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우스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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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달궈지는 무쇠솥처럼, 대학로 하콘의 10년 여정
마로니에공원 한편에 자리한 아치형 창문의 건물. 1931년에 준공되어 1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 건물의 이름은 일제강점기에 경성제국대학 본관이었다가, 서울대학교 건물이었다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구청사를 거쳐 2010년부터는 예술가의집이 되었다.사적 제278호로 지...
2024.12.25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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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치니의 열기, 서거 100주년의 마지막 달까지 뜨겁다
2024년이 저물기까지, 한 달이 남았지만 음악가 쟈코모 푸치니를 향한 열기는 여전하다. 올해는 그가 세상을 뜬지 꼭 100년이 되는 해였다. 12월에도 푸치니와 관련한 여러 무대가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푸치니가 가곡이라고?지난 2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렸...
2024.12.0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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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코앞에서 땀방울 맞아가며 공연을 즐겨 본 건 처음"
인터뷰나 하우스콘서트에 대한 대화를 나눌 때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어떤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느냐”라는 것이다. 명쾌하게 답을 꺼낼 수 있을 것 같지만, 나는 이 질문이 늘 어렵게 느껴진다.묻는 이는 그저 하우스콘서트에 오래 머문 사람으로의...
2024.09.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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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내 이어지는 줄라이 페스티벌에 포스트잇이 없었다면
하콘의 시계는 7월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여름마다 열리는 특별한 축제 ‘줄라이 페스티벌’을 위해서다. 7월 한 달간&nbs...
2024.06.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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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없는 한 평 사무실에서 화재도 이겨낸 '하콘'의 어떤 여정
며칠 전 사무실 이사를 했다. 2012년에 첫 사무 공간이 생긴 이래로 벌써 다섯 번째 이사다. 약 2년에 한&nbs...
2024.05.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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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라는 생명, 하콘의 마스코트…"고마웠어, 나선생"
여느 때와 같은 날이었다. 기분 좋은 미팅을 마치고, 언젠가 공연해 보면 좋음직한 공간을 둘러보며 미래의 어느 날을 ...
2024.04.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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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앉으니 피아노 페달 진동까지 느껴졌다
지난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엔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 100여 명의 청중이 객석이 아닌 무대에 올라가 나무로 된 단상 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았고, 연주자들도 평소와 달리 객석을 등진 채로 연주를 들려줬다. 피아니스트가 페달을 밟으며 생겨나는 진동의 세기가 바닥을 타고...
2023.10.11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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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와 함께 무대에 앉으니…피아노 페달 진동까지 느껴졌다 [클래식 리뷰]
지난 10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엔 생소한 광경이 펼쳐졌다. 100여 명의 청중이 객석이 아닌 무대에 올라가 나무로 된 단상 위에 옹기종기 모여앉았고, 연주자들도 평소와 달리 객석을 등진 채로 연주를 들려줬다. 피아니스트가 페달을 밟으며 생겨나는 진동의 세기가 바닥을 타고...
2023.10.11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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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도, 객석도 없는 클래식 공연?…'마룻바닥 음악회' 어느새 1000회
무대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예술가다. 청중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객석에 앉아 무대 위에 선 예술가를 올려다봐야 한다. 무대와 객석은 소리가 통하는 하나의 공간이지만, 실상 예술가와 청중 사이엔 뚜렷한 경계(境界)가 있다.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표...
2023.10.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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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도 객석도 따로 없다"…‘1000회’ 맞는 이색 클래식 공연 뭐길래
무대의 주인공은 누가 뭐래도 예술가다. 청중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객석에 앉아 무대 위에 선 예술가를 올려다봐야 한다. 무대와 객석은 소리가 통하는 하나의 공간이지만, 실상 예술가와 청중 사이엔 뚜렷한 경계(境界)가 있다.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박창수 더하우스콘서트 대...
