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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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너머 세계 무대까지 넘본다…진격의 지방 갤러리
지방 갤러리들의 서울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 종로·강남구 등에 밀려 ‘2등’ 취급받던 지역 기반 화랑들이 오히려 서울에 분점을 낼 정도로 세력을 키운 것이다. 지역 미술계와 장기간 교류하며 확보한 단골 수요층, 세계적인 블루칩 ...
2024.12.1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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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갤러리의 약진…서울 너머 세계 무대서도 통한다
지방 갤러리들의 서울 진출이 가속화하고 있다. 서울 종로구·강남구 등에 밀려 '2등' 취급받던 지역 기반 화랑들이 오히려 서울에 분점을 낼 정도로 세력을 키운 것이다. 지역 미술계와 장기간 교류하며 확보한 단골 수요층, 세계적인 블루칩 작가 ...
2024.12.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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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로탕'이 선택한 작가 김훈규 "결국은 이게 우리 삶이라는 것을 담고 싶었다"
[Beyond the Scene #1]전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Frieze)의 본토이자, 컨템포러리 아트의 성지 런던을 찾았다. 런던을 근거지로 활동하는 작가를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화이트큐브 등 유수 갤러리들의 문을 두드려 예술계 이야기를 직접 듣고, 크리스티,...
2024.10.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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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의 작가 '미술 농부' 김택상
“나는 단색화가가 아닙니다. 말하자면 ‘미술 농부’에 더 가깝죠.”후기 단색화가의 대표주자로 불린다는 이야기를 듣자 소파에 앉은 김택상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줄곧 평온했던 모습이 달라졌다. 그는 스스로를 단색화가라고 생각해 ...
2024.09.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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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가? 나는 그림의 씨를 뿌리고 기다리는 농사꾼"
"나는 단색화가가 아닙니다. 말하자면 '미술 농부'에 더 가깝죠." 후기 단색화가의 대표주자로 불린다는 이야기를 듣자 소파에 앉은 김택상은 벌떡 몸을 일으켰다. 줄곧 평온했던 모습이 달라졌다. 그는 스스로를 '단색화가'라고 생각해 ...
2024.08.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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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태워서 하얗게 비우다 … 숯의 추상, 이배
새하얀 캔버스 앞에 선 이배 작가(67)가 기도하듯 화면을 응시했다. 한차례 심호흡이 끝나자 브러시가 둥근 궤적을 따라 움직이기 시작했다. 흩날리는 숯가루 사이로 흘러나온 건 희미한 소나무 기름 냄새. 환풍기 팬이 돌아가는 소음만이 적막한 작업실의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2024.08.2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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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의 점들로 시를 쓰고 싶었던 김기린
글자 없이도 시를 쓸 수 있을까. 시가 가진 운율과 리듬, 수많은 비유법을 표현할 수 있을까. 불가능해 보이는 예술적 도전을 한평생 지속해온 작가가 있다. ‘단색화의 선구자’로 세상에 알려진 작가 김기린(본명 김정환·사진)이다.김기린은...
2024.06.1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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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람스의 레드·멘델스존의 옐로...음악을 사랑한 김기린의 미공개 단색화
글자 하나 없이 시를 쓸 수 있을까. 시만이 가진 운율과 리듬, 수많은 비유법을 단 한 개의 단어도 사용하지 않은 채 표현할 수 있을까. 마치 매마른 사막에 나무를 심듯 불가능해 보이는 이 예술적 도전을 한평생 지속해 온 작가가 있다. 프랑스에 거주하며 '단색화...
2024.06.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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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산과 달을 베네치아로 데려간 유영국과 이배
지금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여느 때보다 한국 미술의 열기로 뜨겁다. 공식 행사장 말고도 도시 곳곳 병행전시로 열리는 한국 작가 개인전만 4개. 한국 관련 전시를 합치면 10개가 넘는다. 역대 최대 규모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건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유영국, 그리고 숯...
2024.05.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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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설수록 선명해지는 '외로움과 무관심의 그림자'
미국 추상표현주의 거장 아그네스 마틴(1912~2004) 기획전은 ‘강릉의 랜드마크’를 꿈꾸는 강원 솔올미술관의 야심작이다. 지난 2월 개관 이후 두 번째로 여는 전시회로 ‘고독의 화가’ 마틴의 대표작 54점을 가져왔다. 이탈...
