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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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의 거장을 만나다
22일 서울 용산구 파운드리 서울에서 구찌 문화의 달 사진전 ‘두 개의 이야기’ 스페셜 프리뷰 행사가 열렸다. 10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김용호 사진가가 촬영한 한국 문화의 거장 김수자 미술가, 박찬욱 영화감독, 조성진 피아니스트, ...
2024.10.2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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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 사진으로 170억 낙찰…초현실주의 거장, 만 레이
역사상 최고 금액에 팔린 사진은 무엇일까. 미국 초현실주의 거장 만 레이(1890~1976)의 ‘앵그르의 바이올린’(1924·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여성의 나체에 바이올린의 ‘f’ 무늬를 덧씌운 흑백사진으로, 2...
2024.06.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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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사진의 대가 알렉스 프레거
미국 사진작가 알렉스 프레거(45)의 작품을 보면 ‘영화 같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철저한 계산에 따라 연출한 그의 사진들은 20세기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재현한다. 프레거의 사진들은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아낸다.영...
2024.05.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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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에 담아낸 약자의 삶…예술로 위로 건넨 낸 골딘
예술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미국의 사진 거장 낸 골딘(71·사진)의 삶이 그 증거다.10대에 가출해 길거리를 전전하며 방황하던 골딘은 카메라를 접한 뒤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 이들의 사랑과 성(性) 등을 꾸밈없이 필름에 담았다. 길거리의 ...
2024.05.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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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개한 꽃인가, 우주의 성단인가…독일 현대사진 거장이 펼쳐보인 색의 향연
거대한 평원에 기기묘묘한 형상이 펼쳐졌다. 식물의 잎이나 꽃 같기도 하고 생물체 같기도 한 형체들은 무리를 지어 나선형으로 끊임없이 이어진다. 또한 개체들 사이는 다채로운 색채가 구름처럼 채우고 있다. 온갖 꽃들이 만개한 군락지나, 허블망원경이 포착한 성단(星團)이 아...
2024.03.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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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드먼 보겔의 엄청난 피지컬과 아름다운 라인을 찍고 말았다
국립발레단에서 무용수로 활동할 때다. 게스트 댄서로 독일 출신 세계적인 무용수 프리드먼 보겔(Friedemann Vogel)이 왔었다. 나는 무용수로써 그리고 포토그래퍼로...
2024.02.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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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참혹함 앵글에 담은 '보도 사진가'…로버트 카파
20세기 최고의 전쟁 보도 사진가로 꼽히는 로버트 카파는 19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엔드레 에르뇌 프리드먼.1932년에는 베를린의 사진가 집단 ‘데 포트’의 암실 조수로 일하던 중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2024.01.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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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힐 듯 장엄한' 체코발레단 사진들이 결국 모두에게 보여졌다
체코 국립발레단에서 이란 주제로 달력을 만들면서 국립장식 박물관에서 전시를 했던 사진들이다. 역사가 깃든 극장이 몸이 되고 무용수들이 들어와 숨이 된다는 뜻으로 주제를 잡았는데 아직도 나에겐 아쉬움도 남으며 너무 소중한 작업물들이다. 숨 막힐듯 아름다운 건축과 조형물들...
2023.12.0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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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김홍도' 김기찬이 찍은 중림동 골목길
"중림동은 참으로 내 마음의 고향이었다. 처음 그 골목에 들어서던 날, 왁자지껄한 골목의 분위기는 내 어린 시절 골목을 연상시켰고, 나는 곧바로 '내 사진 테마는 골목안 사람들의 애환, 표제는 골목안 풍경, 이것이 곧 내 평생의 테마다.'라고 결정해버렸다." 1968년...
2023.11.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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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에 영감 준 사진가들의 '롤모델'
사진가 앙드레 케르테츠(1894~1985)는 20세기 사진가들이 가장 추앙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진이 현실을 기록하는 매체였던 시절, 케르테츠는 독창적 시선으로 일상에서 의미심장한 장면들을 포착해냈다. 헝가리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증권거래...
