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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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라서 포기할 수 없는 한 줌의 사랑 [책마을]
소설집 <여분의 사랑>에 수록된 소설 중에는 시현과 가현, 하민 세 사람의 다정함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이들은 대학 시절 해외봉사단에서 처음 만난다. 인도의 작은 마을에서 잡동사니를 치우던 하민은 다리에 상처를 입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하민은 파상풍으로 ...
2023.02.1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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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경험을 객관화한다. 그것을 당신 자신에게서 분리한다."
미국 작가 팀 오브라이언이 소집영장을 받은 스물한 살의 여름에 그는 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원 전액 장학금이 예정된 상태였다. 팀은 캐나다로 밀입국할 것을 갈등하다가 ‘쪽팔림 때문에’ 징집에 응할 수밖에 없었다. 이듬해부터 1970년까지 제23보병사단에서 복...
2022.12.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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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터너' 소설가 박유경이 손에서 놓지 못한 책은 [작가의 책갈피]
"독자들은 박유경의 이름을 내내 기억하게 될 것이다."소설가 강영숙은 최근 출간된 박유경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 <바비와 루사> 추천사에 이렇게 적었다. 폭력과 성장에 대한 그의 새 소설이 그만큼 인상적이라는 의미다.이 소설은 남해 지역의 한 섬을 배경으로, 가정폭력...
2022.11.1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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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경 소설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惡에 대한 이야기"
“태풍이 들이닥치면 ‘위험하니 집에 있어라’, ‘밖에 나가지 마라’ 이렇게들 말하잖아요. 그런데 집 안이 가장 안전하지 않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얼마 전 만난 소설가 박유경(사진)은 기자에게 대뜸 이런...
2022.11.04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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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내가 어머니를 세상에 내어놓기 위해서 그녀에 관한 글을 쓰고 있는가 보다."
아니 에르노가 노벨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한 여자>를 떠올렸다. <한 여자>는 에르노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쓴 이야기다. 어머니가 돌아가신 날로부터 13일 뒤인 1986년 4월 20일 일요일부터 1987년 2월 26일까지 얘기다. 당시 에르노는 50세를 몇 해 앞...
2022.10.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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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두 사람이, 좋은 일은 금방 지나가고, 그런 순간은 자주 오지 않으며, 온다 해도 지나치기 십상임을 아는 사람들 같아서였다.”
곱씹고 곱씹어도 좋은 순간은 인생에 몇 번 없다는 것을 알고 나니 바깥의 풍경을 대하는 자세가 달라졌다. 잘 보이고 싶었던 사람과의 관계가 어긋나고, 테니스의 더블폴트 같은 실패가 거듭되는 내 삶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다. 주위의 온갖 것들과 싸우던 마음이 한풀 꺾이고...
2022.08.2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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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IT 인재 이끌 기업인 롤모델 키워야"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수 있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여성 기업인을 적극 지원하는 게 협회의 역할입니다.” 지난 16일 제8대 IT여성기업인협회장에 오른 박유경 굿모니터링 대표는 취임 소감을 묻자 이같이 밝혔다. IT여성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을...
2020.02.1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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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경 IT여성기업인협회장 취임
박유경 굿모니터링 대표(사진)가 IT여성기업인협회 제8대 회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임기는 2년. 박 신임 회장은 IT여성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을 지냈으며 온라인 콘텐츠 모니터링, 모니터링 솔루션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굿모니터링을 8년째 이끌고 있다.
2020.02.1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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