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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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부담보다는 욕심이 나요, 연주가 매일 좋아지길 바라는 욕심"
“그동안 앞만 보고 살았는데 지금은 옆도 눈에 들어오네요.”어느덧 서른.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이제야 조금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조성진은 말 그대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스물한 살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고 카네기홀 데뷔(20...
2024.12.0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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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사의 여걸' 클레오파트라 같았던 스모키 화장의 '사라 장'
내 마음 한구석에 막연하게나마 사막에 대한 동경이 늘 있었던 것은 어떤 이유에서였을까. 사막 풍경을 담은 선배 작가들의 사진이 멋있어서였을 수도 있고 타고난 역마살 때문일 수도 있겠다. 아니면 그저 단순히 이국적인 풍경에 대한 환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멀게는...
2024.11.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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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는 조성진, 그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풍경
아직도 생생하다. 독일 유학 막바지이던 2015년 기숙사 원룸. 자그마한 노트북 앞에서 마음을 졸이며 쇼팽콩쿠르 온라인 중계를 봤었다. 배울 점이 많았다. 모든 연주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각자의 색깔로 쇼팽의 작품을 연주했다. 그때 조성진의 연주는 매 라운드 눈...
2024.11.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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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악기의 거장' 조르디 사발, 未완성을 美완성하다
시대악기란 현대적으로 개량되지 않은, 그시대에 사용한 악기와 부품을 그대로 사용하는 악기를 말한다. 조르디 사발(Jordi Savalle)은 현존하는 가장 독보적인 시대악기 음악가다. 바르셀로나 음악원에서 첼로를 전공한 그는 비올라 다 감바(...
2024.10.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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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 "예술은 비교하다보면 본질 잊어"
"음악가들은 커리어와 예술을 동일시하는 걸 주의해야합니다. 예술은 인간을 넘어선 영적인 것, 신성한 것을 추구하는 행위이기에 독립적으로 존재해야 해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마리아 조앙 피레스(80)가 한국에서 열릴 전국 순회 리사이틀에 앞서 18일 서울 강남...
2024.09.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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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 베를린필, 바렌보임 … '세계 최고'들이 빛낸 BBC프롬스
런던에 사는 가장 큰 기쁨이 뭐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답하겠다.“BBC 프롬스를 경험할 수 있는 거요.”15년 전 클래식 담당 기자 시절, 유럽의 클래식 공연 열기를 취재한 적이 있다. 그때 처음 BBC 프롬스와 만났다. 한여름, 런던의 쨍한 햇살...
2024.09.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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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만이 지닌 열정과 초기 대담성을 확인할 수 있는 무대, 국립심포니 '슈만, 교향곡 4번'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 대표이사 최정숙)는 ‘슈만, 교향곡 4번’을 9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슈만의 걸작인 ‘교향곡 4번’과 ‘만프레드 서곡’을 중심으...
2024.09.10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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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파격으로 첫 문을 열어젖힌 서울시발레단
사랑 앞에 속절없다. 한국 최초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이자 국립발레단과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48년 만에 창단한 세 번째 공공 발레단. 모두의 시선이 몰릴 수밖에 없는 중압감 앞에서 그 무게를 덜기 위해 서울시발레단이 선택한 건 역시 사랑이었다.사랑이야말로 모두의 빗...
2024.08.2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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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파격으로 첫 문을 열었다…서울시발레단 '한여름 밤의 꿈'
사랑 앞에 속절없다. 우리나라 최초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이자 국립발레단과 광주시립발레단에 이어 48년 만에 창단한 세 번째 공공 발레단. 모두의 시선이 몰릴 수밖에 없는 중압감 앞에서 그 무게를 덜기 위해 서울시발레단이 선택한 건 역시 사랑이었다.사랑이야말로 모두의...
