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도덕경

    • 일의 성패는 사소함이 가른다

      마루의 괘종시계가 멈췄다. 제때 태엽을 감아주지 않아서다. 아버지가 멈춰선 시계를 넘어뜨리자 앞 유리가 바닥에 부딪혀 산산조각이 났다. "우리집이 멈췄다"라며 새벽부터 불같이 화냈다. 대학에 다니던 때다. 건넌방에서 이불을 걷어차고 재빨리 뛰쳐나가 시계를 일으켜 태엽을...

      2023.12.12 15:36

       일의 성패는 사소함이 가른다
    • 말을 삼가라

      이름이 바뀐 걸 안 건 내가 고등학교 입학해서다. 종례 시간에 담임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러 서무실(지금의 행정실)에 호적등본을 제출하라고 했다. 아버지께 말씀드리자 “아 그거 때문에 그러는구나”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며칠 뒤 고향의 면사무소에서 우편으로 보내온 ...

      2023.11.21 17:16

       말을 삼가라
    •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자라면서 아버지에게 가장 많이 들은 야단이 ‘생각이 없다’였다. 조금 약한 핀잔은 ‘생각이 짧다’나 ‘생각이 미치지 못했다’였다. 가장 심한 욕은 ‘생각 없는 놈 같으니라고’였다. 야단칠 때는 언제나 “사람은 딱 생각한 만큼만 행동한다. 생각 좀 하고 살아라”라고 마무...

      2023.06.05 17:00

       생각하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 똑바로 걸어라

      평생 걸을 때마다 떠오르는 아버지의 지적이다. 초등학교 고학년일 때다. 윗동네 사는 어른께 아버지가 편지 심부름을 시켰다. 전화가 없던 시절이라 요즘 말로 손편지가 소통꾼이었다. 걸음이 불편한 아버지는 내게 편지 심부름을 많이 시켰다. 편지를 써서 들려주며 아버지는 &...

      2023.04.25 17:44

       똑바로 걸어라
    • 하늘은 모두 알고 있다

      같은 반 아이가 학용품을 잃어버렸다고 울었다. 초등학교 저학년 때다. 교실에서 잃어버렸으니 같은 반 누군가가 훔쳐간 거라고 다들 단정지었다. 담임선생님은 “모두 눈을 감아라. 가져간 사람은 조용히 손만 들면 용서해주겠다”고 했다. 아무도 손을 들지...

      2023.03.14 13:33

       하늘은 모두 알고 있다
    • 인생은 '흔적'을 남기는 여정…사소한 '얼룩'에 연연 말라

      “불행 속에도 행운은 존재한다. 마음이 흐르도록 내버려 두면 복잡한 삶에서도 답을 찾을 수 있다. 도(道)는 단순하고 자연스럽다.”자기계발 전문가 웨인 다이어(1940~2015)가 생전 노자의 《도덕경》을 읽고 얻은 통찰이다. 《치우치지 않는 삶》...

      2021.01.21 18:02

       인생은 '흔적'을 남기는 여정…사소한 '얼룩'에 연연 말라
    / 1

    AD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