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선화랑

    • 아크릴로 층층이 쌓은 낡은 주택가…도시인의 애환을 녹였다

      송지연 작가(43)가 그리는 도시는 특별하지 않다. 랜드마크도, 잘 관리된 공원도 없다. 성냥갑처럼 빼곡히 들어선 낡은 아파트가 대다수다. 출근길마다 마주치는 별 볼 일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 냄새엔 도시인의 애환이 배어 있다.작가의 개인전 &l...

      2024.12.27 18:16

      아크릴로 층층이 쌓은 낡은 주택가…도시인의 애환을 녹였다
    • 시멘트처럼 쌓은 물감… 희미한 그림에서 이웃의 냄새가 난다

      송지연 작가(43)가 그리는 도시는 특별하지 않다. 랜드마크도, 잘 관리된 공원도 없다. 성냥갑처럼 빼곡히 들어선 낡은 아파트가 대다수다. 출근길마다 마주치는 별 볼 일 없는 풍경이다. 하지만 두껍게 쌓아 올린 물감 냄새엔 도시인의 애환이 배어 있다.작가의 개인전 &#...

      2024.12.23 10:13

      시멘트처럼 쌓은 물감… 희미한 그림에서 이웃의 냄새가 난다
    • 호크니와 닮은 듯 다르다…떠돌이 강유진의 '수영장 세계'

      영국의 세계적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87)에게 명성을 안겨준 건 1960년대 ‘수영장’ 시리즈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정취에 매료된 그는 현지 수영장을 화폭에 옮겼다. 쏟아지는 햇볕과 약간의 움직임에도 예민하게 일렁이는 물은 까다로운 소재...

      2024.08.25 17:42

      호크니와 닮은 듯 다르다…떠돌이 강유진의 '수영장 세계'
    • 호크니와 닮은 듯 다르다…강유진 표 ‘수영장’의 세계일주

      영국의 세계적인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87)한테 명성을 안겨준 건 1960년대 '수영장' 시리즈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정취에 매료된 그는 현지의 수영장을 화폭에 옮겼다. 쏟아지는 햇볕과 약간의 움직임에도 예민하게 일렁이는 물은 까다로운 소재다....

      2024.08.19 12:34

      호크니와 닮은 듯 다르다…강유진 표 ‘수영장’의 세계일주
    • 신화와 전설의 세계 속으로 안내하는 英 방랑자

      칠레 출신 영국 화가 파토 보시치(46)가 ‘동방 원정’에 나섰다. 10대 때 고향 남미를 떠난 작가는 독일과 헝가리, 러시아 등을 여행한 모험가다. 최근 신화와 전설에 관한 은유를 담은 풍경화를 들고 서울 인사동의 터줏대감 선화랑을 찾았다. 그의...

      2024.07.08 18:23

      신화와 전설의 세계 속으로 안내하는 英 방랑자
    • 18세에 고향 떠난 모험가, 전설 속 이야기로 '동방 원정' 나섰다

      그리스·로마 신화의 한 장면 같다. 헬멧을 쓴 전사가 군마를 타고 평원을 질주하고 있다. 신체 일부는 안개 속에 파묻힌 것처럼 가려졌다. 세월이 흐르며 지워진 고건물 벽화, 파편 일부가 떨어진 그리스 조각상 같은 모양새다. 기원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페르시...

      2024.07.04 15:09

      18세에 고향 떠난 모험가, 전설 속 이야기로 '동방 원정' 나섰다
    • 풍경화 전시회는 뻔하다고?…'10인10색' 단체전도 그럴까

      길거리 카페, 비 오는 거리, 파도치는 바닷가…. 모두 누구나 한 번쯤 스쳐 지나갔을 풍경이지만 그것을 보는 사람마다 감상이 다르다. 작가들도 마찬가지다. 풍경이라는 평범한 주제를 놓고도 모두 다른 작품을 내놓는 이유다.  국내 ...

      2024.05.24 17:24

      풍경화 전시회는 뻔하다고?…'10인10색' 단체전도 그럴까
    • 팔순의 오로라 화가 "그림은 봤을 때 그 자체로 아름다워야"

      전명자 작가(81)는 60여 년 전 홍익대 서양화과에 들어간 이후 자신이 사랑하는 일상의 풍경을 줄곧 그려왔다. 아파트 실내와 창밖의 풍경, 아이들의 모습, 여행의 기록…. 흘러가는 세월만큼이나 그의 작품과 명성은 꾸준히 쌓여갔고, 마침내 서울여대 미술대학 교수가 됐다...

      2023.11.29 18:08

      팔순의 오로라 화가 "그림은 봤을 때 그 자체로 아름다워야"
    • 오로라, 파리지앵, 해바라기...팔순 老화가가 사랑한 풍경들

      전명자 작가(81)는 60여년 전 홍익대 서양화과에 들어간 이후 자신이 사랑하는 일상의 풍경을 줄곧 그려왔다. 아파트 실내와 창밖의 풍경, 아이들의 모습, 여행의 기록…. 흘러가는 세월만큼이나 그의 작품과 명성은 꾸준히 쌓여갔고, 마침내 서울여대 미술대학 교수가 됐다....

      2023.11.21 08:54

      오로라, 파리지앵, 해바라기...팔순 老화가가 사랑한 풍경들
    • '인사동 터줏대감' 선화랑 이호현 회장 별세

      서울 인사동 갤러리 선화랑의 이호현 회장이 지난달 30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고인은 1977년 선화랑을 창립한 고 김창실 대표(1935~2011)의 부군이다. 평양 출생의 이 회장은 부산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다 김 대표와 결혼했다. 서울로 옮긴 후 관세사로 활동했다...

