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추천하는 여행지
-
시끌시끌한 관광지는 잊어라…시간도 쉬어가는 '로마 속의 로마'
‘로마(ROME)’. 헤아려지지도 않는 역사의 웅장함을 떠안은 콜로세움 앞에 작은 티끌이 된 듯 압도되는 곳. 스페인광장 앞 계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손에 쥔 영화 속 여주인공이 되어 보는 곳. 이렇듯 로마는 세상에 둘도 없을 위대한 도시이자 완벽...
2018.12.16 15:18
-
미시간湖 품은 시카고…깊어가는 밤, 뒷골목 바…'4박자 스윙' 재즈 선율에 빠지다
‘물과 바람’이 머무는 도시 시카고는 거대한 호수인 미시간호(Michigan L)를 품고 있다. 바다라 해도 믿을 정도의 미시간호는 북아메리카의 오대호 중 세 번째로 큰 호수다. 겨울철에는 북극으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캐나다를 거쳐 미시간호를 통과...
2018.11.18 14:52
-
거리 곳곳 색다른 매력, 파리와 사랑에 빠지다
예술과 혁명의 도시이자 농후한 사랑의 이미지가 흐르는 로맨틱한 도시 파리. 이 아름다운 도시에 입성했을 때, 파리의 지도를 손에 든 채 당신과 함께 센 강변을 거닐고 싶다. 천천히 타박타박 걸으며 지도 안에 담긴 아롱디스망(구) 이야기를 당신에게 건네보려 한다. 파리의...
2018.10.07 15:04
-
예술과 열정이 살아 숨쉬는 곳 바르셀로나로 지금 떠나자
바르셀로나 취항은 내게 있어 큰 의미를 지닌다. 대학 시절 서반어학과를 전공해 스페인어는 물론, 스페인의 문학과 미술, 정치와 경제, 문화에 대해 공부했기 때문이다. ‘돈키호테’를 읽고 독후감을 써야 했고, ‘고야’와 &lsq...
2018.09.09 16:14
-
캘리포니아드림 좇던 길 끝의… '동화 속 파티장' 눈부시고
10시간의 긴 비행을 마치고 하늘을 걷던 두 발이 이곳 땅에 살포시 내려앉았다. 공항 문을 나오면 반짝이며 쏟아지는 햇빛에 기지개를 켜고 나도 모르게 숨 한 번 크게 들이마시게 되는 곳. 1년 365일이 눈부신 이곳은 ‘천사들의 도시, 로스앤젤레스(LA)&r...
2018.07.22 14:57
-
135m 높이 '런던 아이'… 어! 여수 '빅오' 닮았네
영국 런던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시시때때로 변하는 날씨에 너그러워질 필요가 있다. 비가 쏟아지다가도 갑자기 구름 사이로 해를 내려보내 주는 도시. 이곳 런던의 변덕스러운 날씨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에서부터 여행은 시작된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지하철 튜브와 빨간 이층...
2018.07.01 14:50
-
곤돌라 타고 '물의 도시' 속으로… 가슴 뛰는 나를 느끼다
신규 취항지로 향하는 비행은 우리 승무원 역시 여행객 못지않게 들뜨게 마련이다. 내 스케줄 표에 찍혀있던 낯선 공항 코드 VCE. 베네치아 마르코폴로 국제공항을 뜻하는 세 글자를 보자마자, 눈부신 태양 아래 뱃사공의 노래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수면을 부드럽게 가로지르는...
2018.06.03 15:37
-
하늘에서 느끼는 하와이의 반전매력
머리에 플루메리아 꽃을 꽂은 여인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넨다. “알로하!” 배려와 사랑, 기다림과 존중이 담긴 인사말은 마술처럼 하와이의 일상을 부드럽고 친절한 순간으로 만든다. 티끌 하나 없이 파란 하늘, 연중 온화한 날씨, 에메랄드빛 바다를...
2018.04.22 15:09
-
푸른 바다와 녹빛 대자연… 남태평양의 심장 '시드니'
“손님 여러분, 잠시 후 시드니 국제공항에 도착하겠습니다.”기내에 착륙 방송이 울려 퍼진다. 헤드폰을 끼고 영화에 집중하거나 짐을 정리하던 손님들의 시선은 이내 비행기 창 밖으로 향한다. ‘혹시나 우리 비행기가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 하버...
2018.02.25 16:27
-
식민지 풍파 견뎌낸 '천년의 역사'… 유럽식 건축 양식의 이국적 풍경 '물씬'
두 강 사이에 있는 도시라는 뜻의 하노이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유서 깊은 도시다. 하노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다. 남쪽에 있는 베트남의 가장 큰 도시인 호찌민시(사이공)가 상업 중심지라면 하노이는 역사와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천년의 역사를 이어...
2018.02.11 14:47
-
어른도 아이가 된다네… 겨울동화 마을… 프랑크푸르트
승무원들이 연말연시에 스케줄을 받으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크리스마스나 1월에 어느 나라에 있게 될 것인가’이다. 집에서 가족 혹은 친구, 연인과 보내던 크리스마스는 승무원이 된 뒤 시드니나 사이판에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기도 하고, ...
2018.01.01 15:10
-
2750년 역사의 고도 사마르칸트… 티무르제국의 웅장한 푸른 돔이 반기네
둔황의 사막을 지나 우루무치를 거쳐 국경을 지난다. 긴 그림자를 남기며 걷고 있는 낙타의 귀에는 모래 우는 소리가 들린다. 낙타를 이끈 대상(caravan)들이 오아시스를 향해 천천히 이동한다. 그들은 중간 여정지인 사마르칸트에서 숨을 고른다. 그리고 잠시 이곳에 흡수...
2017.11.19 14:56
-
이 가을…변화무쌍한 시애틀에 빠지다
승무원이 돼 미국을 갔을 때 가장 먼저 만난 곳은 시애틀이다. 영화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 속에서 본 시애틀은 한없이 낭만적이었지만 실제로 경험한 그곳은 놀랍게도 너무나 변화무쌍했다. 고층 빌딩 숲 사이로 새하얀 만년설로 뒤덮인 산이 보이는...
2017.10.29 15:35
-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박물관, 베네치아
미로 같은 복잡한 길, 비밀스러운 곳으로 향하는 듯한 수로, 좁은 수로를 스르륵 물뱀처럼 미끄러져가는 곤돌라, 그 속살로 들어갈수록 점점 더 미궁 속으로 빠져드는 듯한 묘한 느낌의 도시, 찬란한 역사 너머에 강한 생명력으로 빛나는 곳, 그곳이 바로 이탈리아 베네치아다....
2017.07.16 15:45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