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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빨리 설산의 백담사에 가겠다는 다짐을 이루어야겠다

      단체 등반의 추억내 친구 중에는 회사에서 격월마다 실시하는 주말 등산이 싫어서 퇴사한 사람이 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 두 가지 반응이 떠오를 것이다. 하나는 ‘뭐 그런 것 때문에 퇴사를 하냐’는 핀잔이고, 다른 하나는 ‘뭐 그런 회사가...

      2024.10.30 10:35

      하루 빨리 설산의 백담사에 가겠다는 다짐을 이루어야겠다
    • 물의 도시에 울진의 산 우뚝 세운 유영국, 청도의 보름달 띄운 이배 [2024 베네치아 비엔날레]

      지난 20일 막을 올린 제60회 베네치아 비엔날레는 여느 때보다 한국 미술을 재조명하는 열기로 뜨겁다. 자르디니 공원의 센트럴 파빌리온(본전시장)과 한국관 말고도 공식 병행전시로 열리는 한국 작가 개인전만 4개. 도처에서 열리는 한국 관련 전시까지 합치면 무려 10개가...

      2024.04.23 21:11

      물의 도시에 울진의 산 우뚝 세운 유영국, 청도의 보름달 띄운 이배 [2024 베네치아 비엔날레]
    • 강에서 산으로… 한국화가 한경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젊어서는 산에서 배우고, 나이가 들면 강에서 배워라'라는 말이 있다. 격동하는 산줄기에서 젊음의 용기를 찾고, 인생이 무르익을수록 고고하게 흐르는 강물의 지혜를 구하라는 옛사람들의 조언이다.한국화가 한경혜(49)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활동 초기에 수묵...

      2024.03.28 14:04

      강에서 산으로… 한국화가 한경혜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 이야기가 있는 산, 단양 옥순봉과 구담봉

      산객 실은 버스는 ‘장회나루’를 지나 가쁘게 엔진음 토해내며 구불구불 산모롱이를 돌아올라 ‘계란재’ 잿마루에 멈춰섰다. 오늘 걸을 산길, 옥순봉과 구담봉의 들머리이다. 이미 여러대의 버스가 산객을 부려 놓고 있었다. ̵...

      2016.04.13 09:01

      이야기가 있는 산, 단양 옥순봉과 구담봉
    • 지리산이 보고 싶으면 삼신봉에 오르라<下>

      이튿날, 평소보다도 일찍 잠에서 깼다. 흡입한 주량에 비해 컨디션은 양호했다. 고질적인 腸 트러블만 빼곤. 해발 1,600미터 청정 고원에서 편한 山友들과 파안대소하며 자연을 마신 탓이다. 주섬주섬 배낭을 챙겨 침상을 빠져나왔다. 새벽안개가 자욱하다. 조식 메뉴는 라면...

      2015.07.24 19:34

      지리산이 보고 싶으면 삼신봉에 오르라<下>
    • 영남알프스의 가을을 품다- 2

      (가지산-능동산-천황산-재약산-죽전마을) 운문산 정상에서… 운문산 정상에 서서 천변만화하는 구름의 움직임에 넋을 놓았다. 일본 열도를 지나는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든 탓이다. 구름은 붓이 되어 天地間을 일필휘지하고 있다. 지우고 다시 그리길 수없이 반복한다. 구름의 문, 운문산을 서둘러 내려섰다. 오늘 걸어야 할 산길 거리는 얼추 30km가 넘는...

      2014.10.31 09:38

    • 포천 王方山에 오른 까닭은?

      포천 왕방산(王方山)은 소잔등을 닮아 펑퍼짐한 모양새입니다. 서울에서 철원과 김화로 이어지는 포천 인근 43번 도로 왼편에 우뚝 솟아 있지요. 한북정맥의 지맥인 천보산맥의 여러 봉우리 중 한 봉우리입니다. 축석고개 부근 한북정맥에서 가지를 친 천보산맥은 포천방향으로 회...

      2014.08.14 18:26

      포천 王方山에 오른 까닭은?
    • '에드바르드 뭉크' 만나, 문화적 허기를 채우다

      노르웨이가 낳은 위대한 화가, ‘에드바르드 뭉크(Edvard Munch)’는 사랑, 불안, 고독, 슬픔 등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화폭에 담아냈습니다. 모처럼, 문화적 허기를 채울 요량으로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을 찾아, 한국 최초 뭉크 회고전인 ...

