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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

    • '리플리 증후군' 만든 심리 스릴러의 거장

      퍼트리샤 하이스미스는 미국 소설가다. 현대 심리 스릴러의 토대를 쌓은 인물로 꼽힌다. ‘불안의 시인’이라고도 불린다. 대표작은 1955년 발표한 장편소설 <재능 있는 리플리>다. 가짜 신분을 꾸며내고 살인까지 저지르는 사이코패스 톰 리플리가 주인공...

      2024.12.19 18:05

       '리플리 증후군' 만든 심리 스릴러의 거장
    • 누구나 한번쯤 아이돌과 연애하는 꿈을 꿨잖아, 그게 소설이 됐대

      한 해를 마무리하는 풍경들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각종 시상식.연일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에 대해 지난 1년을 평가하는 시상식 예고를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다. K-POP 가수들의 무대를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lsq...

      2024.12.18 22:43

      누구나 한번쯤 아이돌과 연애하는 꿈을 꿨잖아, 그게 소설이 됐대
    • 외로운 방랑자와 죄스러운 희망을 안고 사는 여자의 어떤 사랑

      우수에 찬 귀족이반 투르게네프는 중편 <첫사랑>(1860)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삼각관계를 섬세하게 그린다. 친구들의 요청에 따라 중년의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는 그의 첫사랑을 회상한다. 16세의 나이에 그는 연상의 영락한 이웃 귀족 처녀 지나이다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녀...

      2024.12.18 22:38

      외로운 방랑자와 죄스러운 희망을 안고 사는 여자의 어떤 사랑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어디로 갔을까

      스테디셀러의 표본, 초판 1쇄 이후 29년 만에 밀리언셀러가 된 책작가 조세희(趙世熙, 1942~2022)의 대표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제목의 단행본으로 묶인 연작소설 전체를 가리키는 말인 동시에 중...

      2024.12.15 18:17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어디로 갔을까
    • 약혼자 있는 여인을 사랑했던 베르테르의 '시간 비일관성'

      "홀로 남은 좁은 골목길에서 당신을 연모하는 수줍은 내 마음이 들킬까 조심스레 전봇대에 숨어 버렸다오."이런 사랑 이야기를 담은 글을 읽다 보면 사랑의 중독 증상에 세 가지 주요 특징이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우선 내성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보고 또 보...

      2024.12.15 18:15

      약혼자 있는 여인을 사랑했던 베르테르의 '시간 비일관성'
    • 이해할 수 없으면 가족이 될 수 없나요

      “오늘 무지개다리를 건넌 두희는 17년을 함께한 나의 반려동물이다. 나는 처음으로 두희를 마음껏 쓰다듬었다. 빳빳하지만 부드러운 털들이 손끝을 지나갔다.”정덕시 작가의 장편소설 <거미는 토요일 새벽>의 첫 문장이다. 이어지는 문장은 ‘반...

      2024.12.06 17:44

       이해할 수 없으면 가족이 될 수 없나요
    • 이해할 수 없으면 가족이 될 수도 없는 건가 [서평]

      “오늘 무지개다리를 건넌 두희는 17년을 함께한 나의 반려동물이다. 나는 처음으로 두희를 마음껏 쓰다듬었다. 빳빳하지만 부드러운 털들이 손끝을 지나갔다.” 정덕시 작가의 장편소설 <거미는 토요일 새벽>의 첫 문장이다. 이어지는 문장은 &l...

      2024.12.06 14:03

      이해할 수 없으면 가족이 될 수도 없는 건가 [서평]
    • 한국 문학의 오랜 빈칸을 채워줄, 바로 이 소설을 기다려왔다

      ‘한국 문학의 오랜 빈칸을 채워줄, 바로 이 소설을 기다려왔다.’ 전춘화의 소설집 <야버즈>를 덮으며 메모장에 이렇게 적었다.2018년에 나는 출판학 석사과정을 밟기 위해 영국으로 떠났다. 2016년 한강 소설가의 <채식주의자>가 맨부커 ...

      2024.12.05 10:04

      한국 문학의 오랜 빈칸을 채워줄, 바로 이 소설을 기다려왔다
    • 아웃사이더를 품는 속 깊은 작가 김금희

      소설가 김금희는 우리 사회를 들여다 보는 작가다. 그는 자신의 장편소설에 대해 “내가 살고 있는 인간 문명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작업”이라고 설명한다. “그동안 책을 내면 해외로 가서 혼자 시간을 보내고 왔어요. 말이 ...

      2024.11.29 09:01

      아웃사이더를 품는 속 깊은 작가 김금희
    • 아리아나 그란데의 '위키드'를 기다리며...런던서 예습한 리얼 후기

      원작 <오즈의 마법사>를 향한 근원적 질문 “왜?”1939년 빅터 플래밍 감독(Victor Lonzo Fleming)은 라이먼 프랭크 바움(Lyman Frank Baum)의 원작 소설 <오즈의 마법사(The Wonderful Wizard of Oz...

