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테리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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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가 쇠락해도 아름다운 모습을 간직할 수 있다
그림이든 음악이든, 우리가 예술 작품을 접할 때 가장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은 작가 혹은 연주자가 나의 마음을 이미 알고 있다는 느낌이 올 때이다. 세상 누구도 알아주지 못할 것만 같던 내 마음이 작품에 담겨있음을 발견하는 순간, 외로웠던 마음은 치유받고 나 혼자가 아니...
2024.08.2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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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조차 예술이 되는 곳…고목에도 싹이 돋는다
노후가 두려운 이유는 치매가 가장 크다.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가족을 떠나야 할 수도 있어서다.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성이 위협받는다. 인간의 본질을 탐구하는 예술은 치매를 어떻게 볼까. 제주 서귀포시 포도뮤지엄에서 20일 개막한 기획전 ‘어쩌면 아름다운 날들...
2024.03.1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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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의 치매가 예술이 될 때…'어쩌면 가장 아름다운 날들'
수명이 늘어나며 치매로 고통받는 노후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고 있다. 기억력 저하로 인한 일상적인 어려움, 가족과 간병인 등 주변인과의 관계, 때론 인간의 존엄성마저 위협하는 순간들까지. 지난해 중앙치매센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치매가 암, 뇌졸중 등을 제치고 '가장...
2024.03.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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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이, 작품으로…보통의 존재가 가장 특별하다
미술은 어렵고 복잡하다고 생각하는 당신께. 짧은 봄, 생을 다해가는 거리의 꽃잎들보다 더 화려한 이번주 전시들을 소개합니다. 조금만 알고 가면 미술 작품은 더없이 가깝게 느껴집니다. 무심해 보였던 현대미술도 커다란 감동의 씨앗이 될 수 있죠. 주말의 미술관은 언제나 열...
2022.04.14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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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인 식탁 옮겨 온 듯…어린 시절 '동심으로의 초대'
작은 몸을 구부린 채 어딘가에 숨는 건 아이들만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식탁 의자 벽장 침대 밑에 기어들어가 숨바꼭질하던 기억은 누구에게나 있다.미국 현대미술가 로버트 테리언(1947~2019년)은 이런 어린 시절의 기억을 어른들에게 되살려주...
2022.04.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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