2024.08.25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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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년 역사의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음악 거장들 다 모인 2024년 총정리
▶▶▶[관련 리뷰] 빈필이 세계 지휘 거장들을 줄세우는 이맘때 이곳 [여기는 잘츠부르크]▶▶▶[관련 리뷰] 넬손스 X 빈 필의 말러9번, 발레리나 발걸음에 말발굽 소리까지 들렸다 [여기는 잘츠부르크] 7월 19일부터 8월 31일까지 열린 잘츠부르크 ...
2024.08.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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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상욱, 어린아이 같은 얼굴과 부드러운 선이 좋았다
내가 2022년에 열었던 사진전 <카니발>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곡 <카니발 Carnaval, Op. 9>를 소재로 삼았다. 이 작품은 모두 22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모음곡인데, 나는 여기서 ‘스핑크스’와 ‘파가니니’...
2024.07.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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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내내 이어지는 줄라이 페스티벌에 포스트잇이 없었다면
하콘의 시계는 7월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여름마다 열리는 특별한 축제 ‘줄라이 페스티벌’을 위해서다. 7월 한 달간&nbs...
2024.06.30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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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한달간 펼쳐지는 슈만의 음악세계, 줄라이페스티벌
"언제나 기쁨과 고통은 함께 온다. 기쁨 속에서는 진중하고, 고통은 기꺼이 받아들여라."- 작곡가 로베르트 슈만이 다비드 동맹 무곡집 악보 첫 머리에 적은 격언더하우스콘서트가 7월 한달 간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슈만이라는 바다'를 주제로&n...
2024.06.1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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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의 시적인 슈만…하모니로 답한 정명훈
지난 7일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열린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마지막 F 음의 여운이 수초간 지속됐다. 음의 잔향이 완벽히 사라지자 비로소 공연장이 들썩이기 시작했다. 조금씩 커지던 환호와 박수 소리가 순식간에 폭발했고 그때야 꿈결 같은 시간이 현실로...
2024.05.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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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솔직했던 조성진의 슈만… 정명훈과의 우정 돋보인 도쿄필
지난 7일 도쿄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열린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마지막 F음의 여운이 수초간 지속됐다. 음의 잔향이 완벽히 사라지자 잠시 음악에 묻혔던 공연장의 노이즈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웅성대는 환호와 박수 소리는 휴대폰 알람처럼 현실 복귀를 알렸다...
2024.05.08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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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초월한 아티스트의 만남, 연광철-선우예권 '시인의 사랑'
‘현존하는 최고의 베이스’, ‘바이로이트가 사랑한 성악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베이스로 평가받는 연광철과 제15회...
2024.02.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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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모토 "무겁고 강렬한 슈만과 브람스 들려드릴 것"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빈 필하모닉과 ‘세계 최고 악단’ 타이틀을 두고 다투는 명문 악단이다. 이런 오케스트라에서 전체 악기군의 장(長)을 뜻하는 ‘악장’ 자리에 앉는 것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만큼 힘들다. 베를린 필...
2024.01.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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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필 악장' 카시모토 "무겁고 강렬한 색채로 '슈만·브람스' 들려줄 것"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빈 필하모닉과 함께 ‘세계 최고 악단’ 타이틀을 두고 다투는 명문 악단이다. 이런 오케스트라에서 전체 악기군의 장(長)을 뜻하는 ‘악장’ 자리에 앉는 건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다. 베를린 필은 음...
2024.01.2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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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시대의 한가운데로 이끈다… 다이신 카시모토와 에릭 르 사쥬 듀오 첫 내한
세계 최고 명문 악단 베를린 필하모닉을 이끄는 바이올리니스트 다이신 카시모토와 프랑스 피아니즘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 에릭 르 ...
2024.01.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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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하면서도 다른 조성진과 임윤찬의 슈만 피아노 협주곡
슈만의 유일한 피아노 협주곡인 A단조 협주곡은 원래 슈만이 1841년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단 악장의 판타지 곡으로 작곡하였습니다.First version 이 곡은 클라라의 연주로 리허설을 한 적이 있지만 공개적으로 연주되지는 않았습니다...
2023.12.26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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