      2024.11.28 15:52

      아리아나 그란데의 '위키드'를 기다리며...런던서 예습한 리얼 후기
    • 나눌 줄 몰라도 절대 혼내면 안 돼, 처음엔 다들 어려워해

      어떻게 나눌 것인가?유난히도 퇴근이 늦었던 어느 가을, 이제 막 나눗셈을 배우기 시작했던 큰아이는 숙제를 하느라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지 못한 채 늦은 귀가를 했는데, 나눗셈 숙제 앞에서 끙끙거리는 아이에게 “이 정도를 어려워해선 안 된다&...

      2024.11.28 14:34

      나눌 줄 몰라도 절대 혼내면 안 돼, 처음엔 다들 어려워해
    • 기억하라, 진리는 숨어서 드러난다는 것을

      진리를 쥐고 있는 사람은 없다. 쥐고 있는 척할 뿐이다. 이름있는 사회학자들의 거의 모든 책은 죽었으나, 소설들은 살아남았다. 기억하라. 진리는 숨어서 드러나지 그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을.김현(1942~1990) 한국 문학사에서 평론 분야를 논할 때 첫손에 꼽히는 ...

      2024.11.26 17:55

      기억하라, 진리는 숨어서 드러난다는 것을
    • 見初雪思秋冬之界(견초설사추동지계), 姜聲尉(강성위)

      담뱃갑 은박지 뒷면에 그린 그림 - 이중섭의 "두 아이"[원시]見初雪思秋冬之界(견초설사추동지계)秋末葉紛飛(추말엽분비)冬頭亦無別(동두역무별)混淆何劃分(혼효하획분)界上存初雪(계상존초설)[주석]* 見初雪(견초설) : 첫눈을 보다. / 思秋冬之界(사추동지계) : 가을과 겨울의...

      2024.11.26 10:00

       見初雪思秋冬之界(견초설사추동지계), 姜聲尉(강성위)
    • 무당들 살았던 오래된 주택가에, 창이 작은 카페가 있다

      지금도 서울의 어느 성곽을 지날 일이 있을 때면, 지난번에 보았던 벽돌의 위치가 바뀌지는 않았을지 유심히 살펴본다. 김승옥의 소설 ‘역사(力士)’에 나온 구절이 오랫동안 잊지 않기 때문이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역사(力士) 서씨는 새벽이 ...

      2024.11.26 09:58

      무당들 살았던 오래된 주택가에, 창이 작은 카페가 있다
    • '소설' 금요일 큰 추위 없을 듯…낮 최고 16도

      본격적으로 추워지기 시작한다는 절기 소설(小雪)인 금요일엔 큰 추위는 없을 전망이다.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에서 영상 10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9∼16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

      2024.11.21 19:09

      '소설' 금요일 큰 추위 없을 듯…낮 최고 16도
    • 기계의 도움으로 환생하는 인간들 "그들은 누구일까"

      "퍼스널 인공지능(AI)의 아버지 죽다."‘케이시 김’은 뛰어난 정보기술(IT) 기술자로 범용 AI인 ‘마이텔’의 창시자다. 그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만다. 그의 아내는 거액의 유산은 포기한 채 새로운 사람을 만나 결혼을...

      2024.11.18 10:52

      기계의 도움으로 환생하는 인간들 "그들은 누구일까"
    • 죽음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건가…베니스서 18분 기립박수 받은 영화

      "눈이 내린다. 모든 산 자와 죽은 자 위로."소설가 제임스 조이스의 <죽은 사람들>에 나오는 구절이다.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영화 <룸 넥스트 도어>에는 이 말이 세 번 반복된다. 상황마다 대사는 조금씩 바뀌고 그때마다 느낌도 다르다.주인공 마사(틸다 스윈튼)가 ...

      2024.11.07 10:27

      죽음이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는 건가…베니스서 18분 기립박수 받은 영화
    • 애나 번스 "아무리 미약한 빛이라도 세상을 비춰"

      “저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으나 아무리 미약한 빛이라도 세상을 비추도록 도울 수는 있습니다. 진실이 제게 다가와 ‘애나, 지금이야. 해야만 해’라고 말한다면 도전하고 저 자신을 바꾸며 그리할 것입니다.”제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2024.11.06 18:33

      애나 번스 "아무리 미약한 빛이라도 세상을 비춰"
    • 북아일랜드 작가 애나 번스 “아무리 미약한 빛이라도 세상을 비춰”

      “저는 세상을 바꿀 수는 없으나 아무리 미약한 빛이라도 세상을 비추도록 도울 수는 있습니다. 진실이 제게 다가와 '애나, 지금이야. 해야만 해'라고 말한다면, 도전하고 저 자신을 바꾸면서 그리할 것입니다.”제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

      2024.11.06 16:25

      북아일랜드 작가 애나 번스 “아무리 미약한 빛이라도 세상을 비춰”
    • 사랑은 사과같아, 달콤하지만…흠집도 있고 완전한 원도 아냐

      얼마 전에 만난 후배가 “언니는 호가 사랑이잖아. 사랑 최지인 선생”이라고 놀렸다. 사랑이라면 ‘지긋지긋하다’는 말부터 떠오르는데, 실은 살면서 쉽게 멈추기가 어려운 것이라 소중하고 기쁘면서 동시에 지겹고 거북한 마음이 드는 ...

      2024.11.01 18:17

       사랑은 사과같아, 달콤하지만…흠집도 있고 완전한 원도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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