고들 했다. 매주 나오는 빌보드 차트를 달달 외우며 으쓱거리는 친구들도 있었다. 뮤직비디오를 볼 방법이 없던 시절 미군 채널 AFKN은 영상에 대한 갈증을 해소해줬다. 마이클 잭슨...

      2021.08.01 17:26

       BTS 단상, 콘텐츠 산업의 파워
    • 어덜트 슈퍼비전의 시대

      “어덜트 슈퍼비전(adult supervision)의 시대는 끝났다.”2017년 구글의 에릭 슈밋 회장이 물러나자 미국 언론들은 이런 해석을 내놨다. 슈밋은 2001년 구글에 합류했다. 1990년대 말 구글은 초라했다. 창업자들이 100만달러에 회...

      2021.06.20 16:55

       어덜트 슈퍼비전의 시대
    • 이건희 미술관은 어떨까

      마네 모네 드가 피사로 르누아르 시슬레 세잔. 중학교 때였던가. 그 이름을 무조건 외웠다. 인상파 화가. 모자라는 미술 실기 실력을 암기로 극복하려는 몸부림에 가까웠다. 기억의 마술은 지금도 그 이름을 입에서 맴돌게 한다. 의문도 있었다. ‘인상파 화가가 이...

      2021.05.09 18:22

       이건희 미술관은 어떨까
    • 사모펀드 사태와 신뢰산업의 위기

      1970년대 중반 골드만삭스는 ‘백만장자의 보이스카우트’로 불렸다. 언제나 고객을 위해 옳은 일을 한다는 의미였다. 당시 미국에 적대적 인수합병(M&A) 열풍이 몰아쳤다. 금융회사들은 돈 되는 곳으로 달려들었다. M&A 대상 회사를 물색하고, 공격...

      2021.03.28 17:03

       사모펀드 사태와 신뢰산업의 위기
    • 주식시장의 시간 여행자들

      또 칼럼을 써야 하는 날이다. 항상 궁금하다. 왜 칼럼 순서는 이렇게 빨리 돌아올까. 게으름 탓이다. “생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니 쓸 게 없는 것”이란 지적에 동의한다. ‘없는 집 제사 돌아오듯’이란 표현은 누가 만들...

      2021.02.03 17:28

       주식시장의 시간 여행자들
    • 주가 3000 가냐고 묻는다면

      지난 3월 코로나 공포가 온 사회로 퍼졌다. 불안에 떨었다. 중첩된 불안이었다. 생명과 안전이 첫 번째였다. 가게 문을 닫게 된 사람들은 생업에 위협을 느꼈다. 직장인들은 일자리가 사라질까 두려웠다. 투자자들은 공포스런 주가 급락을 경험했다. 기업들도 그랬다. 세계적인...

      2020.12.16 17:48

       주가 3000 가냐고 묻는다면
    • 생각중독자 이건희의 유산

      2009년 삼성을 취재할 때다. 영상 하나를 보게 됐다. 한 사람이 억센 경상도 억양으로 담뱃재가 떨어지는 줄도 모르고 연설을 하고 있었다. 때론 침착하게, 때론 격분해 몇 시간째 말을 이어갔다. 프랑크푸르트 선언으로 알려진 1993년 이건희 회장의 영상이었다. 머리를...

      2020.10.28 17:53

       생각중독자 이건희의 유산
    • 3월과 8월의 방역전선

      지난봄 우리는 겸손했다. 두렵고 공포스러웠지만 차분하고 이타적이었다. 그 무기로 처음 만나는 바이러스와 싸웠다. 봄의 입구에서 마주친 코로나19라는 낯선 바이러스의 실체를 알기 위해 찬찬히 들여다보려고 애썼다. 자연 속에 잠자고 있던 바이러스를 불러낸 것이 인간의 탐욕...

      2020.08.30 18:15

       3월과 8월의 방역전선
    • 사모펀드는 어떻게 돌연변이가 됐나

      오래전 어느 날 유인원들이 나무에서 내려왔다. 그리고 어느 개체에서인가 둔부 비대증이라는 변이가 일어났다. 엉덩이 근육으로 유인원은 두 발로 설 수 있게 됐다. 이후 손을 쓰고, 뇌는 커졌다. 우리들의 조상이 됐다. 자연에 적응하며 호모사피엔스는 지구의 지배자가 됐다....

      2020.07.05 18:07

       사모펀드는 어떻게 돌연변이가 됐나
    • 고난공동체와 사회적 자본

      역시 다이내믹한 나라다. 지난 주말 지나간 신문을 들춰보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두세 달 전과 비교하면 한국은 같은 나라일까 싶은 정도다. 2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무섭게 확산됐다. 한국인 입국을 막는 국가는 늘어갔...

      2020.05.17 18:44

       고난공동체와 사회적 자본
    • 아무튼, 의미

      한국인은 선천적으로 행복해지기 힘들다고 한다.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좋지만, 뇌에서 나오는 행복전달물질(아난다마이드)이 가장 적게 분비되기 때문이라는 게 심리학자들의 설명이다. 행복해지기 힘든 한국인들은 그래서 부지런히 뭔가를 할 수밖에 없다. 쉼 없이 일하고, 밤새 ...

      2020.04.19 18:25

       아무튼,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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