2024.05.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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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그네스 마틴과 정상화, 단색조 추상화 두 거장이 만났다
1편보다 나은 속편, 3편부턴 '글쎄'.지난 2월 14일 개관한 강릉 솔올미술관의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시작은 화려했다.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89)가 세운 마이어파트너스가 미술관 건물을 설계했고, 개관전으로 공간예술의 거장 루치오 ...
2024.05.1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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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색인듯 흰 색이 아니다"…삼청동 전원근 개인전
새하얀 캔버스가 전시장 벽에 덩그러니 걸려 있다. 본격적인 드로잉에 앞서 물감의 발색을 돕기 위한 ‘밑칠 작업’이 아닌가 의심이 들 때쯤, 캔버스 가장자리에 눈길이 닿는다. 빨강과 노랑, 초록, 파랑 네 가지 색상의 물감으로 수없이 붓질을 덧댄 흔...
2024.01.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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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미술관 새 선장 "한국미술 기초체력 키우겠다"
한국 미술 역사상 지난 한 해만큼 국립현대미술관(국현)의 역할이 중요했던 시기는 없었다. 국민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해외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연달아 열리기 시작한 이때, 도약의 중심엔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국가대표 미술관&...
2024.01.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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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현미' 관장 "세계 미술사에 남을 '한국미술', 기초 체력부터 다진다"
한국 미술역사상 지난 한 해만큼 국립현대미술관(국현)의 역할이 중요했던 시기는 없었다. 국민들의 미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해외 주요 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들의 전시가 연달아 열리기 시작한 이 때, 도약의 중심에 ‘국...
2024.01.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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닦고 바르고 다시 닦고 바른다… 식물에서 배우는 관조와 인내의 미니멀리즘
새하얀 캔버스가 전시장 벽에 덩그러니 걸려있다. 본격적인 드로잉에 앞서 물감의 발색을 돕기 위한 '밑칠 작업'이 아닌가 의심이 들 때쯤, 캔버스 가장자리에 눈길이 닿는다. 빨강과 노랑, 초록, 파랑 네 가지 색상의 물감으로 수없이 붓질을 덧댄 흔적이 고스...
2024.01.1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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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박한 땅 일구듯 붓칠한다…40년째 '생명의 선' 긋는 농부의 아들
이른 봄의 농촌 풍경은 잔잔한 물결을 연상하게 한다. 농부들은 부지런히 밭을 갈아 이랑과 고랑을 만든다. 이랑은 폭신폭신한 생명들의 터전이 되고 고랑은 이들을 키워내는 물길이 된다. 그 땅이 있어야만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흙 위에 가지런히 정돈된 ...
2023.11.2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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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새겨진 '생명의 선'..척박한 밭 일구듯 붓질하는 남춘모 화백
이른 봄의 농촌 풍경은 잔잔한 물결을 연상시킨다. 농부들은 부지런히 밭을 갈아 이랑과 고랑을 만든다. 이랑은 폭신폭신한 생명들의 터전이 되고, 고랑은 이들을 키워내는 물길이 된다. 그 땅이 있어야만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다. 흙 위에 가지런히 정...
2023.11.23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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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의 마지막까지 線 긋다 떠난 '단색화 거장' 박서보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이 지난 14일 별세했다. 향년 92세.그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작업에 전념하며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아직 그리고 싶은 것들이 남았다”고 밝힌 뒤 최근...
2023.10.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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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색화 거장' 박서보 별세…끝까지 한줄 더 긋다 떠났다
단색화 거장 박서보 화백이 별세했다. 향년 92세. 그는 지난 2월 SNS를 통해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작업에 전념하며 더 의미 있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아직 그리고 싶은 것들이 남았다”고 밝힌 뒤 최근까지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해왔다. 지난 8월에는 신작을 ...
2023.10.1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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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꾸 쳐다보게 될까, '빨간 눈의 이 남자'를
그림 속 험상궂은 표정의 남자가 새빨갛게 충혈된 눈으로 정면을 노려본다. 거칠고 강렬한 선과 색, 거대한 작품 크기(가로 194cm, 세로 259cm) 때문에 그림을 보는 관객은 저도 모르게 눈을 돌리기 일쑤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앞에서 좀처럼 발걸음을 떼지 못한다...
2023.07.3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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