2023.10.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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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 나위 없는 선율…여름날을 적신다
여름은 모든 생명이 저마다의 에너지를 한껏 내뿜는 계절이다. 내리쬐는 태양, 녹색이 한껏 짙어진 잎사귀들, 쏟아지는 빗줄기까지…. 눈 닿는 모든 곳에 지금이 ‘절정의 시간’임을 알린다. 수백 년 전부터 그런 계절의 변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들이 클래식 작곡가다. 클래식 ...
2023.07.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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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코앞에서 슈베르트를 듣는다…내달 '줄라이 페스티벌' 개막
연주자와 청중 간의 거리는 불과 열 뼘(약 2m). 무대와 관객석 사이의 경계를 허문 마루에서 청중이 연주자의 숨결과 표정, 바닥으로 전해지는 악기의 진동까지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연이 한 달간 매일 이어진다. 7월 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예술가의 집...
2023.06.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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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의 땀방울도, 조성진의 숨소리도…'하콘'에선 음악이 됐다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 집 3층. 약 161㎡ 크기의 빈방이 무대이자 객석이다. 관객들은 낡은 그랜드피아노 주변을 둘러싸고 바닥에 앉는다.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도 되고, 다리를 쭉 편 자세도 괜찮다. 연주자와 가장 가까운 관객의 거리는 불과 1.5m. 연주자의 집중한 숨...
2022.08.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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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년 맞은 더하우스콘서트의 특별한 '버르토크 음악축제'
월드컵 열기로 뜨거웠던 2002년 7월 12일.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 박창수(58·사진)의 서울 연희동 자택 거실에서 소소한 음악회가 열렸다. 청중은 마룻바닥에 앉아 연주자의 숨결과 마루를 타고 흐르는 잔향까지 오롯이 느끼며 음악을 감상했다. 국내 &lsq...
2022.06.28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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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간 펼쳐지는 온라인 제야음악회 '더하우스콘서트 24시간 프로젝트'
국내 대표 살롱 콘서트인 '더하우스콘서트'가 29일부터 강남 도곡동 율하우스에서 24시간 연속으로 공연을 펼치는 '2021갈라콘서트 : 24시간 프로젝트 시즌 4'를 개최한다. 연주단체 총 24팀이 한 곳에서 마라톤하듯 연주를 이어가는 대형...
2021.12.2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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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악부터 교향곡까지…올여름 '브람스 성찬'
요하네스 브람스(1833~1897)는 독특한 작곡가다. 낭만주의 사조가 팽배한 19세기를 살면서도 앞선 시대의 고전주의를 동경했다. 작품마다 경외심이 드러난다. 규칙적인 박자에 정확하게 대칭하는 선율. 동시대를 살았던 바그너의 웅장하고 극적인 곡들과 비교된다. 철학자 ...
2021.06.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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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조성현이 펼치는 '바로크의 밤'
플루티스트 조성현이 바로크 시대 낭만을 들려준다. 7일 오후 7시 30분부터 더하우스콘서트가 마련한 '하우스 콘서트'를 통해서다. 조성현은 쳄발리스트 김희정, 첼리스트 이호찬과 함께 공연에 나선다. 이날 그는 앙상블을 이뤄 제바스티안 바흐의 '첼로...
2020.12.07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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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동안 한 호흡으로…클래식에 천천히 스며들게 할 것"
지난 7월 31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 클래식 애호가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국내 내로라하는 피아니스트 32명이 총출동해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1~32번)을 한 곡씩 번갈아 연주하는 릴레이 콘서트가 열렸다. 오전 10시 문지영의 1번으로 시작해 오후 11시 무렵...
2020.10.2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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師弟가 풀어내는 슈베르트 감성…'김대진&문지영'
스승과 제자 사이인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문지영이 함께 한 대의 피아노로 프란츠 슈베르트의 감성을 풀어낸다. 더하우스콘서트(대표 박창수)가 2002년부터 매주 서울 도곡동 스튜디오 율하우스에서 열어온 ‘하우스콘서트’ 800회 기념 무대에서다. 공연은...
2020.09.0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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