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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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디즘 100년 이후의 과제
세계 제조업 역사에서 1913년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가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을 도입한 해다. 그는 시카고의 육가공 공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도축된 가축들이 모노레일에 매달려 이동하며 부위별로 해체되는 광경에서 착안한 것이다...
2024.08.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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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치 금리의 역습, 뒤틀린 시장
‘관치(官治) 금리’의 역습. 지난달 이맘때 본지가 세 번에 걸쳐 보도한 시리즈 제목이다. 말 그대로 정부의 인위적 금리 개입을 꼬집은 기획기사였다. 관치 금리 문제와 그로 인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을 조목조목 짚었다.그로부터 딱 한 달이 ...
2024.08.11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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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에 연간 4조 쓴 英 국민의 분노
‘우리는 극우(far right)가 아니다. 그저 우파다.’ ‘이민자 숙소에 쓸 돈으로 무주택자를 위한 집부터 지어라.’영국에서 지난주부터 발생한 대규모 시위에서 나온 구호다. 지난달 29일 리버풀 인근 사우스포트 흉기 난동 ...
2024.08.0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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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보다 더 중요한 것
올림픽 헌장 6조 1항을 보면 ‘올림픽 경기는 개인 및 팀 간의 경쟁이며 국가 간 경쟁이 아니다’라고 쓰여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올림픽만큼 국가가 주인공으로서 전면에 부각되는 국제 스포츠 행사도 드물다. 사람들은 올림픽 각 경기에서 자국 대...
2024.08.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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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 투자를 '선의'로 착각한 대가
사모펀드(PEF·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태동한 것은 1960년대 중반이다. 기업 경영권을 사들인 뒤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거쳐 몸값을 높인 후 되파는 바이아웃 기법이 뿌리내렸다. 수익률을 올리기 위해선 차익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
2024.08.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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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 개딸, 그리고 한동훈줌
한동훈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인 정점식 정책위원회 의장을 유임시킬지는 길게 보면 부차적인 문제다. 그보다 더 주목해야 할 건 따로 있다. 한 대표의 강성 지지자들이 정 의장의 페이스북과 국민의힘 홈페이지에 몰려가 “꼰대짓 그만하고 사퇴하라&r...
2024.07.3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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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제조업 생존, DX에 달렸다
범선과 증기선의 운명을 가른 결정적 사건은 1869년 수에즈 운하 개통이었다.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이 좁은 인공수로의 변덕스러운 바람은 범선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풍향·풍속에 상관없이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는 증기선의 운항 정확성과 신뢰성이 부각되는 계기...
2024.07.3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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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공급, 민간에 길 터줘야
정부가 지난 18일 ‘부동산 관계장관회의’에 이어 25일 ‘제1차 부동산시장 및 공급상황 점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그 회의에서 “공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모든 가용 수단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2024.07.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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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9월에 금리 내린다지만
두 달 뒤인 9월 18일이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인하될 것이다. 미국 금융시장에선 미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내릴 가능성을 몇 주째 95% 안팎으로 보고 있다.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하락하는 등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뚜렷해졌고, 6월 실업률이 4....
2024.07.2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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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어 없는 '극단적 선택' 폐기
“그곳은 밤도 아니고 낮도 아니었다. 나는 앞을 내다볼 수 없었다.” 모든 희망을 버리고 무거운 돌문을 삐걱 열고 들이민 한 발, 단테의 ‘지옥’이다.지옥이 <신곡>에만 있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 아기가 태어나지 않아 온 나라...
2024.07.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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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서열 1위' 과기정통부의 숙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국가 의전 서열은 높다. 부총리인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장관 바로 뒷순위인 15위로, 장관급 중 가장 앞서 이름이 적힌다. 다음 순서인 외교부 장관은 19위다.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라는 두 개 분...
2024.07.2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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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바이오, M&A가 해법이다
토종 1세대 바이오기업 제넥신의 행보가 화제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주력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을 통째로 바꾸기로 해서다.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전례가 없는 시도다.1999년 설립된 제넥신은 DNA 기반 항체융합 기술을 토대로 성장호르몬, 빈혈...
2024.07.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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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출혈경쟁서 한발 뺀 배민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요기요 등 배달앱 간 무료 배달 경쟁이 뜨겁다. 업계 2위 쿠팡이츠가 1위 배민을 겨냥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지난 3월부터 월 4900원을 내는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무제한 무료 배달을 시작하면서 판을 흔들었다. 유료회원 약 1400...
2024.07.1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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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심벌즈가 탄생한 비결
전설적인 재즈 드러머 버디 리치, 비틀스의 링고 스타 등이 고집한 심벌즈가 있다. 질지언(Zildjian)이다. 세계 최정상 브랜드로 평가받는 질지언의 역사는 길다. 1618년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연금술사 아베디드 1세가 구리와 주석을 혼합한 합금에서 독특한 소리가 난...
2024.07.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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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금융위원장, 대책반장 맡아야
10여 년 전 기자가 금융권을 취재하던 때 금융위원장은 ‘대책반장’ 김석동이었다. 2011년 1월 취임한 김 위원장은 첫 과제로 ‘저축은행 사태 해결’을 떠안았다. 당시 저축은행에선 ‘뱅크런’(대규모 예금...
2024.07.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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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바이든으로 남기 위한 굿바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반대 진영으로부터 ‘A·B·C·D 리스크’로 공격받아 왔다. 나이(Age), 경제정책(Bidenomics), 이민정책(Crossing border), 외교정책(Diplomacy) 모두 ...
2024.07.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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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시대, 소는 누가 키우나
2020년 2월 20일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영화 ‘기생충’ 제작진과 출연진 20여 명이 청와대에 초청받았다.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
2024.07.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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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가 떠나는 나라, 들어오는 나라
중국 부자들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고 처음 느낀 것은 2010년대 중후반이다. 중국 정부가 시진핑 주석의 장기 집권을 위해 경제, 사회 부문 통제를 강화하면서다. 관변 언론들은 ‘공동부유’를 외쳤고, 사정당국은 빅테크 규제...
2024.07.0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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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營일 이유 없는 공영방송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와 KBS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한 여야 간 전쟁이 점입가경이다.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 방문진 및 KBS 이사들을 친여권 성향으로 교체하려는 정부와 이를 저지하려는 더불어민주당이 볼썽사나운 수싸움을 벌이는 중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반복...
2024.06.3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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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옴부즈만 실종 사태
서울 세종대로에 있는 광화문빌딩 19층. 이곳에 자리 잡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서울 집무실 맞은편에는 1년 가까이 주인 없이 비어 있는 사무실이 있다. 차관급인 중소기업 옴부즈만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4·5대 중기 옴부즈만이던 박주봉 인천상공회...
2024.06.2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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