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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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는 가로막는 곳이 아닌, 누군가의 통로이자 삶의 터전"
“여러분은 지금 육로가 아니라 하늘길로 민통선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개성까지 20㎞, 평양까지 160㎞입니다.”태풍 9호 종다리가 한반도에 접근하던 21일 오전. 비바람을 뚫고 찾은 경기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탑승한 케이블카에서 흘...
2024.08.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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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의 상징 DMZ, '미술 통로'로 활짝 열린다
"여러분은 지금 육로가 아닌 하늘길로 민통선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개성까지 20㎞, 평양까지 160㎞입니다."태풍 9호 종다리가 한반도에 접근하던 21일 오전. 비바람을 뚫고 찾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탑승한 케이블카에서 흘러나온 음성이다. 6&...
2024.08.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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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박상욱, 어린아이 같은 얼굴과 부드러운 선이 좋았다
내가 2022년에 열었던 사진전 <카니발>은 로베르트 슈만의 피아노곡 <카니발 Carnaval, Op. 9>를 소재로 삼았다. 이 작품은 모두 22개의 곡으로 이루어진 일종의 모음곡인데, 나는 여기서 ‘스핑크스’와 ‘파가니니’...
2024.07.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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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궁정가수 연광철의 한국가곡은, '따뜻한 집밥'처럼 정겹고 흥겨웠다
‘탈 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오.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소이다.’ 지난 3일 일요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 이은상이 작사하고 홍난파가 곡을 붙인 가곡 ‘사랑’이 2500여 석의 콘서트홀에 잔잔히 울려 퍼졌다...
2023.12.0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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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집밥’ 같았던 공연, 연광철에게 한국가곡을 다시 듣다
‘탈 대로 다 타시오. 타다 말진 부디 마오. 타고 다시 타서. 재 될 법은 하거니와. 타다가 남은 동강은 쓸 곳이 없소이다.’ 지난 3일 일요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 이은상이 작사하고 홍난파가 곡을 붙인 가곡 ‘사랑’이 2500여석의 콘서트홀에 잔잔히 울려퍼졌다. ...
2023.12.0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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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간 유럽 무대 빛낸 연광철… "'고향의 봄'으로 제 안의 한국인 깨웠죠"
베이스 연광철(사진·58)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30년 이상 유럽의 유명 오페라 극장에서 주연을 맡았고, 독일 바이로이트 축제에서 활약하며 '최고의 바그너 가수'로 인정 받았다. 우리나라의 인간문화재와 유사한 독일 '궁정 가수'(캄머쟁어)...
2023.11.0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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