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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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오퍼'를 할 인생 명작을 만난다면[김희경의 영화로운 예술]
한 중년의 남성이 A4용지 크기 정도의 목판을 집어듭니다. 그 위에 쌓인 먼지와 곰팡이를 제거하니 멋진 그림이 형태를 드러냅니다. 네덜란드 화가 페트루스 크리스투스(1410~1473)가 그린 '어린 소녀의 초상'입니다. 강렬하고 독특한 인상을 가진 소녀의...
2022.09.3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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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살고 사랑에 죽고, 베를리오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보스턴필하모닉 유스오케스트라가 연주한 '환상 교향곡' 2악장. 보스턴필하모닉 유튜브 채널신비롭고 매혹적인 환상의 세계가 펼쳐집니다. 프랑스 출신의 음악가 루이 엑토르 베를리오즈(1803~1869)가 만든 '환상 교향곡'입니다. 오늘날까지 전...
2022.06.24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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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처럼 유연하고 시원하게 첨벙!, 호크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물이 강렬한 햇빛에 반사돼 반짝이며 일렁이고 있네요. 잔물결까지도 세세하게 보이니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집니다. 시선을 인물들로 돌려보면, 물 안에선 한 남성이 수영을 하고 있고 밖에선 빨간 옷을 입은 남성이 그를 바라보고...
2022.06.1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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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면 당신의 고독이 흘러요
어두운 밤, 한 작은 식당에 불이 켜져 있다. 그런데 주인과 손님들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 가장 왼쪽에 있는 남성은 등을 돌린 채 몸을 살짝 숙이고 있다. 가운데 남녀도 앞을 바라보고 있는 정도만 알 수 있다. 식당 주인도 구체적인 동작과 표정은 알 수 없다.&l...
2022.06.1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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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긋하고 즐거운 파이어족, 로시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의 아리아 ‘나는 마을의 해결사'. 메트로폴리탄오페라 유튜브 채널 귀가 멀어도 창작혼을 불태웠던 베토벤, 31년이란 짧은 생애 동안 1100여 곡을 남긴 슈베르트, 89세에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도 작업...
2022.06.02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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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인이 되지 말자", 고야[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전쟁터를 누비는 멋진 영웅은 보이지 않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만이 지배하고 있을 뿐이죠. 스페인 출신의 화가 프란시스코 고야(1746~1828)의 '1808년 5월 3일'이란 작품입니다. 누군가는 피범벅이 돼 쓰러져 있고, ...
2022.05.2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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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속 핏빛 장면과 왈츠곡
456명의 사람이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을 시작한다. 전 세계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K콘텐츠 열풍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사진)이다. 기훈(이정재 분)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비장한 표정을 한 채 형형색색...
2022.05.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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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야 파리의 낭만 아웃사이더, 에릭 사티 [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리처드 용재 오닐, 지용이 함께 연주한 '난 당신을 원해요'. MBC 유튜브 채널문득문득 첫사랑이 생각날 때가 있으신가요. 누구나 가슴 한 켠에 첫사랑에 대한 강렬하고 애틋한 추억을 묻어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잊고 지내기도 하고, 때...
2022.05.20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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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가 기록 화가들의 평행 이론, 바스키아[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나는 17살 때부터 늘 스타가 되길 꿈꿨다.""자기 홍보는 마치 심심풀이 땅콩 같다. 한번 시작하면 멈출 수가 없으니까." 한 사람이 얘기한 것처럼 보입니다. 누구보다 돋보이고 싶어 하고, 관심받길 원하는 인물로 보이네요. 그런데 한 사람...
2022.05.13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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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좀 보내주세요!", 음악으로 외친 하이든[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하고 빈 필하모닉이 연주한 하이든의 '고별 교향곡' 4악장. 새해가 다가오면 많은 직장인들이 달력을 넘기며 세어보는 것이 있습니다. 빨간 날의 숫자죠. 빨간 날을 유독 발견하기 어려운 해엔 직장인의 한숨도 커집니다...
2022.05.06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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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히 척박한 지금 이곳에서도, 밀레[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목가적이고 평온한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추수가 끝난 들판에서 이삭을 줍는 세 여인의 모습을 담은 <이삭 줍는 여인들>이란 작품입니다. 프랑스 출신의 화가 장 프랑수아 밀레(1814~1875)의 그림이죠. 농촌을 배경으로 한 작품 중 이보다 더 유명한 그림이 있을까요....
2022.04.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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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대의 절망을 비추다, 뭉크
아름답지도, 유쾌하지도 않다.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해서 정교하게 그려내지도 않았다. 거친 붓질과 일렁이는 선으로 표현한 핏빛 하늘, 해골 같은 얼굴로 비명을 지르는 사람만 덩그러니 있을 뿐이다.그런데 전 세계 많은 사람이 이 그림을 알고 좋아한다. 노르웨이 출신 화가 ...
2022.04.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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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다시 살고 사랑으로 완성되다, 엘가[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 /토론토심포니오케스트라 유튜브 채널부드럽고 우아한 선율에 마음이 가득 차 오릅니다. 창밖에서 살랑살랑 불어오는 봄바람과도 어울리네요. 영국 출신의 음악가 에드워드 엘가(1857~1934)의 ...
2022.04.2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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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내리면 당신의 고독이 흘러요, 에드워드 호퍼[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어두운 밤, 한 작은 식당에 불이 켜져 있습니다. 주인과 손님까지 네 명의 사람이 있네요. 그런데 다들 표정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남성은 등을 돌린 채 몸을 살짝 숙이고 있습니다. 가운데 남녀도 앞을 바라보고 있다는 정도만 알 수 있습니다. 연인처럼...
2022.04.08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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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에 왈츠가?[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빈 필하모닉이 연주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 강'./네오클래식TV 유튜브 채널 456명의 사람들이 456억원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게임을 시작합니다. 어떤 작품인지 곧장 떠오르시죠.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K콘텐츠...
2022.04.0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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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그대의 절망을 비추다, 뭉크[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아름답지도, 유쾌하지도 않습니다. 순간을 생생하게 포착해서 정교하게 그려내지도 않았습니다. 거친 붓질과 일렁이는 선으로 표현한 핏빛 하늘, 해골 같은 얼굴로 비명을 지르는 사람이 덩그러니 있을 뿐이죠.그런데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 그림을 알고 좋아합니다. 노르웨이 ...
2022.03.25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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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음악가를 선택한다면, 바흐
“바흐를 공부하라. 거기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다.”독일 출신의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한 얘기다. 진정한 음악을 하기 위해선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음악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사진)로 돌아가 그의 작품들을 제대...
2022.03.2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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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명의 음악가를 선택한다면, 바흐[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첼리스트 오펠리 가이야르가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중 1번 프렐류드. /아파르테뮤직 채널"바흐를 공부하라. 거기서 모든 것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독일 출신의 음악가 요하네스 브람스가 한 얘기입니다. 진정한 음악을 하기 위해선 ...
2022.03.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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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 속 비애를 담아낸 '발레리나들의 화가', 드가[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눈 앞에서 멋진 발레 공연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발레리나의 우아한 몸짓과 역동적인 움직임이 생생하게 다가오죠. 그림이라기 보다 공연 도중 한 장면을 사진으로 찰칵 찍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 프랑스 출신 화가 에드가 드가...
2022.03.1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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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지휘자이자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작곡가, 번스타인[김희경의 7과 3의 예술]
번스타인이 작곡한 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넘버(삽입곡) 'Tonight'.좋은 리더란 어떤 사람일까요. 리더십의 형태는 너무도 다양하기에 단정해서 말하긴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정답 없는' 질문...
2022.03.0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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