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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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의 작품으로 … 소외되고 누락된 사람들과 마주하다
'Ua a'o 'ia 'o ia e ia 우아 아오 이아 오 이아 에 이아' 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에는 이 문장이 적힌 포스터거 크게 걸렸다. 의미가 무엇인가 해석하기 이전에,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
2024.12.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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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200통을 돌렸다가 좌절한 무명 배우 [서평]
평범한 사람들은 대부분 '무명'으로 살아간다. 가족이나 지인을 제외하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채로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며 산다는 뜻이다. 무명으로 무탈하게 사는 데 만족하며 사는 사람도 많다. 직업이 배우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배우...
2024.12.30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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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뻔한 설정과 신파… 속빈 강정으로 컴백한 '오겜2'
456억원을 받은 남자는 그 이전의 비루한 삶보다 더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다. 복수와 회한 그 중간 언저리에서 남자는 매일 그 만의 사투를 벌이는 중이다. 그리고, 이루어지지 않았어야 할 그의 염원은 곧 현실이 된다. 455명이 눈앞에서 처참히 죽어 나갔던 그 게임의...
2024.12.3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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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조카와 철부지 고모의 상부상조 성장기 <내 사랑 조카> [서평]
작가가 조카를 만난 것은 2012년 1월의 일이었다. 하나 있는 오빠가 아들을 낳았다는데 태어나자마자 중환자실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조카는 출산과정의 의료사고로 영구적이고 심각한 뇌손상을 입었다.방송작가로 일하던 고모는 하루이틀 조카를 돌봐주더니 어영부영 ...
2024.12.3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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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검증위해 예술가 부부 도청하다 정 붙여 버린 비밀경찰
1980년대 독일은 냉전이 한창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동독의 집권당 사회주의통일당은 ‘사상’이라는 서슬 퍼런 칼날을 시민의 목에 겨눴다. 사상 검증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민의 일상을 빈틈없이 감시했고 출판과 공연을 철저히 통제했다. ...
2024.12.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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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혁신의 아이콘인가 독점 괴물인가
2017년 27세의 법학대학원 학생 리나 칸이 ‘예일법학저널’에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이란 96쪽짜리 논문을 발표했다. 아마존이 소매업체를 넘어 클라우드, 물류, 미디어, 광고, 신용대출 등을 아우르는 “21세기 ...
2024.12.27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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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너무 많은 ETF,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상장지수펀드(ETF)의 시대다. 1990년대 미국에서 등장한 ETF는 거래소에 상장해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 매니저가 운용하는 뮤추얼 펀드보다 수수료가 낮고, 환매를 기다릴 필요 없이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다. 해외주식, 테마주식, 인버스, 채...
2024.12.2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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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건부 장관 지명자의 백신 음모론
“코로나19에 대항할 저렴하고 안전한 약품은 이미 존재했고, 이 같은 약품을 미국에서 사용했다면 수십만 건의 입원을 막고 그 못지않은 수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파우치 박사와 그에게 협조한 제약사들은 그런 치료를 의도적으로 억압했다. 오로지 제약사...
2024.12.2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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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하듯 강렬했던 여정 끝…'환희의 송가' 울려퍼졌다
베토벤 9번 교향곡은 초연 이후 고매한 정치적 역할을 부여받았다. 1, 2차 세계대전과 전 세계 혁명의 현장 그리고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주요 장면에서 연주됐다. 특히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난 직후인 1989년 12월 25일에는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이 레너드 ...
2024.12.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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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릴로 층층이 쌓은 낡은 주택가…도시인의 애환을 녹였다
송지연 작가(43)가 그리는 도시는 특별하지 않다. 랜드마크도, 잘 관리된 공원도 없다. 성냥갑처럼 빼곡히 들어선 낡은 아파트가 대다수다. 출근길마다 마주치는 별 볼 일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 냄새엔 도시인의 애환이 배어 있다.작가의 개인전 &l...
2024.12.27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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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을 준비하는 이들이 진짜 원하는 것
종말을 다룬 소설과 영화는 수없이 많다. 기후위기와 정체 모를 바이러스, 외계의 침공 등 상상력을 가미한 재난 상황은 인기 소재다. 그런데 재난 자체가 중요한 경우는 드물다. 궁지에 몰린 인간 군상의 어두운 내면이 진짜 주제인 작품이 대다수다.최근 출간된 <종말을 준비...