      2014.07.24 10:48

      '에드바르드 뭉크' 만나, 문화적 허기를 채우다
    • 남한산성의 문화유산 등재, 기쁨 앞서 걱정이

      ‘남한산성’하면 으레 군 감방을 떠올린다. 혹 병자호란을 먼저 떠 올리는 이들도 있겠지만… 어릴 적, 시골집 이웃 삼촌의 단골 레파토리는 ‘군대’였다. 월남에 파병되어 베트콩 잡던 이야기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2014.07.21 15:30

      남한산성의 문화유산 등재, 기쁨 앞서 걱정이
    • 낮지만 옹골지고 다이나믹한, 홍천 팔봉산

      여덟 봉우리가 연이어 있는 홍천 팔봉산을 찾았다. 봉우리 숫자가 곧 산이름인 곳이다. 걸음했던 산들 중엔 충북 제천 삼봉산(910m), 경기 양주 칠봉산(506m), 그리고 진안 구봉산(1002m)의 이름이 그러하다. 홍천 팔봉산은 327m로 야트막하다. 그렇다고 만만...

      2014.07.04 20:04

      낮지만 옹골지고 다이나믹한, 홍천 팔봉산
    • 스마트폰은 애물단지?

      ………………………………………………………...

      2014.06.26 09:56

      스마트폰은 애물단지?
    • 비목

      #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녘에 ∼​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한 노래 중에 가곡 ‘비목(碑木)’처럼 숙연한 분위기를 자아 내는 것도 없는 것 같다. 1967년 화천 부근에서 군생활을 하던 초급장교 한명희(韓明熙)가 ...

      2014.06.25 08:38

      비목
    • 1박 2일 유유자적, 설악(雪嶽)을 품다...(下)

      중청대피소(1박)-대청봉-소청-희운각대피소-천불동계곡-비선대 쉼터-설악동 도톰한 삼겹살을 굽기 무섭게 게 눈 감추듯 폭풍 흡입했다. 걸신이라도 들린 듯 말이다. 1리터 짜리 ‘이슬’이 금새 동이 났다. 아쉬운듯 서로 멀뚱거리다가 돌연 C가 벌떡 일...

      2014.06.17 15:41

      1박 2일 유유자적, 설악(雪嶽)을 품다...(下)
    • 떡쑥, 뚜껑별꽃, 뚜깔, 뚝새풀, 뚱딴지, 뜰보리수

      떡쑥 쟤는 떡이래요 쑥떡쑥떡아니에요 쟤는 쑥이래요 떡쑥떡쑥제 길도 하나 제대로 못 가면서뭔 말들이 남의 말들이 그리도 많은 세상인지 뚜껑별꽃 마음 편히 꼼꼼히 봐야만 예쁘게 보이지요개울가 풀속에 얼크러져 살아요그래도 하고 사는 것은 남들과 똑같아요하늘 향해 살다가 꽃피...

      2014.06.14 11:02

       떡쑥, 뚜껑별꽃, 뚜깔, 뚝새풀, 뚱딴지, 뜰보리수
    • 1박 2일 유유자적, 설악(雪嶽)을 품다...(上)

      신새벽, 헤드랜턴 불빛으로 시작하는 이른바 ‘무박산행’ 몇 번의 설악산 산행은 늘 그렇게 ‘무박’으로 다녀왔다. 동 트기 전부터 왼종일을 쫓기듯 허둥대며 걷기만 하다보니 정작 설악의 속살을 제대로 탐할 수 없었기에 1박을 하면...

      2014.06.11 11:09

      1박 2일 유유자적, 설악(雪嶽)을 품다...(上)
    • 사랑엔 공정거래위원회가 없다

      사랑엔 공정거래위원회가 없다 사랑엔 사기죄가 없다 사랑엔 거짓말 참말 구별이 없다 사랑엔 어느 누구의 책임도 없다 전등사 도편수야 술집여자 손 만져보았고 허벅다리 눈길 한번 주었다면 그걸로 네 봉급 다 날렸다 한들 바보처럼 울지 말거라 더군다나 원한에 사모쳐 사랑하던 ...

      2014.06.01 06:50

      사랑엔 공정거래위원회가 없다
    • 짧지만 독한 아홉 봉우리, 진안 구봉산

      전북 진안을 대표하는 산, ‘마이산’은 지금, 휴식 중이다. 숫마이봉은 험봉이라 기약없이 통제되고 있지만, 암마이봉은 오는 11월 1일이면 휴식년(10년)의 긴 잠에서 깨어난다. 기다린 10년, 드디어 암마이봉의 품에 안겨 볼 날도 멀지 않았다. ...

      2014.05.28 13:42

      짧지만 독한 아홉 봉우리, 진안 구봉산
    • 강촌에 살고 싶네 - 하모니카 연주

      구리복지관 하모니카 수강생들 최고령 어르신 91 세 젤 젊은 언니 75 세 내 나이가 어때서 ????? !!!!!! …..

      2014.05.27 06:51

    • 세치 혀의 파괴력

      “탄광에서 사고가 아예 발생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고는 다른 작업현장에서도 일어난다.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사고가 없는 일은 아니다.” 지난 5월 14일 터키 총리가 터키 소마탄광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내뱉은 말이다. 그러면서 그는 “영국에선 1862년에...

      2014.05.25 10:37

      세치 혀의 파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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