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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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판 걷는 안중근의 고뇌 담았죠… 명화처럼 클래식하게"
“안중근 장군이 남긴 말과 뜻을 관객들이 느끼면 좋겠단 취지였거든요. 그런데 지금 시국과 맞닿으면서 읽히잖아요. 이 또한 영화의 숙명이지 않을까요.”문학, 미술, 클래식, 그리고 영화까지…. 어떤 예술이건 좋은 작품은 살아있는 것처럼 ...
2024.12.2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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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쁜 게 억울했을 신민아, 여배우 진화론을 검증한 '경주'
믿기지 않겠지만 여배우 신민아가 나이 마흔이 됐다. 거기까지는 괜찮다. 이제 며칠 있으면 마흔한 살이 된다. 이제부터는 조금 달라질 것이다. 여자, 여배우가 나이를 먹는 것은 두려워할 일이 아니다. 이 칼럼을 통해 늘 얘기하는 것이지만 여배우들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4...
2024.12.2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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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택한 '죽음'이란 거짓말…그리고 남겨진 자들의 방황
영화 ‘아침바다 갈매기는’ 제목을 되뇌며 생각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어디로 날아가더라. 희망에 찬 아침 바다를 노 저어 가는 반복 후렴만 또렷하게 떠오르고 중간의 가사들은 머릿속에서 아주 사라져 버렸다. 어린 시절 동요는 이제 오래된...
2024.12.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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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극 도전하는 백승환 감독··· "무대서 익힌 것들 영화에 입히고 싶어요"
영화의 배급, 배급에서 기획, 기획에서 제작, 제작에서 연출로. 백승환 감독이 영화산업에서 활약했던 여정은 매우 흥미롭다. 그는 어느 날 산업의 전선을 떠나 최종적으로는 영화를 만드는 업을 택했다. 그의 첫 데뷔 단편 <대리 드라이버>는 서울독립영화제와 미장센...
2024.12.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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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얼빈' 우민호 감독 "조국에 헌신한 사람 다룬 영화 처음 만들었어요"
“처음으로 나라를 위해 헌신한 사람을 다룬 작품을 만들었어요. 비록 우리가 혼란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지만, 반드시 이겨낼 거라 생각합니다.”안중근 의사가 독립을 위해 동지들과 투쟁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 ‘하얼빈’이 비상계엄 사...
2024.12.1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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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쯤 아이돌과 연애하는 꿈을 꿨잖아, 그게 소설이 됐대
한 해를 마무리하는 풍경들은 다양하다. 그중 하나가 바로 각종 시상식.연일 영화, 드라마, 예능, 음악에 대해 지난 1년을 평가하는 시상식 예고를 쉽게 볼 수 있는 요즘이다. K-POP 가수들의 무대를 열렬히 응원하는 팬들의 모습을 보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lsq...
2024.12.18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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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결산, 올해의 키워드는? 핵사이다·샤머니즘·계급전쟁
올해도 영화와 드라마, OTT 등 다양한 작품이 시청자와 관객을 만났다. 까다로운 대중의 눈높이에 부합해 큰 사랑을 받은 작품도 있는 반면, 선택받지 못하고 빠르게 잊힌 작품도 여럿이다.상반기에는 영화 '범죄도시4', '파묘'와 드라마 ...
2024.12.1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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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美 해군 최고등급 민간인 공로상 받았다
영화 '탑건'으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62)가 미 해군이 주는 공로상을 받았다.17일(현지시간) AP통신과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현재 영국에서 신작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작업을 진행 중인 크루즈는 이날 런던 인근의 ...
2024.12.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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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왕 갓물주, 금쪽 같은 외아들 덕분에...그렇게 '대가족'이 된다
삼청동의 노포 만두 맛집에는 늘 긴 행렬이 즐비하다. 행렬을 지나 손님이 북적거리는 내부로 들어가면 한 골방 귀퉁이에서 만두는 빚는 노인이 있다. 노인은 텔레비전에 나오는 한 젊은 스님의 일장 연설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한참 동안 화면을 응시하다가 그는 무엇에 화가 난...
2024.12.1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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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요일' 도마엘 감독이 손가락 댄스로 표현한 7개의 죽음
칠흑같이 어두운 무대에 하얀빛을 뿜어내는 스크린이 내려온다. 곧 낭낭한 남자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내가 셋을 세면 당신은 잠이 듭니다. 하나, 둘, 셋…”그리고 남자가 말한 것처럼, 꿈인지 현실인지 모를 상태에서 나는 숲길에 놓인다...
