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
-
'비디오아트 렘브란트' 빌 비올라, 스승 백남준 나라에 오다
호수에 놀러간 여섯 살 소년이 실수로 발을 헛디뎌 물에 빠졌다. 당황한 가족들이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소년의 몸은 끝도 없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극도의 공포와 고통에 직면한 뇌가 보여준 환상이었을까. 소년은 훗날 “평온함을 넘어 행복을 느꼈다&rd...
2024.12.12 13:59
-
'빨간 잠수경'은 고쳤는데 낡은 설치예술 어쩌나
서울 신촌의 상징적 조형물 ‘빨간 잠수경’이 유지보수 작업을 마치고 12일 공개된다. 그동안 리모델링 방식을 놓고 갈등을 빚던 건축주와 작가가 원만하게 합의한 덕이다.빨간 잠수경은 건축주인 현대백화점이 작가의 요청을 받아들이며 다행히 문제가 해결됐...
2024.11.10 17:40
-
68년차 피아노 거장 백건우…그가 걸어온 구도의 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평생 음악 때문에 자신과 싸우고 끊임없이 고뇌해 왔다. 피아노 앞에서 무엇보다 자연스러운 태도가 중요하다던 그는 피아노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것을 거부했다. 자신의 음악적 일상이 피아노 앞에서만 존재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게 싫다고 했다."음악이 무엇...
2024.10.30 09:13
-
박찬욱의 시선·안은미의 열정·조성진의 손짓·사진, 속을 말하다
구찌 슈트를 입은 이정재가 구석에 놓인 휠체어를 끌고 와 앉는다. 그러자 ‘광고 사진의 대부’ 김용호 사진작가(68)가 휠체어를 밀어준다. 두 사람은 벽에 걸린 몇 장의 사진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 앞에 놓인 사진을 일어서서 보려면 허리...
2024.10.24 18:49
-
구찌 수트를 입고 휠체어에 앉은 이정재, 2005년 백남준의 시선으로 뉴욕 거리를 바라보다
구찌 수트를 입은 이정재가 구석에 놓인 휠체어를 끌고 와 앉는다. 그러자 '광고 사진의 대부' 김용호 사진작가가 휠체어를 밀어준다. 두 사람은 벽에 걸린 몇 장의 사진들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두 사람 앞에 놓인 사진들을 일어서서 보려면 허리를 한껏 굽...
2024.10.23 14:53
-
백남준부터 이이남까지… 파리서 미디어 아트로 해독한 코리아
지난 8월, 파리 12구에 위치한 ‘그랑 팔레 이메르시프(Grand Palais Immersif)’ 아트센터에서 한국 사회를 미학적, 문화적으로 재해석한 전시가 열렸다. 제목 ‘디코딩 코리아(DECODING KOREA)’가 암...
2024.09.27 15:35
-
'白바보' 백남준으로부터 조민석까지...광주비엔날레 30년의 회고록
‘예향(藝鄕)’. 광주(光州)의 또 다른 이름이다. 예술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예술가를 많이 배출한 고을이라는 의미다. ...
2024.09.11 17:02
-
미국 最古 박물관 한국실 재개관…"개화파의 꿈, 생생하죠"
미국 최고(最古) 박물관인 피바디에섹스박물관(PEM)의 한국실이 새롭게 문을 연다. 개화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유길준(1856~1914)을 기리는 의미에서 ‘유길준 한국미술과 문화갤러리’로 명칭이 정해졌다. 내년 5월 15일부터 260㎡ 규모 공간에 ...
2024.09.10 00:09
-
“美 유학생 유길준의 도전정신, 오늘날에도 통하는 얘기죠"
현존하는 미국 최고(最古)의 박물관인 피바디에섹스박물관(PEM) 한국실이 새롭게 문을 연다. 개화사상가이자 정치가인 유길준(1856~1914)을 기리는 의미에서 '유길준 한국미술과 문화갤러리'란 명칭이 채택됐다. 내년 5월 15일부터 260㎡(약 79평)...
2024.09.10 00:01
-
파리올림픽 태권도 경기장 ‘그랑 팔레’ 안에 韓 미디어아트 전시회
프랑스 파리 중심부에 위치한 박물관인 그랑 팔레(Grand Palais)는 1900년 만국박람회를 위해 지어진 파리를 대표하는 명소다. 그 역사적 의미에 걸맞게 1974년엔 인상파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전시가 열렸고, 2000년대 들어선 럭셔리 브랜...