2023.1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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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 그 사이 어디쯤 위치한 '계단'
한 여인이 아이를 안고 계단을 올라간다. 사선으로 보이는 가지런한 계단의 음영 한가운데 포착된 인물의 움직임이 고요한 수면에 번지는 작은 파문 같다. 현실과 환상, 구상과 추상의 중간쯤에 있는 듯한 이 작품은 러시아 구축주의를 이끌었던 사진가,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
2023.10.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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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흉내내던 사진, 독립시킨 스티글리츠
정장 차림의 위층 사람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남루한 행색의 아래층 사람들은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미국 근대사진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프리드 스티글리츠(1864~1946)가 1907년 대형 여객선의 일등 선실과 삼등 선실을 한 프레임에 담은 작품 ...
2023.09.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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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장의 드넓은 작품세계를 좁은 공간에 가뒀다
1950년대 중반 미국 사진 잡지는 요즘의 인스타그램과 비슷했다. 일단 사진이 하나같이 예쁘고 화려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행복한 얼굴이었다. 보는 사람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로. 하지만 이는 사실 모두 철저하게 연출된 장면이었다. 당시 사진계에선 ...
2023.08.07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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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거장'의 드넓은 작품세계, 이렇게 따닥따닥 가두나
1950년대 중반 미국 사진잡지는 요즘의 인스타그램과 비슷한 점이 많았다. 일단 사진이 하나같이 예쁘고 화려했다. 그 속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모두 행복했다. 보는 사람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정도로. 하지만 이는 사실 모두 철저하게 연출된 장면이었다. 당시 사진계에서는...
2023.08.0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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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크칠을 한 피사체…'환상 속 여인'이 되다
만 레이(1890~1976)는 초현실주의 사진의 선구자다. 입체주의 회화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카메라와 필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 사진이란 매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1921년 미국에서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그는 독특한 패션과 광고 사진으로 주목받...
2023.05.17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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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도 빈민촌도 … 온 세상이 나의 갤러리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관을 가진 작가다. 내겐 온 세상의 벽이 모두 전시장이니까.” 아무리 간이 큰 사람이라도 선뜻 발이 떨어지지 않는 곳이 있다. 전쟁터, 난민촌, 분쟁지역이 그렇다. 아무도 살지 않을 것 같은 이런 곳에도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이 있기 마...
2023.05.09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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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관을 가졌다" JR의 20년 담은 전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큰 미술관을 가졌습니다. 바로 온 세상의 벽들이죠." 그 누구도 선뜻 가기 꺼려지는 곳들이 있다. 우범지역, 전쟁터, 난민촌, 분쟁지역과 같은 장소들이다. 하지만 그 지역에서도 지금 이 순간 누군가는 자신만의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여기, 그 사람...
2023.05.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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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하늘 뒤덮은 섬광…필름에 불 그을려 탄생
섬광이 도시 하늘을 뒤덮었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난 듯한 이 장면은 한국 아방가르드 사진의 선구자 황규태(1938~)가 1969년 찍은 ‘불타는 도시’ 연작의 하나다. 촬영한 필름을 불에 그을려 얻은 효과인데, 당시 한국에선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작업이었다. 그는 대...
2023.05.03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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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호수' 발레리나와 진짜 백조가 물 속에서 만났다
공존(Coexistence, 2018) 프라하 블타바강에서 촬영한 백조와 발레리나 2018년. ‘공존’이란 주제로 처음 작업했던 사진이다. 포토그래퍼가 되기 전 직업이 무용수여서 그런지 대부분 무용수의 움직임에서 영감과 미적 아름다움을 느낀다. 공존을 주제로 하고 있는...
2023.04.2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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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비통의 '끈질긴 구애'…사람 머문 곳 찍는 알라르 [이 아침의 사진가]
2020년 글로벌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은 사진작가 한 명을 섭외하기 위해 끈질기게 러브콜을 보냈다. 세계를 무대로 발행하는 단행본 프로젝트에 참여해달라고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사진작가의 이름은 프랑수아 알라르. 알라르는 마침내 작업을 함께하기로 했고 그렇게 나온 매거진...
2023.04.2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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