2024.12.1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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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하면 포도만 생각했지··· 이두용이 기록한 것은 한국사의 얼굴이었다
▶▶▶ [이전 칼럼] 칸의 레드카펫 밟은 첫 한국인은 '뽕' '돌아이' 이두용 감독[1부] <용호대련>의 성공 이후 그는 <분노의 왼발>(1974), <돌아온 외다리> I, II 등 70년대를 제패했던 액션 활극 영화들을 줄줄이 만...
2024.12.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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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의 찬란한 미래를 외치고, 과거와 현재를 비판하는 독립영화들
올해 50회를 맞은 서울독립영화제(이하 '서독제')가 지난 12월 6일에 폐막했다. 매해 영화제가 열리던 압구정 CGV에 더해 올해는 청담 CGV까지 상영관을 확장한 서독제는 열흘에 걸쳐 장·단편을 포함한 147편을 상영, 역대 최대 관객 수...
2024.12.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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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의 재회 혹은 영화와의 작별 <클로즈 유어 아이즈>
영화에서 ‘찾는다, find’는 행위는 작품을 만드는 감독이나 관람하는 관객 모두에게 중요한 개념이다. 감독이 이야기를 &lsquo...
2024.12.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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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죽음'을 거짓말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아침바다 갈매기는> 제목을 되뇌며 생각했다. 아침바다 갈매기는 금빛을 싣고 어디로 날아가더라. 희망에 찬 아침 바다를 노 저어 가는 반복 후렴만 또렷하게 떠오르고 중간의 가사들은 머릿속에서 아주 사라져 버렸다. 어린 시절 동요는 이제 오래된 멜로디만 남았다.수수께끼를...
2024.12.1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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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흰 눈 위에 검은 발자국만 남기고-영화 캐롤과 사울 레이터의 시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백화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기만 하다. 더구나 맨해튼 한복판에 자리한 이곳은 매장을 채운 손님들과 고객을 응대하는 점원들의 들뜬 말소리로 가득하다. 점원 테레즈(루니 마라 Rooney Mara)는 매장을 둘러보다가 난감한 표정으로 서 있는 고...
2024.12.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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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 출연 독일 배우, 계엄 사태에 "과거 일인 줄"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독일 배우가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은 8일(현지시간) 자신의 개인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택시운전...
2024.12.09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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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스타였던 ‘늙은’ 여배우…‘젊음’에 대한 집착으로 괴물이 되어 간다
50세 생일을 맞은 여배우. 그녀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walk of fame)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화려한 커리어를 유지해왔지만, 올해 생일만큼은 다르다. 유일하게 남은 에어로빅 프로그램에서도 이젠 그녀를, 그리고 그녀의 늙은 육체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방송국으로부터...
2024.12.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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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고모의 삶과 죽음을 추적한다, 다큐멘터리 '양양'
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상영 중인 양주연 감독의 <양양>은 전주국제영화제와 서울국제여성영화제를 포함 무려 5개의 영화제에서 이미 초청받았던 작품이다. <양양>은 감독 양주연 본인의 고모, ‘양지영’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는 다큐멘터리이다. 여기서 영...
2024.12.05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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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주목할만한 사회비판 영화 3편
<손> (유현목, 1966)<손>은 거장 유현목 감독의 1분짜리 단편영화다. 유현목 감독은 한국전쟁의 상흔과 전후 세대의 방황을 그린 <오발탄> (1961), 일제 강점기를 살아가는 여성의 삶을 통해 근대로의 이행을 그린 <김약국의 딸들>과 같은 (1963) 리얼리스트...
2024.12.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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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의 나라'에서 소외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비가(悲歌)이자 러브 레터
아마도 견습 중인 것으로 보이는 소년의 팔에는 파스와 밴드가 덕지덕지 붙어있다. 소년의 작은 몸체 주변에는 온통 굉음을 내는 기계들과 그 기계들이 뱉어내는 불똥들이 난무한다. 시간이 흐르고, 지칠 대로 지친 소년의 손이 떨리기 시작한다. 그가 간신히 쥐고 있는 그라인더...
2024.12.0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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