2024.07.26 10:45
-
찰나에서 찾은 '느림의 미학'…오래 기억될 비올라의 영상時
“내 작품이 존재하는 가장 결정적인 곳은 미술관도, 상영관도, TV도, 스크린도 아니다. 바로 그것을 보는 관객의 마음이다.”‘비디오아트의 렘브란트’로 불린 미국 영상예술 거장 빌 비올라(1951~2024)가 지난 12일 숙환...
2024.07.18 16:36
-
'비디오 시대의 렘브란트'…美 거장 빌 비올라 73세로 별세
“내 작품이 존재하는 가장 결정적인 곳은 미술관도, 상영관도, 텔레비전도, 심지어 스크린도 아니다. 바로 그것을 보는 관객의 마음이다.”'비디오아트의 렘브란트'로 불린 미국의 영상예술 거장 빌 비올라(1951~2024)가 12일 숙환...
2024.07.15 15:39
-
KT '백남준 비디오아트' AI로 구현
KT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비디오 아티스트인 고(故) 백남준의 작품을 가상공간에 구현했다.KT는 디지털 트윈 공간에 백남준아트센터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를 구현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가상의 ...
2024.05.21 18:08
-
침몰한 백악관과 뒤집힌 성조기…뉴욕 휘트니 비엔날레가 던진 질문
거꾸로 매달린 성조기. 백악관의 입구가 침몰합니다. 검은 흙으로 지어진 파사드(건물 앞 면)는 그 자체만으로도 위태위태한데, 심지어 기울어져 있습니다. 언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죠. 트렌스젠더 활동가인 마샤 존슨의 조각상은 침몰하는 백악관을 무심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
2024.04.29 10:57
-
마오리족 예술·호주 원주민 6만5000년의 기록…베네치아 휩쓴 오세아니아
세계 최대 미술 축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 129년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상을 오세아니아가 휩쓸었다. 20일 낮 12시(현지 시각)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 재단은 제60회 미술전 공식 개막과 함께 올해 황금사자상 수상자로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작가 그룹 '마타...
2024.04.22 15:50
-
129년 만에 비엔날레 최고상 휩쓴 오세아니아
세계 최대 미술 축제인 베네치아 비엔날레 129년 역사상 처음으로 최고상을 오세아니아가 휩쓸었다.이탈리아 베네치아비엔날레재단은 20일(현지시간) 제60회 미술전 공식 개막을 알리며 올해 황금사자상 수상자로 뉴질랜드 마오리족 여성 작가 그룹 ‘마타아호 컬렉티브...
2024.04.21 19:21
-
"엄마, 양혜규 사줘" 미술 싫다던 첫째는 아트바젤서 두 시간을 울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한국의 미술 시장에는 때아닌 호황이 찾아왔다. 격리로 인해 자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집 안 빈 벽면을 한 점 그림으로 채우는 유행이 시작된 것이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그 무렵 이우환의 해외 옥션 경매가나 한국 단색화 가격 반등 같...
2024.04.04 12:29
-
백남준·윤석남·김길후…시대를 넘어 한자리에
백남준(1932~2006)이 미래를 내다본 대단한 예술가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에도 ‘미디어아트의 창시자이자 인터넷의 개념을 예견한 거장’이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그가 위대한 이유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도 아는 사람은...
2024.03.24 17:55
-
백남준·윤석남·김길후… 시대를 넘어서 한 자리에 각자 서다
백남준(1932~2006)이 미래를 내다본 대단한 예술가라는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학생들이 보는 교과서에도 ‘미디어아트의 창시자이자 인터넷의 개념을 예견한 거장’라고 적혀 있다. 하지만 그가 위대한 이유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도 아는 사람은&...
2024.03.19 09:07
-
백남준은 몰랐단 말인가… 산타 클로스가 빅브라더였다는 것을
가상의 산타클로스가상의 산타클로스가 지구촌의 상공을 일주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경로추적 서비스 ‘산타 위치추적사이트’가 지난 67년간 매년 성탄절 전후로 이루어졌다고 한다. 2023년에는 24일 오후 11시 ...
2024.01.08 11:04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