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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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상에서 추상으로…김근중의 '파격 변신'
유명 추상화가 중에는 구상화를 그리다가 ‘전향’한 이가 많다. 파블로 피카소, 잭슨 폴록, 김환기 등이 그랬다. 김근중 작가(68)도 같은 길을 걸었다. 1990년대 고구려 벽화 등을 모티브로 한 작업을 발표해 화단의 주목을 받은 그는 2000년대 중반 모란을 모티브로...
2023.06.2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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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다 보니 단순해지더라"...단색 그림 속에 숨은 본질
김근중 'Natural Being(꽃 세상, 原本自然圖 ) 5-11'(2005). 유명 추상화가 중에는 구상화를 그리다가 ‘전향’한 이가 많다. 파블로 피카소, 잭슨 폴록, 김환기 등이 그랬다. 작품을 계속 그리다 보면 대상의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
2023.06.1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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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가장 화려하고 가장 어두운 순간을 함께한 꽃, 모란
백자 청화 모란문 병(白磁靑畵牡丹文甁), 조선, 높이33cm, ©국립중앙박물관 어느덧 만물 출생의 봄을 지나 성장의 여름 문턱에 서 있다. 입하와 소만, 두 절기 사이. 바깥은 온통 다채로운 꽃들이 내뿜는 생기로 싱그럽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끄는 꽃은 당연코 ‘모란’이...
2023.06.1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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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과 모란과 ‘찬란한 슬픔의 봄’ [고두현의 아침 시편]
모란이 피기까지는모란이 피기까지는,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2023.05.1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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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랑과 모란과 ‘찬란한 슬픔의 봄’
모란이 피기까지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오르던...
2023.05.1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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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덕궁, '우리 함께 모란' 반려식물 기르기 체험
21일 서울 창경궁 대온실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열린 '우리 함께 모란' 반려식물 기르기 행사에 참가한 시민들이 화분에 모란을 심고 있다. 참여자들은 모란 심기 체험 후 집에서 두 달 동안 키운 재배기록을 창경궁관리소나 소셜 미디어에 공유하면 추첨을 ...
2023.04.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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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랭이꽃과 카네이션에 얽힌 이야기
패랭이꽃(石竹花)사람들은 모두 붉은 모란을 좋아해뜰 안 가득 심고 정성껏 가꾸지만누가 잡풀 무성한 초야에예쁜 꽃 있는 줄 알기나 할까.색깔은 달빛 받아 연못에 어리고향기는 바람 따라 숲 언덕 날리는데외진 땅에 있노라니 찾는 귀인 적어아리따운 자태를 농부에게 붙...
2022.04.29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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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점들로…'꽃의 왕' 모란에 담은 내면의 리듬
“제대로 된 미술가라면 민중미술이나 추상화를 그려야지. 꽃 같은 건 설령 부모님이 그려 달라고 해도 안 된다고 해야 해.”1980년대 초 어느 날, 한성대의 한 강사는 이제 막 미술공부를 시작한 김순협 작가(61)에게 이렇게 말했다. 꽃 그림을 그...
2022.04.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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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한 채 값을 훌쩍 뛰어넘던 당나라 시대 모란꽃…'네덜란드 튤립'보다 900년이나 앞섰던 투기 광풍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는 ‘꽃을 사다(買花)’라는 시에서 다음과 같이 읊었다.장안의 봄이 저물려 하니(帝城春欲暮)시끌벅적 마차들이 다닌다(喧喧車馬度)모두들 모란의 계절이 왔다며(共道牡丹時)줄지어 꽃을 사러 간다(相隨買花去)귀천 따라 일정한 값...
2021.10.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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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복·가구·그림으로…궁궐에서 만나는 '꽃의 왕' 모란
전시장 안에 들어서면 은은한 꽃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지난봄 창덕궁 낙선재에 모란이 만개했을 때 그 향을 포집해 제작한 향수 냄새다. 어딘가에서 정원에 떨어지는 빗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도 들려온다. 이 ‘가상 정원’을 거닐며 조선 후기 남종화의 대가였던 소치 허련(1808~1832)의 모란 그림 8점을 모은 ‘소치묵묘첩&r...
2021.08.02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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