      2023.10.02 14:49

      '인사동 터줏대감' 선화랑 이호현 회장 별세
    • 수묵화에 '色'을 입힌 여성 화가들

      동양화라고 하면 흔히 수묵화를 떠올린다. 해방 직후 구축된 이미지다. 일제 식민시대에 대한 반발로 색깔을 칠하면 ‘왜색(일본풍)’이 묻어난다고 했다. 하지만 수묵화 일색인 동양화 구도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 일부 인기 작가의 채색 동양화는 ‘없어서 못 걸’ 정도다....

      2023.09.25 18:22

      수묵화에 '色'을 입힌 여성 화가들
    • 수묵화 일색의 동양화를 다채롭게 꾸민 6인의 채색화가들

      이숙자 청보리 벌판, 2021-2023 동양화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수묵화를 떠올리게 된다. 채색화를 생각하기는 쉽지 않다. 이런 이미지는 해방 직후부터 만들어졌다. 식민시대의 반발로 색깔을 칠하면 '왜색(일본풍)'이 묻어난다고 했다. 하지만 수묵화 일색의 동양화 구도는...

      2023.09.04 15:00

      수묵화 일색의 동양화를 다채롭게 꾸민 6인의 채색화가들
    • 산동네 위 아파트, 붐비는 밤풍경…이만나가 발견한 한국적 美

      이만나 작가는 익숙한 일상 속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는 비일상적 체험을 다룬다. 예컨대 금호터널 입구 뒤 산동네에 아파트가 올라가는 모습, 흙먼지가 쌓인 학교 테니스 코트, 밤에 보게 되는 아파트의 풍경에서 느껴지는 형언하기 어려운 감정들이 대표적이다. "도로를 만들기 ...

      2023.08.30 21:26

      산동네 위 아파트, 붐비는 밤풍경…이만나가 발견한 한국적 美
    • 다시 장미를 들고 찾아온 김재학

      ‘장미 화가’ 김재학 화백(70)이 만개한 장미꽃다발을 들고 돌아왔다. 지난 22일부터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서 4년 만에 연 개인전이 그 무대다. 김 화백은 1990년대 초반부터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장미를 그려 명성을 떨쳤다. 1992년 청작화랑에서 연 개인전에서 그의...

      2023.06.29 09:59

      다시 장미를 들고 찾아온 김재학
    • 1년만에 55점 그린 화가..."쉴 틈 없이 그렸어요"

      150여명. 한국화가 이영지(48)의 새로운 작품을 사고 싶다며 구매 신청을 해둔 사람들이다. 신작 구입희망자들의 대기행렬로서는 이례적으로 긴 편이다. 이영지 작가는 항상 송구하다. 그는 2년 전 한국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그림을 그리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기...

      2023.05.15 11:44

      1년만에 55점 그린 화가..."쉴 틈 없이 그렸어요"
    • 갤러리 빅매치로 달아오르는 '미술 1번지' 삼청동

      세계적인 미술관 큐레이터와 ‘큰손 컬렉터’는 2년에 한 번씩 한국행 비행기 티켓을 끊는다. 아시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광주비엔날레를 둘러보기 위해서다. 인천공항에 내린 이들이 광주로 향하기 전 꼭 들르는 곳이 있다. 한국 최고 화랑이 밀집한 서울...

      2023.04.04 17:46

      갤러리 빅매치로 달아오르는 '미술 1번지' 삼청동
    • 갤러리에 들어선 '벚꽃 맛집'…설치미술가 심영철 전시

      벚꽃이 진 자리에 초록색 이파리들이 하나둘 고개를 내밀기 시작했지만,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 핀 벚꽃은 언제나 절정이다. 심영철(66) 작가의 개인전 ‘댄싱 가든(Dancing Garden)’에 나와 있는 설치 작품 덕분이다.이번 ...

      2023.04.03 16:56

      갤러리에 들어선 '벚꽃 맛집'…설치미술가 심영철 전시
    • '원조 화랑가' 인사동 미술 축제, 11년 만에 인사아트위크로 부활

      2000년대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미술’ 하면 떠오르는 장소는 서울 인사동이었다. 고미술상과 고풍스러운 표구사, 현대미술 갤러리와 역사 유적이 어우러진 인사동 거리는 어느 곳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예술의 향기’를 풍겼다. 이...

      2022.12.27 18:25

      '원조 화랑가' 인사동 미술 축제, 11년 만에 인사아트위크로 부활
    • 매일 만나는 익숙한 풍경, 빛과 미세먼지까지 그려내다

      “회화는 죽었다.” 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미술대학 학생들은 모였다 하면 이런 얘기를 했다.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이 베네치아비엔날레 등 주요 미술 행사의 상을 싹쓸이할 때였다. 서울대 미대생이던 20대의 이만나 작가(51·경성...

      2022.12.05 18:05

      매일 만나는 익숙한 풍경, 빛과 미세먼지까지 그려내다
    • 80세 보리밭 작가…"하루 8시간씩 그린 질긴 생명들"

      1960년대까지 한국의 채색화를 바라보는 시각은 곱지 않았다. 일제강점기 때 한국 화단에서 채색화의 인기가 높았는데, 해방 후엔 ‘왜색 짙은 그림’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이런 편견을 깨고 묵묵히 한국 채색화 전통을 이어간 화가들이 있다. &l...

      2022.10.23 17:18

      80세 보리밭 작가…"하루 8시간씩 그린 질긴 생명들"
    / 2

    AD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