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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경목의 차장 칼럼

    •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17세기 영국의 인문주의자 토머스 에디는 1656년 출간한 <어둠 속의 촛불>에서 합리적인 지식의 결핍이 나라를 멸망으로 이끌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세부터 이어져 온 마녀사냥을 통탄하며 “우리 스스로의 무지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되는 고통이 유발되는 경우가 ...

      2024.12.19 17:58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
    • 투자자 주도 정치의 명암

      올 들어 투자자들이 정치 아젠다를 좌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의 내년 시행 여부를 놓고 끝장 토론을 벌인 것이 대표적이다.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던 2020년만 해도 여야가 시행에 동의했지만, 국내 주식 투자자들이 흐름을 바꿨다....

      2024.09.26 17:48

       투자자 주도 정치의 명암
    • TSMC, 대만 '정치 절제'의 승리

      이달 장중 시가총액 1조달러를 찍고 조정받고 있는 대만 TSMC는 흔히 삼성전자와 비교된다. 양국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규모에 반도체 맹주를 다투고 있어서다. 하지만 창업 과정과 기업 소유 구조를 놓고 보면 TSMC와 가장 닮은 한국 기업은 포스코다.TSMC는 철저히 ...

      2024.07.18 17:02

       TSMC, 대만 '정치 절제'의 승리
    • '언덕 위의 구름'을 넘어

      2009년 일본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 참패해 55년 만에 정권을 내줬다. 이듬해인 2010년 일본 경제의 최전성기(1982~1987년)를 이끌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보수의 유언>을 출간했다. ‘언덕 위의 구름을 넘어’는 이 책의 마지...

      2024.05.23 17:45

       '언덕 위의 구름'을 넘어
    • 8년전 성남시와 4월 총선

      평년보다 추웠던 날이다. 2016년 2월 기자는 성남 중원구의 성남시청을 찾았다. 청년수당 등 시혜성 복지정책을 남발하던 시 운영의 이면을 취재하기 위해서였다. 갖가지 제보가 쏟아지며 혼자 반나절이면 끝날 것으로 예상했던 현지 취재는 사흘간 이어졌고, 취재 인원은 네 ...

      2024.03.14 17:59

       8년전 성남시와 4월 총선
    • '헤이세이 일본'과 한국 정치

      아키히토 전 일왕이 재위한 1989~2019년은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상당 부분 겹친다. 이 때문에 그의 연호인 ‘헤이세이’는 일본의 기나긴 내리막을 은유하기도 한다. 요시미 슌야 도쿄대 교수는 저서 에서 이 몰락을 입체적으로 분석했다. 플라자 합의와 자산 버블...

      2023.09.07 17:43

       '헤이세이 일본'과 한국 정치
    • 부활한 종북세력에 마침표 찍기

      기자가 대학에 입학한 1998년, 학내 기독교 단체들은 북한 동포 돕기 운동을 하고 있었다. 최대 300만 명이 굶어 죽었다는 ‘고난의 행군’이 절정에 달한 시기다. 하지만 한총련 등 민족해방(NL·National Liberation) 계열 학생운동세력은 이를 반대하고...

      2023.06.08 17:41

       부활한 종북세력에 마침표 찍기
    • '슬픔의 정치화'와 결별하기

      4월과 5월에는 비극적인 사건이 유독 많았다. 제주 4·3 사건을 시작으로 4·16 세월호 참사, 5·18 민주화 운동을 거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기일인 5월 23일까지 이어진다. 뜻하지 않은 죽음을 맞은 이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

      2023.04.06 17:56

       '슬픔의 정치화'와 결별하기
    • 조국과 정순신, 공화국의 위기

      지난달 3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같은달 말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는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했다. 자녀를 위해 갖은 부도덕을 마다하지 않는 엘리트들의 민낯이 진영을 가리지 않고 확인됐다. ...

      2023.03.02 17:59

       조국과 정순신, 공화국의 위기
    • 명절 상에 '정치' 올리기 전에

      명절 연휴로 모인 가족 및 친지와 정치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불편하기는 어디나 마찬가지다. 미국 퀴니피악대가 2020년 추수감사절을 앞두고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가족과 피하고 싶은 대화 주제로 ‘정치’를 꼽았다.통계는 없지만 ...

      2023.01.19 17:50

       명절 상에 '정치' 올리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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