2024.12.2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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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 할머니' 전영애 교수의 사는 이야기
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파우스트>, 헤르만 헤세 <데미안>….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73)의 번역을 거쳐 국내에 소개된 독일 고전은 70권이 넘는다. 그의 별명은 ‘괴테 할머니’다. 평생을 괴테 연구에 바친 그는 2011년 아시아 여...
2024.12.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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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바보들은 어떤 변명을 하나
순박한 시골 청년이 우연히 화살을 맞아 다친 두루미 한 마리를 발견해 정성껏 간호하고 살려줬다. 어느 날 어떤 아리따운 아가씨가 청년을 찾아와 아내로 맞아달라고 부탁했고, 둘은 부부가 돼 행복하게 살았다. 가난한 살림을 돕기 위해 아내는 매일 밤 베를 짜겠다고 하면서,...
2024.12.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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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K-POP으로 모든 경계를 무너뜨린 화제의 시상식, 2024 MAMA!
2024년의 한국 사회, 대중음악계에는 이례적으로 두 개의 강력한 블랙홀이 떴다. 바로 비상계엄과 탄핵, 하이브와 뉴진스 관련 이슈다. 모든 걸 빨아들일 듯 수많은 뉴스를 양산하고 또 다채로운 소식을 그늘지게 한 양대 사태의 사이에서 작지만 크고, 넘어갔지만 톺아볼 만...
2024.12.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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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검증 위해 예술가 부부 도청하다 정을 붙여버린 비밀경찰
1980년대 독일은 냉전이 한창이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동독의 집권당 사회주의통일당은 '사상'이라는 서슬 퍼런 칼날을 시민들의 목에 겨눴다. 사상검증과 국가 안보를 이유로 국민들의 일상을 빈틈없이 감시했고, 출판과 공연도 철저히 통제했다. 국가...
2024.12.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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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과 번영을 위한 환희의 음표 … 강렬한 에너지로 울려 퍼지다
베토벤의 9번 교향곡은 초연 이후 고매한 정치적 역할을 부여받았다. 1,2차 세계대전과 전 세계 혁명의 현장 그리고 올림픽에 이르기까지 현대사의 주요 장면에서 연주됐다. 특히,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난 직후인 1989년 12월 25일에는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이 레너...
2024.12.2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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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혁신의 아이콘인가 독점 괴물인가 [서평]
2017년 27세의 법학대학원 학생 리나 칸이 ‘예일법학저널’에 ‘아마존의 반독점 역설’이란 96쪽짜리 논문을 발표했다. 아마존이 소매업체를 넘어 클라우드, 물류, 미디어, 광고, 신용 대출 등을 아우르는 “21세기...
2024.12.27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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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해서 매혹적' 바로크 거장 카라바조가 그린 빛
매혹적인 아름다움은 불안하다. 확실히 아는 것은 매혹적이지 않다. 그 불안한 매력이 바로 카라바조의 작품에서 비롯된다. 그의 그림은 극적인 조명과 대담한 구도로 관객을 매료시키면서도 불안을 불러일으킨다. 명암이 극명하게 대비되는 그의 작품은 단순히 아름다움을 넘어 인간...
2024.12.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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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와 짜고 코로나 공포 조장” 美 보건부 장관 지명자의 백신 음모론 [서평]
“코비드에 대항할 저렴하고 안전한 약품은 이미 존재했고, 이러한 약품을 미국에서 사용했다면 수십만 건의 입원을 막고 그 못지않은 수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그러나 파우치 박사와 그와 협조한 제약사들은 그러한 치료를 의도적으로 억압했다. 오로지 제약사들에게...
2024.12.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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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6번과 001번의 생존 게임…무궁화꽃이 '다시' 피었습니다
결핍을 채우려는 욕망은 인간의 본성이다. 욕망은 여러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돈의 가면을 쓸 때 종종 잔혹해진다. 이성을 무너뜨리고 폭력을 수반할 때가 많아서다.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 ‘오징어 게임’은 돈과 존엄을 맞바꾸는 인간의 비뚤어진 욕망...
2024.12.2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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