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동의 데스크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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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간의 이란 사태가 남긴 것
세계인들은 중동에서 전쟁이 터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해 하며 이번 연말과 연초를 보냈다. 상황은 긴박했으며 미국과 이란은 금방이라도 전면전을 벌일 기세였다. 시작은 지난달 27일. 이라크의 친(親)이란 시아파 민병대가 이라크 내 미군 기지를 공격했다. 31일엔 바그다드에 ...
2020.01.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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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더 혁신적인 까닭
빌 게이츠, 스티브 잡스, 래리 페이지, 제프 베이조스 같은 혁신 창업가가 왜 한국에는 별로 없을까. 이 질문에 “한국에는 차고(garage)가 없기 때문”이란 답이 있다. 물론 농담이다. 하지만 영 틀린 답도 아니다. 이들은 모두 미국에서 창업했...
2019.10.1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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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패권전쟁 속내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전쟁에서 승리할 것을 확신하는 듯하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을 강하게 압박할수록 중국이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
2019.06.1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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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허브, 서울만도 쉽지 않다
미국에서 금융허브(금융중심지)는 뉴욕이 첫손가락, 시카고가 두 번째 손가락에 꼽힌다. 뉴욕이 은행과 증권 중심이라면 시카고는 선물 중심이다. 시카고에서 금융이 싹튼 것은 1840년대부터다. 중서부의 상인들이 시작했다. 이들은 밀 옥수수 콩 등을 뉴욕 보스턴 등 미국 동...
2019.03.1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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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정책, 2012년 김석동이 옳았다
빈곤 문제 해법을 찾는 데 평생을 쏟아부은 영국 경제학자 앨프리드 마셜은 경제학자에겐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많은 경제학 수업 첫 시간에 인용되는 문구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되 냉철한 판단력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는 경...
2018.12.2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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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자 부담 원칙 안 통하는 금융산업
한국 금융산업은 관(官·정부와 금융당국)이 만들고 키운 게 어느 정도 사실이다. 관은 1950년 한국은행법과 은행법을 시행해 일제시대 식민 수탈에 부역했던 중앙은행과 시중은행의 역할을 바꿨다. 1950년대 이후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국민은행, ...
2018.09.16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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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 체계 개편 때 고려할 것은
미·북 정상회담과 지방선거가 끝나면 경제 이슈로 떠오를 사안 중 하나가 금융감독 체계 개편이다. 지난해 잠깐 얘기가 나왔다가 올해 6·13 지방선거 이후 정부조직 개편과 함께 논의하기로 미뤄진 사안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금융감독 체계...
2018.06.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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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권위 회복하려면
정부와 당국은 비슷해 보이지만 다른 말이다. 정부가 행정을 중심으로 한 통치 기구를 전반적으로 지칭한다면 당국은 그중에서도 제재의 권한을 갖고 있는 정부 기구나 산하기관을 가리킨다. 사법당국, 조세당국, 검역당국, 소방당국, 금융당국 등이 비교적 언론에 많이 등장하는 ...
2018.03.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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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비트코인 사겠다는 후배에게
“선배님, 지금 비트코인을 사도 될까요? 경제기자를 오래 했으니 얘기 좀 해 주세요.” 1주일 전쯤 대학 후배가 조언을 구해왔다. 후배는 40대 초반으로 한 대기업에서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인터넷 카페에서 비트코인으로 10억원을 벌었...
2017.12.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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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 수수료 인하의 추억
더불어민주당이 우선 추진하겠다고 나선 정책 중 하나가 중소 가맹점의 카드 수수료 인하다. 중소 사업자가 카드로 결제대금을 받을 때 신용카드사에 내는 수수료를 낮춰 주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이를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여야 공통 공약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2017.05.2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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