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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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어디로 갔을까
스테디셀러의 표본, 초판 1쇄 이후 29년 만에 밀리언셀러가 된 책작가 조세희(趙世熙, 1942~2022)의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묶인 연작소설 전체를 가리키는 말인 동시에 중...
2024.12.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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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詩에서 우리의 모습을 보다
“평범한 사람의 마음에도 시가 없을 수 없으니, 시인이 시를 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를 읽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 자신에게도 시인의 시가 있는 것이다.”성민엽 서울대 중어중문학과 명예교수가 쓴 <시는 살아 ...
2024.08.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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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시에서 우리와 다름없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다 [서평]
“평범한 사람의 마음에도 시가 없을 수 없으니, 시인이 시를 짓는 것과 다르지 않다. 시는 시인의 전유물이 아니다. 시를 읽고 마음으로 이해하는 사람은 그 자신에게도 시인의 시가 있는 것이다.” 성민엽 서울대 중문과 명예교수가 쓴 <시는 ...
2024.08.2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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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를 이토록 천박하게 이해하다니” ‘소련 작가’가 서방을 향해 쓰다
내 친구 D는 러시아계 캐나다인이다. 그는 요란스런 무늬가 들어간 셔츠를 좋아하고, 몸살이 나면 샌드위치를 먹는다. 그에겐 머저리 같은 하류 인생이라고 욕하면서도 하루걸러 만나서 보드게임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 모순 없는 의미로 가득한 것보단, 차라리 무의미한 것을 재...
2024.03.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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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김리윤, 소설가 예소연 '2023 문지문학상' 수상
문학과지성사가 시상하는 올해 문지문학상 수상자로 시인 김리윤, 소설가 예소연이 선정됐다. 29일 문학과지성사는 "2023년 제13회 문지문학상 시 부문 수상작은 김리윤의 '전망들' 외 4편, 소설 부문 수상작은 예소연의 '사랑과 결함'으로 결정됐다"고 발표했다. 201...
2023.11.29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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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준이 유일하게 감춘 건 '한 여인의 이름'이었다
그가 감췄던 건 한 여자의 이름이었다. 등을 쓴 한국 대표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은 폐암 선고를 받은 뒤 이윤옥 문학평론가(65)에게 자신의 평전을 써달라고 부탁하며 편지와 일기, 소설 초고를 전부 내줬다.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심사 탈락 후 적은 저속한 욕설까...
2023.08.14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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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청준의 일기장이 감춘 단 하나의 이름
그가 감췄던 건 딱 한 여자의 이름이었다. 등을 쓴 한국 대표 소설가 이청준(1939~2008)은 세상을 떠나기 전, 이윤옥 문학평론가(65·사진)에게 자신의 평전을 써달라고 부탁하며 편지와 일기장, 소설 초고를 전부 내줬다. 일기에는 대한민국 예술원 회원 심사에서 탈...
2023.08.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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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힘' 제대로 가르치는 '소설작법' 교수들의 신간 소설
‘소설 쓰기’를 가르치는 대학 교수들의 소설은 어떨까. 최근 두 현직 교수가 첫 장편소설을 나란히 냈다. 교수가 써 난해하고 지루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이야기의 힘’이 살아있는 대중적인 소설이다.<캐스팅>(은행나무)은 김덕희...
2022.10.1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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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진은영 "우리는 평생 '사랑의 아마추어'죠"
“지구상에 달팽이가 3만5000종이나 된다는 걸 아세요? 인간이란 존재는 한 사람마다 다른 종 같아요. 그만큼 다양하고 제각기 독특하죠. 제가 생각하는 ‘좋은 시’는 내가 아닌 다른 존재를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시예요.”신작 시...
2022.09.1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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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순 시인 "엄마의 죽음이란 개인적 고통…'전 지구적 비탄'으로 바라봤죠"
봄날, 손을 잡고 단란하게 지나가는 어느 가족을 보며 시인은 생각한다. ‘저기 작별의 공동체가 걸어가는구나….’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하는 게 인간사다. 이별은, 또 죽음은 도처에 있다. 코로나19, 전쟁, 독재&...
2022.04.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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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존재들에 보내는 연민과 위로
재미 원로 시인 마종기의 새 시집 《천사의 탄식》(문학과지성사)이 21일 출간됐다. 제23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마흔두 개의 초록》 이후 5년 만에 펴낸 이 시집엔 타국의 일상 속에서 느낀 마 시인의 성찰을 담백하고 아름답게 담아낸 시 54편이 3부로 나뉘어 담겨 있...
2020.09.2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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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언어' 만든 기억들의 변주
올해 데뷔 21년 차를 맞는 김행숙 시인이 여섯 번째 시집 《무슨 심부름을 가는 길이니》(문학과지성사)를 출간했다. 김 시인은 2000년대 시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킨 미래파의 대표 주자 중 한 명이다. 과감한 시적 실험과 예술을 향한 끈질긴 질문을 바탕으로 자신만...
2020.08.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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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기억 곱씹으면 그동안 몰랐던 '나'를 찾을 수 있죠"
“어린 시절 기억들은 성인이 된 눈으로 걸러진 기억이겠구나 생각했어요. 문득 어린아이 시점으로 돌아가 과거 나에 대한 타인의 기억들을 곱씹으며 그동안 몰랐던 자신의 존재를 깨닫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어요.” 소설가 손보미는 최근 출간한 두 번째 장편...
2020.07.1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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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지성사 대표 작품, 스토리텔이 오디오북으로 만든다
오디오북 스트리밍 서비스 스토리텔이 문학과지성사의 대표작들을 오디오북으로 선보인다.스토리텔은 문학과지성사와 이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스토리텔은 은희경 작가의 장편 소설 '빛의 과거' 등 문학과지성사의 대표 출간작을 오...
2020.06.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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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돌적인 언어로 아픈 사랑을 품다
올해 등단 21년째인 김민정 시인(사진)은 직설적이고 충격적인 초기 발표 시들의 이미지로 인해 그동안 ‘좀 불편하게 하는 시를 쓴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근 내놓은 네 번째 시집 《너의 거기는 작고 나의 여기는 커서 우리들은 헤어지는 중입니다》(...
2020.01.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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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 과잉 점유가 한국사회 불평등 키웠다"
국내에서 불평등에 대해 얘기할 때 많은 학자가 ‘계급론’을 언급한다. 대중도 이들의 영향을 받아 계급적 관점에서 불평등의 원인과 현상을 바라본다. 그런데 한국 사회의 불평등을 계급이란 개념만으로는 충분히 설명하기 어렵다. 이철승 서강대 사회학과 교...
2019.08.1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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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값 싸고 개성 넘치는 스토리…'소설 보다'가 뜬다
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 세 번째 단행본 시리즈 《소설 보다-겨울 2018》이 출판가에서 조용히 인기를 끌고 있다. 문지문학상은 문학과지성사가 주최하는 상이다.이 책은 2월 넷째주 예스24 한국소설부문 12위, 교보문고 한국소설부문 20위를 기록하는 등 장편소설 베스트셀러...
2019.02.2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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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韓 현대시 오디오 콘텐츠로…크리에이터 모집
네이버가 한국 현대시를 오디오 콘텐츠로 만들 크리에이터를 모집한다. 네이버는 자사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 '오디오클립'이 출판사 문학과지성사와 함께 '우리가 사랑한 시 낭송회'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개성 있는 목소리를 지닌 남녀노소 누...
2017.07.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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