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 칼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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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이 깊어지면 베로나의 고대 극장은 황홀한 오페라로 채워진다
북이탈리아의 아름다운 도시 베로나(Verona)는 무척이나 기품 있는 도시다. 독일에서 이탈리아로 내려오는 관문에 위치한 덕에 예부터 따뜻한 태양과 찬란한 로마 문명을 그리워하던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수많은 문필가, 지식인, 예술가들을 가장 먼저 만났던 도시이기도 하다....
2024.07.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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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시간은 마리아 칼라스 전후로 나뉜다
BC와 AD. 기원전과 기원후를 뜻하는 단어가 클래식에선 다르게 쓰인다. ‘Before Callas’, 칼라스 이전과 ‘After Diva’, 디바(칼라스) 이후로 역사가 나뉜다는 뜻이다.마리아 칼라스(1923~1977), 그...
2024.06.2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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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에 날리는 갈대와 같이 여자의 마음은 늘 변한다네
오페라 역사에서 단 한 사람의 위대한 작곡가를 고른다면 단연 베르디일 것이다. 독일의 바그너가 있지만, 그는 신화⸱전설⸱영웅의 서사에만 집중했기에 이른바 ‘게르만 정신(Deutschtum)’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작품 감상이 힘들다는 한계가 있다. ...
2024.06.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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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의 역사는 소프라노 '지존' 마리아 칼라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
B.C (Before Christ, 기원전)와 A.D (Anno Domini, 기원후)는 클래식 음악 쪽에서 달리 쓰인다. 'Before Callas’, 칼라스 이전과 ‘After Diva’, 디바(칼라스) 이후로 역사가 나뉜다는...
2024.05.2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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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史 수놓은 여주인공 원톱 카르멘, 그녀는 과연 '팜파탈'이었나?
오페라사(史)를 수놓은 빛나는 여주인공들의 이름이 있다. 예컨대 토스카, 질다(리골레토), 비올레타(라 트라비아타), 미미(라 보엠) 등. 그러나 이제 소개할 여인의 존재감에 비하면 모자랄 것이다. 바로 카르멘(Carmen)이다. ‘카르멘’하고 발...
2024.04.24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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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피아 대부도 즐겨 먹었다, 시칠리의 눈물 머금은 빵
“친구는 가까이 둬라. 그러나 적은 더 가까이 둬라.” 인생영화 중 하나인 ‘대부2’에 나오는 마이클 콜레오네(알 파치노 분)의 대사다. 영화 배경은 미국 뉴욕이지만 실질적으로 영화에 나오는 문화, 인물 그리고 삶의 뿌리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에 있다. 마피아 관련 영화 ...
2023.08.24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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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니아 사람들은 오페라 '노르마'를 먹는다 -시칠리아 기행(2)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에트나산 머릿속으로 가슴으로 그린 풍경이 그대로 눈앞에 들어왔다. 비행기 창밖으로 보이는 신비한 산의 모습. 우주가 보일 것 같이 다채로운 푸른빛을 띄는 하늘을 배경으로 보이는 흰눈덮인 검은화산. 그 산은 넓은 초록땅위에 하얀 구름 허리띠를 두른채...
2023.08.14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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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선 타고 대서양 건너온 '신의 목소리' 마리아 칼라스 탄생기
원래는 시카고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에 출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때는 1946년이었고, 아직 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미국도 불황을 겪고 있었다. 오페라는 취소되었다. 그러나 이 공연에 함께 캐스팅 되었던 베이스 니콜라 로시-레메니가 뜻밖의 역할을 한다. 세계적인 성악가...
2023.05.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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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영원히 늙지 않는 '나의 여신' 담라우!
O Mio Casta Diva (오 나의 정결한 여신이여) . 내 주변엔 직계 가족은 물론 사돈의 팔촌 가운데도 음악 전공은커녕 조금이라도 클래식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없다. 그저 내 울림통이 괜찮다는 자신감에 ‘세계적인 콜로라투라는 조수미다’라는 등식만 외우고 용감하...
2023.05.1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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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가 반한 목소리…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
마리아 칼라스(1923~1977)는 20세기 최고의 소프라노로 꼽힌다. 아름답고 청아한 고음을 선보여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노인과 바다>를 쓴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황금빛 목소리를 가진 태풍”이라고 극찬했다.칼라스는 그리스계 미...
2023.02.2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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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프리마돈나'…그녀를 살린 건 노래, 죽인 건 사랑이었다 [김희경의 영화로운 예술]
‘프리마 돈나(Prima Donna)’는 이탈리아어로 ‘제1의 여인’이라는 의미다. 주로 오페라에서 여주인공을 맡는 소프라노를 가리킨다. 오페라 역사상 가장 큰 사랑을 받은 프리마 돈나를 꼽자면 단연 ‘전설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1923~1977)다. 톰 볼프 감독의...
2023.01.30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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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에 살고 사랑에 살고···전설의 디바, 마리아 칼라스[김희경의 영화로운 예술]
'프리마 돈나(Prima Donna)'라는 용어의 정확한 뜻은 무엇일까요. 이탈리아어로 '제1의 여인'라는 의미로, 주로 오페라에서 여주인공을 맡은 인물을 가리킵니다. 오페라 여주인공은 대부분 여성 성악가 중 가장 높은 음역대를 가진 소프라...
2023.01.27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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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칼라스의 최고 파트너…주세페 디 스테파노 탄생 100주년
올해는 기억해야 할 명테너들의 탄생 100주년 혹은 100주기가 여러 차례 있는데, 지난 4월 탄생 100주년을 맞은 프랑코 코렐리의 라이벌인 주세페 디 스테파노(1921~2008)도 7월 24일에 100주년을 맞는다. 동갑내기 두 테너 모두 전설의 소프라노 마리아 칼...
2021.07.2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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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오페라 여신' 칼라스에 바치는 헌사
화면은 공연장 앞에서 밤을 새워 줄 서서 기다리는 팬들의 모습을 비춘다. 놀라운 가창력과 빼어난 연기력으로 관객을 사로잡는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를 보기 위한 인파다. 이들은 이렇게 말한다. “최고의 디바 공연을 보지 않는 것은 범죄입니다.” 11...
2019.07.0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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