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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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의 저택에서 경험하는 럭셔리 헤리티지 스테이
수 세기 전 귀족과 예술가들이 모여 낭만을 예찬하고 한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피해 휴양하던 곳, 유서 깊은 이탈리아 저택에서의 하룻밤은 더 특별하다.흔히 호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대부분 현대적이고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동반한다. 특색 없이 비슷해 보이는 호텔들에 흥미...
2025.01.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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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너머 펼쳐진 사파의 몽환적 세계, 호텔 드 라 쿠폴
세계적인 건축가 ‘빌 벤슬리(Bill Bensley)’는 그 이름 하나만으로 호텔계 고유명사로 통한다. 해발 3,143m의 판시판 산을 품은 베트남 북부 사파(Sa Pa)에도 그의 영감이 깃든 호텔이 2008년 문을 열었다.‘호텔 드 라...
2024.12.1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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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 하버 사이드 뷰가 매혹적인 '크라운 타워 시드니'
호주 시드니의 상징적인 풍경을 품은 호텔에 머무르는 것. 시드니의 매력을 한층 더 특별하게 경험하는 방법이다.도시 전경이 한눈에 펼쳐지는 숙소는 여행의 설렘을 한층 더 깊어지게 한다.2020년 12월 호주 시드니 바랑가루(Barangaroo) 지역에 문을 연 호텔 크라...
2024.09.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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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의 겨울은 빛난다
“손님 여러분, 우리 비행기는 빈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착륙을 알리는 기내 방송이 나오기 무섭게 짐을 챙기는 승객들의 표정이 가볍다. 약 3년 만의 출국, 마스크 없는 여행. 장시간 비행에도 피곤한 줄 모르고 뜬눈으로 13시간을 지새운 건 기자...
2024.04.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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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의 밤은 낮보다 아름답다
한 도시의 얼굴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꼬박 하루가 필요하다. 통영이 그러하다.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선정된 통영의 밤부터 문학·음악·그림이 춤추는 낮까지, 고성반도 끝자락 바다 마을의 하루를 담았다. &nb...
2024.04.0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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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코끼리잠
낮은 가옥 사이 새하얀 코끼리가 자리를 잡고 누웠다. 까무룩 세상모르고 잠이 든 작은 동물의 마법이 퍼진 듯,어느새 시골 마을 전체가 깊은 고요에 잠긴다.땅이 건물을 감싸안은 듯 포근하다제주시 애월읍의 한 동네, 하얗고 조용한 건물 하나가 대지에 폭 안겨 있다. 이 작...
2024.04.0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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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묻고 너는 그림 같구나. 전남 장흥 비밀의 정원, 신풍갈대습지
거대한 태풍이 한반도를 지난다는 소식을 가슴 한쪽에 끼워둔 채 전남 장흥으로 향했다. 비를 머금은 바람이 신풍갈대습지를 지나고 있었다. 습지 위에는 제멋대로 자란 수풀들이 엉켜있고, 드넓은 수변 위로 기다란 나무 덱(deck)이 미지의 세계로 난 길처럼 펼쳐져 있다.지...
2024.04.01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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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과 꼭 가봐야 할 춘천 명장면 8씬
내 마음이 네 마음 같은 이를 만나면 한없이 든든해진다. 변함없는 내 편 같아서 속앓이하던 이야기도 흘리듯 꺼낸다. 겨우내 얼었던 실개천이 봄바람에 톡톡 깨지듯 춘천의 명장면들에 차가운 마음이 녹는다 공지천유원지춘천을 여행하면 곳곳에서 ‘봄내&rsq...
2024.03.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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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크리스마스는 마닐라에서 보내겠어요(with 솔레어리조트)
끝이 보이지 않는 로비의 천장에는 밤하늘의 별빛 같은 예술작품이 드리워졌다. 싱그러운 인사를 건네는 직원들의 환대를 받으며, 스카이 스위트 객실에 들어섰다. 나도 모르게 탄성이 튀어나온다.베이 타워 & 스카이 타워솔레어 리조트는 대규모 위락단지인 마닐라 엔터테인먼트 시...
2024.03.3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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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말했다. 이쯤에서 쉬어가면 어때?
고층 아파트를 가릴 정도로 키 큰 메타세쿼이아가 저수지를 감싼 채 깊은 숲길을 이루고 있다. 나무 사이로 반바지 차림의 외국인이 추위는 아랑곳없이 조깅을 하고, 호숫가의 떨어진 나뭇가지 위에는 잠시 쉬어가는 것인지, 먹이를 찾는 것인지 청둥오리와 가마우지가 사뿐히 서 ...
2024.03.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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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 메리어트 제주에서 누린 '여유'라는 호사
한국인은 휴가도 참 치열하다. 호텔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촉각을 곤두세운다. 떠나기 전 예습한 대로 업그레이드 혜택을 챙기고, 더 좋은 뷰를 배정받기 위해 노력한다. 늦잠을 포기하고 조식 뷔페로 향하지만, 식당 앞에 길게 늘어선 줄 앞에 피로가 밀려온다. 휴식이라기보다 ...
2024.03.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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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애기동백과 함께하는 신안 여행
옷깃을 잔뜩 세운다. 주머니 깊숙이 손을 찔러넣는다. 내어줄 것 하나 없다는 듯 잔뜩 웅크린 채 사람들은 제각각 걸음을 재촉한다. 꽃을 찾아 날갯짓 쉼 없던 벌과 나비도 한겨울 추위에 자취를 감췄다.그런데 애기동백은 이런 겨울에 피어난다. 웅크린 마음 다독여주려고. 추...
2024.03.2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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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떠난 세종에서 꽉 채운 하루 보내기
수목원부터 호수공원까지 여유와 분위기 넘치는 세종 나들이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서 책 제작도 가능 도심 속 식물테마파크, 국립세종수목원‘식물덕후’를 자처하는 사람들이 한데 모여 일하는 국립세종수목원은 21세기 대...
2024.03.2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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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은신처에서 보낸 96시간
망망대해에 초록 물감을 ‘톡’ 하고 한 방울 떨어뜨린 듯, 보석 같은 파말리칸섬이 창밖으로 모습을 드러낸다. 전용 경비행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곳. 이보다 매혹적인 수식어가 있을까. 아만풀로가 위치한 파말리칸섬은 필리핀 마닐라국제공항...
2024.03.28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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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의 담양, 미식과 힐링의 도시
탱탱한 면발이 특색 있는 담양 국수 따뜻한 햇살 맞으며 죽녹원과 메타세콰이아길 산책 전남 담양의 대표 명소, 죽녹원의 봄은 더 아름답다.바람이 부는 방향에 따라 휘청거리는 푸른 산등성이를 보면서 죽녹원에 다다랐다는 걸 깨달았다. 이곳은 담양군...
2024.03.2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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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에 따뜻한 쿠키… 5성급 호텔의 특별한 환대
사소한 것이 마음을 감동시킬 때가 있다.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 판교에서의 첫인상이 그랬다. 볕이 가득 드는 널찍한 로비는 따뜻한 인상을 주었다. 친절한 인사로 맞아주던 호텔리어가 객실 카드와 함께 예상치 못한 작은 선물을 내밀었다. 갓 구운 초콜릿 칩 쿠키. 따뜻한...
2024.02.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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