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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홍의 데스크칼럼

    • 혼돈의 외래어표기 이대로 괜찮나

      지난달 10일 오후 8시 느닷없이 편집국이 술렁였다. 세상에나, 노벨문학상이라니! 그것도 한강이라니! 황석영도 아니고 김혜순도 아니고 젊은 한강이었다. 여운은 오래 갔다.평화상에 이어 14일 경제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다론 아제모을루(Daron Acemoglu), 사...

      2024.11.06 17:22

       혼돈의 외래어표기 이대로 괜찮나
    • 대체어 없는 '극단적 선택' 폐기

      “그곳은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니었다. 나는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모든 희망을 버리고 무거운 돌문을 삐걱 열고 들이민 한 발, 단테의 ‘지옥’이다.지옥이 <신곡>에만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아기가 태어나지 않아 온 나라...

      2024.07.23 17:27

       대체어 없는 '극단적 선택' 폐기
    • 아파트 이름이 너무하네

      분양의 계절이다. 지난달 인천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 사흘 동안 2만 명이 몰렸다. 짧으면 2년 길면 20년 이상 통장을 채운 이들이 나들이 삼아 나섰다. 아파트 공화국에 번듯한 집 한 채 마련하기 위해서다.‘도곡동래미안레벤투스’ ‘여주...

      2024.05.21 18:01

       아파트 이름이 너무하네
    • 다민족 국가 시민으로 살아갈 조건

      올해 이주민(장·단기 체류 외국인)이 5%를 돌파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251만4000명을 기록해 전체 인구(5137만 명)의 4.89%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5%를 다인종·다문화 국가의 기준으로 정하고 있다. 결혼 이주...

      2024.03.27 17:48

       다민족 국가 시민으로 살아갈 조건
    • 이모님 아닙니다! 그럼 뭐?

      결국 해를 넘겼다. 고대하는 손님은 쉬이 오지 않는 것일까. ‘독박 육아’가 저출산 탈피를 어렵게 한다는 지적에 따라 서울시가 ‘동남아 이모님’을 모시기로 한 지 반년이 넘었는데, 온다 온다 소리만 있고 아직이다. 사정이야 있...

      2024.01.10 17:57

       이모님 아닙니다! 그럼 뭐?
    • 사투리에 온전한 자유를 주라

      “가우, 가새, 고새, 가시개~.” 영화 말모이의 한 장면이다. 언어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꽤 인상 깊었을 듯싶다. ‘우리 동네는 깍개라고 했는데, 가쇠라고 했지, 아녀 가셍이라고 했어’라는 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아쌀하게 붙어 부러!” 영화 황산벌은 포스터부터 아...

      2023.11.08 18:10

       사투리에 온전한 자유를 주라
    • 표준의 역습, 국가주의는 위험하다

      나는 교열기자다. 나의 뇌지도에는 전두엽에 이, 측두엽에 ‘한글 맞춤법’이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 쓰기와 읽기가 자유롭지 않다. 짜맞춤가구의 장부와 장붓구멍이 꽉 조이게 맞춤하는 글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그 짜임과 맞춤에는 치수가 있고 형식이 있고 기술이 있다....

      2023.07.04 17:58

       표준의 역습, 국가주의는 위험하다
    • 신세계 노동자 AI 로봇이 온다

      챗GPT가 흥하다. 오픈AI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공개한 뒤 놀라운 능력에 모두 전율했다. 와우! 의사시험 통과에 법학 석사과정 시험 B학점이라니. 기사 쓰는 것은 몇 분 걸리지도 않는다. 리포트 작성은 학생들에게 일상이다. 자기소개서와 면접답안 예시 등...

      2023.04.30 17:38

       신세계 노동자 AI 로봇이 온다
    • 국어원은 띄어쓰기 혁신에 나서라

      ‘막내아들이이쪽저쪽에서튀어오르는새끼벌레를보고난리법석을떨어모두들숨넘어갈듯이웃었다.’TV 프로그램 ‘우리말 겨루기’에서 달인 문제로 나온 띄어쓰기다. 이 글을 읽는 여러분도 한번 풀어보시라! 출연자가 선택한 답은 ‘막내...

      2023.03.29 17:33

       국어원은 띄어쓰기 혁신에 나서라
    • 피리 부는 사내에게 휘둘리지 말자

      새해 벽두에 브라질이 난자당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한 지 1주일 만이었다. 대통령궁, 연방의사당, 대법원, 국가의 요체가 시민들에게 점령당했다. 집무실이 불타고, 유리창이 깨지고, 국보급 예술품이 부서졌다. 시위대는 “대선을 도둑맞았다”고 부르짖었...

      2023.02.08 17:34

       피리 부는 사내에게 휘둘리지 말자
    •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무함마드인가, 빈살만인가.’연전에 교열계 한 인사에게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관련해 지칭으로 ‘무함마드’를 쓰는 데 동참할 의사가 없냐고 했다. 명분은 ‘빈살만’이...

      2023.01.08 17:43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 누가 알아 '스맛폰'이 귀화할지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고 말한 이는 하이데거다. 모든 인간은 언어 안에 존재한다. 이 땅에선 한국어로 꿈꾸고 한국어로 생각한다는 말이다. 언어는 같은 말을 사용하는 집단의 문화와 역사, 그 표면이다. 그것은 세대를 넘어 유전한다.일제강점기 우리말을 지켜내기 위한 분투는 ...

      2022.10.06 17:54

       누가 알아 '스맛폰'이 귀화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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