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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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캐슬'과 청소년 우울증
“저를 전적으로 믿으셔야 합니다.” 장안의 화제였던 TV 드라마 ‘스카이 캐슬’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입시코디네이터’가 늘 입에 달고 살았던 말이다. 드라마 전개가 비록 과장됐다고는 하지만 우리 현실과 ...
2019.02.0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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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갱년기는 가면을 쓰고 나타난다
요즘 부쩍 잠이 많아진 이 부장은 걱정이 됐다. 아무리 많이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서다. 워낙 정열적으로 일해서, 회사에서는 장군이라고 불리던 그였지만 쉰이 넘으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졌다. 보통 두세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해도 그럴듯한 성과를 냈었다. 그런데 ...
2019.01.03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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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시선 필요한 갱년기 우울증
이 부장은 오랜만에 아내와 저녁을 함께하자는 약속을 했다. 장소는 젊은 시절 함께 드나들던 허름한 주점이었다. 옛 추억을 떠올리며 문을 열고 아내를 발견한 순간, 이 부장은 흠칫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드럼통으로 만든 테이블에 앉아 있는 아내의 아우라가 남달랐기 때문...
2018.11.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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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박탈감으로 心身症 늘어나는 사회
인간의 정신은 사회의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 행복한 사회는 여러 가지 조건이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안전(安全)하고 안정(安定)돼야 한다. 안전해야 살아가기에 두려움이 없고, 안정돼야 미래상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 화재나 묻지마 폭행 같은 위협적인 사건 ...
2018.10.22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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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가족은 소중하다
가족은 우리의 삶을 지배한다. 삶의 틀은 비록 타고난 기질(器質)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고 살아가면서 겪는 다양한 경험에 의해 변형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부모의 양육방식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함께 자라난 형제자매와의 관계도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성장과정에...
2018.09.1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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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고통을 극복하는 법
누구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자연의 섭리에 따라 나이가 들면 죽는다. 병이 들거나 사고를 당해서 세상을 떠난다. 불행한 일이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한다. 그 어떤 죽음도 주변 사람들이 고통을 감당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망인(亡人)에게는 죄스러운 이야기일지 모르...
2018.08.1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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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 환자는 언제 가장 고통스러울까. 아이러니컬하게도 의사를 만났을 때다. 피가 철철 흐를 정도의 사고로 불안에 떨며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응급의학과 의사를 만나는 순간 “이제 살았다”는 생각에 안도한다. 심한 복통으로 병원에 갔을 때, ...
2018.07.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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