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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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로 그려낸 山水와 도시 풍경
창덕궁 희정당에 걸린 해강 김규진의 벽화 그림 ‘금강산만물초승경도’(등록문화재 제241241호)가 바코드를 입고 현대식 산수화로 거듭났다. 첩첩이 포개진 만물상의 웅장한 봉우리와 단풍 든 가을 숲, 운무와 안개, 온정천의 푸른 물까지 바코드로 표현...
2020.08.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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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로 칠한 꽃·여인…"우주 本色 입혔죠"
충남 서천군 장항의 가난한 집 6남매 중 맏딸이었다. 동생들 뒷바라지를 위해 대학 대신 선택한 직장생활. 어릴 때부터 그림을 잘 그리고 머리도 명민했지만 공부의 꿈은 그렇게 멀어져가는 듯했다. 다시 공부하기로 마음먹은 건 10년도 훨씬 지나서였다. 목표는 미대 진학. ...
2020.04.2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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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김명숙 "중간 색채로 절제미 추구 '꽃의 미니멀리즘' 개척했죠"
서양화가 김명숙 씨(60)는 젊은 시절 대구 근처 풍경에 매료됐다. 먼발치에서 관망하는 듯한 시선으로 팔공산의 안개 낀 풍경을 곧바로 화첩에 옮기면서 화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계명대 미대 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대구 인근 풍경을 사실적으로 재현하기도 하고, 상상력을 가미...
2020.02.2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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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현대인의 불안감…행복한 그림으로 치유하고파"
서양화가 정일 경인교대 교수(61)는 프랑스 파리 유학 시절 천둥처럼 그의 영혼을 강타했던 생텍쥐페리의 소설 《어린 왕자》의 감동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 머나먼 이국 땅에 홀로 내버려진 그에게 소설은 커다란 위안이었다. 삶이 고단하거나 열정이 고갈될 때마다 작업실 구...
2019.12.2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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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진난만한 붓질과 색채로 노자의 무위자연론 녹였죠"
서양화가 노은님 서울여대 석좌교수(73·사진)가 독일 함부르크 땅을 밟은 지 올해로 꼬박 50년이 됐다. 전북 전주에서 유복한 가정의 9남매 중 셋째로 태어난 그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 형편이 어려워지자 1970년 간호보조원을 모집하는 신문광고를 보고...
2019.07.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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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품을 '귀로 산다'는 씁쓸한 이야기
최근 열린 한 미술품 경매에 추사 김정희의 간찰(簡札·편지)이 몇 점 출품됐다. 경매 결과가 궁금했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유찰됐다고 했다. 마침 한 원로 미술사학자가 제기한 추사 글씨에 대한 진위 논란 때문이었다고 했다. 경매에 출품된 작품과는 상관이 없는 ...
2018.09.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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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본질 깨우는 수단으로 꽃 차용했죠"
우리 화단에 꽃의 서정성을 사유의 미감으로 형상화하는 작가가 있다. 여성화가 이말다 씨가 대표적이다. 그가 24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1층 한경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연다.다섯 번째 여는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상황적 사유와 색에 대한...
2017.07.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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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고석·임직순…1세대 서양화가 작품 납시오
‘꽃의 화가’ 임직순, 풍경화가 박고석, 단색화가 권영우, 추상화가 곽인식, 누드화가 박영선 등 1세대 서양화가들의 작품이 대거 경매에 나온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www.k-auction.com)이 오는 18일까지 여는 가을 프리미엄 온라인 ...
2016.10.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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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은 훌륭한 예술…잘 짜인 그림과 같죠"
1970년대 초 서른한 살 때 뉴욕에서 미국 투자금융회사 아시아지역담당 부사장으로 일하던 어느 날 센트럴파크에서 그림을 그리던 젊은 화가를 알게 됐다.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의 말에 화가는 브로드웨이에 있는 유명 화방으로 그를 데리고 가더니 물감, 캔버스, 이젤, 초...
2016.10.02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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