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교육
-
아름답고 새하얀 공간? 갤러리는 그런 것이 아니다
갤러리는 아름다운 시공간의 정점 같다. 이토록 정교하게 기획되고 섬세하게 설계된 미감이라니. 여백의 공간에 가공된 아름다움은 자연의 그것과는 또 달랐다. 하얀 벽, 알맞은 눈높이, 그림 앞에 가만히 서보는 것만으로 나는 멋있어지는 것 같았다.실제 아이를 키우며 자존감이...
2024.11.06 10:06
-
교실에서 고흐 그림 좀 떼자, '별이 빛나는 밤'만 보여줄텐가
나도 고흐가 좋다. 마음의 표상처럼 솟아오른 사이프러스 나무며 황금빛으로 타오르는 별빛은 그야말로 황홀경이다. 그런데 바로 그 '별이 빛나는 밤'이 우리의 취향을 점령했다. 예술 감성 수업 마지막 날은 '내가 좋아하는 그림 가져오기'를 하는...
2024.08.21 09:47
-
백화점 콜센터 직원들과 한 달간 그림 공부를 해보았다
- 매일 만나도 우리 잘 몰랐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림을 보는 건 내 마음을 보는 거네요!- 그림으로 서로를 듣는 것, 너무 좋아요!지난 늦봄 한 백화점의 고객 상담부 직원들과 한 달 동안 예술 수업을 했다. 그림으로 마음을 표현할 줄 알게 된 그녀들의 신난 호응이 ...
2024.07.19 11:30
-
"엄마, 양혜규 사줘" 미술 싫다던 첫째는 아트바젤서 두 시간을 울었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한국의 미술 시장에는 때아닌 호황이 찾아왔다. 격리로 인해 자기 공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집 안 빈 벽면을 한 점 그림으로 채우는 유행이 시작된 것이다. 조금 더 솔직해지자면, 그 무렵 이우환의 해외 옥션 경매가나 한국 단색화 가격 반등 같...
2024.04.04 12:29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