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
오동통한 참새가 새풀 위에 사뿐히… 가을을 여는 이도영의 '화조도'
징글징글한 역대급 더위도 조금씩 고개를 수그리고 날카롭던 모기 입도 비뚤어지는 처서(2024년 8월 22일)가 지난 지도 한참이다. 이제 귀똘이들도 귀똘귀똘 소리내기 시작하니 바야흐로 가을의 시작이라 할 수 있으리라. 옛 선비들은 처서가 되면 여름 장마에 습기를 머금은...
2024.09.19 17:53
-
문학청년들 만난 김주영·이문열…"글 오래 쓰려면 함께 써라"
거창한 말들은 없었다. 한국 문학사의 굵직한 획을 그었지만 거장들은 소소한 이야기와 가벼운 농담으로 가을밤 술잔을 채웠다. 소설가 김주영 선생(83)과 이문열 선생(74)은 40년간의 인연을 스스럼없이 문학과 인생 그리고 우정으로 풀어냈다.김 선생이 “어이&...
2022.10.23 17:19
-
"능소화 핀 모습 短詩로 표현…작고 느린 것의 가치 담을 것"
“20대 초반부터 시를 쓰면서 스스로 세상에 바라는 게 많아 혼자 조바심만 낸 것 같아요. 4년 넘게 시를 쓰지 않았던 휴식 같은 시간 덕에 이젠 욕심을 덜 부리게 됐죠.”2013년 절필을 선언한 안도현 시인(사진)은 22일 신작 시집 《능소화가 ...
2020.09.22 17:19
-
어둠이 되어, 안도현
어둠이 되어 안도현 그대가 한밤내 초롱초롱 별이 되고 싶다면 나는 밤새도록 눈도 막고 귀도 막고 그대의 등 뒤에서 어둠이 되어 주겠습니다 [한역] 爲黑暗(위흑암) 吾君誠願作華星(오군성원작화성) 的的悠悠通宵在(적적유유통소...
2020.08.25 10:32
-
"조국수호 검찰개혁" 황석영·안도현 등 문학인 1276명 성명문 발표
"조국 수호, 검찰 개혁!" 소설가 황석영, 시인 안도현 등 작가 1276명이 '조국을 지지한다, 검찰 개혁 완수하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7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블랙리스트의 악몽이 아직도 생생한데 다시 자의적인 공권력과 폭주가...
2019.10.07 13:42
-
사랑, 안도현
사랑 안도현 여름이 뜨거워서 매미가 우는 것이 아니라 매미가 울어서 여름이 뜨거운 것이다 매미는 아는 것이다 사랑이란, 이렇게 한사코 너의 옆에 붙어서 뜨겁게 우는 것임을 울지 않으면 보이지 않기 때문에 매미는 우는 것이다 【태헌의 한역】 愛(애) 非是夏炎蟬嘶噪(비시하...
2019.08.27 10:09
-
경북 '백두대간 인문캠프' 인기…"재미·의미 다 갖춘 여행"
경상북도가 지난 6월 시작한 ‘백두대간 인문캠프’가 인기 여행상품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안동에 이어 이달 6일 예정된 예천 캠프도 정원보다 2~3배 많은 예약자가 몰리며 절정의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여행은 뻔하고 볼 것 없다는 ...
2019.06.30 15:13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