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하우스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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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가 일상인 자들이 외친다 "내가 선장이다"
세네갈 소년이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다.누군가에게 이 문장은 지극히 단순한 로그라인으로 다가올지 모른다. 여행이 평범한 일상의 한&nb...
2024.08.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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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공중화장실 청소부가 빛내준 '어느 멋진 날, 완벽한 순간'
일본 재단(Nippon Foundation)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도시 브랜딩 사업으로 ‘도쿄 토일렛 프로젝트’를 기획한다. 안도 타다오, 쿠마 켄고, 반 시게루 등 저명한 일본 건축가들에게 시부야 일대 공중화장실 17곳의 설계를 맡긴...
2024.07.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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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살 가해자들의 일상으로 홀로코스트를 보고 듣다
가해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면 어떤 풍경이 펼쳐질까?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이 질문에 응답하듯 유대인 학살의 주범이었던 독일군의 시점으로 아우슈비츠를 낯설게 바라본다. 가해자의 입장에 서서 홀로코스트 상황을 경험하는 것은 가급적 회피하고 싶은 일임에 분...
2024.06.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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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하고 능청스럽게 '사람 간 떨어지게' 하는 <악마와의 토크쇼>
공포영화 장르 시장을 좀비가 장악했던 때가 있었다. 감염된 인간을 매개체로 삼아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고, 대도시를 탈출하는 사람들 사이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이들이 섞여들고, 불안과 의심에 사로잡힌 이들이 편을 가르면, 번번이 좀비가 아니라 사람들의 차별과 혐오 ...
2024.05.0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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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치지마요, 인간 보라고 만든 게 아니라 영혼을 위한 거예요"
그리스 신화 속에 등장하는 키메라는 얼굴은 사자, 몸은 양, 꼬리는 뱀의 형상을 한 괴수다. 그가 등장하는 것은 불길...
2024.04.05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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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발적이고 폭력적인 사건의 피해자는 언제나 유순한 것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의 기획은 평소와 달랐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음악 감독이었던 이시바시 에이코가 공연을 위한 영상 제작을&n...
2024.03.2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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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으로 쌓은 12세의 철탑,아빠와 함께라면 허물 수 있을까?
능숙한 솜씨로 집안을 꼼꼼히 청소하고(거미는 살려 둔다!) 깨끗해진 거실을 둘러보면 난 정말 지금 이대로 괜찮다는 확신이 든다. 불안도 걱정도 없다. 여기까지가 영화 의 주인공, 12살 소녀 조지(롤라 캠벨)의 아침 일상이다. 이제는 자전거를 훔치러 갈 차례다. 노동계...
2023.10.0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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