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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상헌의 데스크 칼럼

    • '피터팬'처럼 성장 멈춘 韓 출판사들

      “그 숫자, 진짜 맞나요?”몇 번이나 되물었다. 머릿속으로 짐작했던 수치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설마 그 정도일까’란 의심은 스마트폰으로 관련 자료를 확인한 뒤에야 거둘 수 있었다.7만5324개. 작년 기준 문화체육관광부에...

      2023.12.06 18:00

       '피터팬'처럼 성장 멈춘 韓 출판사들
    • 예술이 왜 공짜여야 하는가

      루브르박물관 15유로, 루이비통미술관 14유로, 피노컬렉션 14유로, 오랑주리미술관 11유로…. 지난주 유럽 최대 아트페어 ‘아트바젤 파리’를 다녀온 이선아 기자의 출장 명세서에 붙은 영수증 뭉치의 태반은 미술관 입장료였다. 다 더하니 제법 뭉칫돈이 됐다. 궁금했다. ...

      2023.10.29 18:03

       예술이 왜 공짜여야 하는가
    • 아이맥스, 뭔지나 알고 규제하십니까

      “극장 편성 담당자들은 가을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연초부터 미뤄놨던 ‘숙제’를 본격적으로 풀어야 할 때거든요.”얼마 전 만난 극장체인 관계자 A씨는 생각지도 못한 스크린쿼터 얘기부터 꺼냈다. 스크린쿼터 때문에 4분기 편성이 ...

      2023.09.19 18:00

       아이맥스, 뭔지나 알고 규제하십니까
    • 예술 갖고 장난치지 마라

      얍 판 츠베덴이란 이름 들어보셨는지. ‘세계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로열콘세르트헤바우(RCO)에서 17년간 악장으로 일한 특급 바이올리니스트이자 미국 최고 오케스트라인 뉴욕 필하모닉을 5년간 이끈 실력파 지휘자다. 평범했던 홍콩 필하모닉을 &l...

      2023.08.02 17:59

       예술 갖고 장난치지 마라
    • 여의도엔 '재즈정신'이 필요하다

      나이 들어 재즈에 푹 빠진 친구 손에 이끌려 얼마 전 서울 한남동에 있는 재즈클럽을 찾았다. 평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술잔 기울이는 걸 좋아하는 터라 “시끄러운 라이브 음악은 싫다”고 버텼지만, 친구는 막무가내였다. 한번 경험해보면 다시는 싫다...

      2023.06.20 17:59

       여의도엔 '재즈정신'이 필요하다
    • 예술인에게도 별점이 필요하다

      신문 만드는 게 직업인지라 책상에 놓인 따끈따끈한 조간신문을 훑어보는 것으로 매일 아침을 시작한다. 차곡차곡 놓인 ‘두툼’한 신문들 사이로 ‘얇은’ 주황색 신문이 하나 끼어 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다. 월스트리트저널(W...

      2023.05.09 17:24

       예술인에게도 별점이 필요하다
    • 권한을 내려놓는 것, 그게 개혁이다

      손에 쥔 권한을 내려놓는다는 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기업을 쩔쩔매게 하는 규제 권한을 가진 곳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 권한이 해당 조직의 ‘존재의 이유’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이런 ‘보기 드문’ 일이 최근 있었다. 주인...

      2023.04.09 18:03

       권한을 내려놓는 것, 그게 개혁이다
    • 체육관 전전하는 뮤지컬 '영웅'들

      얼마 전 만난 윤호진 에이콤 예술감독의 얼굴에는 걱정이 한가득했다. 100만 관객을 끌어모은 ‘명성황후’와 ‘영웅’을 만든 ‘한국 뮤지컬의 대부’, 그 사람 맞다.무슨 고민이 그리 많은지 물었다. 명성과 ...

      2023.02.26 17:41

       체육관 전전하는 뮤지컬 '영웅'들
    • K팝만으론 '문화강국' 못 된다

      월드컵 개막식을 시청한 건 2002년 한·일 월드컵 후 처음이었다. 월드컵 공식 음악을 BTS 멤버 정국이 부른다는 소식에 TV 앞에 앉았다.그 나라 예술 실력을 전 세계에 뽐낼 절호의 기회를 왜 한국 가수에게 넘겼는지 언뜻 이해가 가지 않았다. 궁금증은 ...

      2022.11.23 17:39

       K팝만으론 '문화강국' 못 된다
    • 동네재단이 보여준 공공개혁의 길

      20년도 더 된 얘기다. ‘숨은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공기업에 들어간 친구와 술잔을 기울이다가 이런 얘기를 들었다. “고민이야. 여기선 다들 하루에 끝낼 수 있는 일을 이틀에 나눠 처리하거든. 편하긴 한데, 경쟁력이 떨어질까봐 걱정이지...

      2022.10.09 17:42

       동네재단이 보여준 공공개혁의 길
    • 강수진의 발, 박민지의 손

      “손 좀 볼 수 있을까요?”한 달여 전 ‘국내 최강 여자골퍼’ 박민지 선수를 취재차 만났을 때 불현듯 강수진 국립발레단장의 발 사진이 떠올랐다. 그가 ‘발레의 전설’이 된 이유를 설명해주는 ‘세...

      2022.08.17 17:29

       강수진의 발, 박민지의 손
    • 그 많던 홍콩영화는 다 어디 갔나

      33년 전 이맘때로 기억한다. 짝사랑했던 미국 여가수 티파니가 한국에 온다는데, 안 갈 수가 없었다. 시험 기간이란 점도, 공연장이 저 멀리 안양공설운동장이란 점도, 티켓을 사려면 몇 달 치 용돈을 털어야 한다는 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티파니를 ‘직관(직...

      2022.06.29 17:26

       그 많던 홍콩영화는 다 어디 갔나
    • 오거스타GC는 왜 명품인가

      “하드웨어만 놓고 보면 오히려 한국 명문 골프장이 한 수 위인 것 같던데요.” 한 달 전 세계 최대 골프 축제인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현장 취재한 조희찬 기자에게 “오거스타내셔널GC는 대체 얼마나 좋으냐&rdquo...

      2022.05.11 17:34

       오거스타GC는 왜 명품인가
    • 상식이 통하는 방역을 기대한다

      정부가 지난주 갑자기 계획을 틀지 않았다면 오늘(11일) 주요 뉴스 중 하나는 ‘식당·카페 영업시간 밤 11시까지 연장’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이 됐을 것이다. 애초 방역당국이 지난달 18일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통상 2주였던 ...

      2022.03.10 17:26

       상식이 통하는 방역을 기대한다
    • 방역불신의 사회적 비용

      A씨에게 작년 연말은 ‘악몽’이었다. 알츠하이머 치매를 오랫동안 앓은 부친이 부산에 있는 요양원에서 눈을 감았기 때문이다. 그게 끝이 아니었다. 장례를 위해 서울에 있는 몇몇 종합병원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았다. A씨는 그렇게 아버지의 ...

      2022.01.27 17:15

       방역불신의 사회적 비용
    • 5년째 희망고문 당하는 암환자들

      딱 보름 전인 지난 2일은 꽤 많은 암 환자들이 손꼽아 기다린 날이었다. 이날 열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산하 약제급여평가위원회(약평위)에서 미국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스위스 노바티스의 킴리아가 통과될 수 있다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키트루다는 항암화학요법만 쓸 때...

      2021.12.16 17:06

       5년째 희망고문 당하는 암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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