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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춘호의 글로벌 Edge

    • 1920년대 vs 2020년대

      워런 하딩 미국 29대 대통령이 1921년 3월 4일 열린 취임식에서 내세운 건 ‘정상화(normalcy)로의 회귀’였다.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에 지친 미국인들이 바라던 것이기도 했다. 이들은 정치가 충분히 1910년대의 평화를 가져다줄 것...

      2020.12.31 16:35

       1920년대 vs 2020년대
    • 골리앗기업이 다윗에 지는 이유

      지난 10월 뉴욕증시에서 또 하나의 이변이 있었다. 태양광과 풍력을 주로 생산하는 에너지업체인 넥스테라에너지가 세계 최대의 석유 메이저 엑슨모빌의 시가 총액을 제친 것이다.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하는 엔비디아가 인텔의 시총을 누른 지 3개월이 채 안 된 시점이었...

      2020.12.10 18:00

       골리앗기업이 다윗에 지는 이유
    • 데이터경제에 대한 바이든의 선택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사장은 지난 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장문의 축하 편지를 보냈다. 바이든이 승리 선언을 한 날에 보낸 편지였다. 그는 편지에서 미국인 모두가 디지털 기술을 익혀야 하는 시대가 됐다며 MS는 이를 위한 다리 역할에 나서겠...

      2020.11.26 17:55

       데이터경제에 대한 바이든의 선택
    • 시급성과 안전성의 백신 딜레마

      영국에서 천연두 백신 접종을 반대하는 시민단체가 만들어진 건 1867년이었다. 에드워드 제너가 백신을 개발한 뒤 70년이 지나서였다. 백신이 영국에서 개발된 만큼 백신 저항운동도 영국이 원조인 셈이다. 영국 정부가 1853년 영·유아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

      2020.11.12 16:50

       시급성과 안전성의 백신 딜레마
    • '혁신의 젊은 총수'에 거는 기대

      구글이 벌써 ‘중년의 위기’에 직면했다는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최근 기사가 눈길을 끈다. 창업 21년이 된 구글이 겉으로는 멀쩡하지만 벌써 노화 징후가 여기저기서 나타난다는 게 기사의 요지다. 환경 변화에 기민하고 혁신적 아이디어와 제품을...

      2020.10.29 18:02

       '혁신의 젊은 총수'에 거는 기대
    • 혁신에서 멀어지는 빅테크의 미래

      애플이 지난 13일 공개한 신제품 ‘아이폰 12’ 시리즈가 시장에서 별 반응을 얻지 못하는 듯하다. 애플 주가는 공개 전날 6.35% 급등했지만 정작 신제품이 공개되자 2.65% 하락했다. 다음날인 14일에도 소폭 오르는 데 그쳤다. 애플은 아이폰...

      2020.10.15 18:01

       혁신에서 멀어지는 빅테크의 미래
    • 테슬라를 향한 엇갈린 시선

      16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중앙은행(Fed) 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시장에서 별다른 관심을 끌지 못한 듯하다. 이날 다우존스 지수는 0.13% 오르는 데 그쳤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한다고 했음에도 시장은 동요하지 않았다. 시장에...

      2020.09.17 17:56

       테슬라를 향한 엇갈린 시선
    • 스가가 받아든 '성장전략 화살'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주 사임 의사를 밝힌 뒤 일본 언론들이 아베노믹스를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마이니치신문은 “고령화와 인구 감소라는 일본 사회의 구조 변화를 감안한 장기 전망을 내놓지 못한 정책”이라며 “(구조 변화에 맞서는)...

      2020.09.03 17:58

       스가가 받아든 '성장전략 화살'
    • 포터가 보는 美 '정치산업' 폐해

      경영학자 마이클 포터가 최근 펴낸 《정치산업》이란 저서에서 한계에 부닥친 미국 정치 시스템을 정면 비판했다. 포터는 미국 정치에서 공화·민주 양당의 복점(duopoly) 구조가 오래 지속되면서 거대한 정치산업 복합체를 형성했고 복합체가 정치를 좌지우지하고 ...

      2020.08.20 18:04

       포터가 보는 美 '정치산업' 폐해
    • 美·中분쟁에 새우등 터지는 기업들

      신궈빈 중국 공업정보화부 차관이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중국 기업인들이) 일본에 가게 된다면 도요타자동차를 시찰할 것을 권한다. (도요타는) 기술혁신을 계속하고 품질을 높이는 기업”이라며 도요타를 한껏 띄웠다. 중국 당국 간부가 직접 이런 칭찬을 ...

      2020.08.06 17:36

       美·中분쟁에 새우등 터지는 기업들
    • 원격의료,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일본 원격 의료정보 기업 엠스리(M3)의 성장이 놀랍다. 지난 22일 기준 시가총액이 3조5020억엔(약 35조원)으로 일본 증시 시총 기준 31위를 달린다. 2008년 설립 이후 40배 늘었다. 기업 성장률에선 압도적으로 1위다. 최근 6개월 사이 시총이 1조엔 이상...

      2020.07.23 18:08

       원격의료,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
    • ROD로 승부하자

      올해 3월 취임한 짐 팔리 신임 포드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의 일성은 ‘데이터 퍼스트’였다. 그는 취임하자마자 곧바로 데이터분석팀을 조직하고 퇴직한 이스라엘군 정보장교를 팀장으로 영입했다. 데이터팀의 미션은 포드를 아마존과 같은 데이터 기업으...

      2020.07.09 18:06

       ROD로 승부하자
    • 동상 파괴의 정치사회학

      조지 워싱턴 미국 초대 대통령의 동상이 미국 여러 도시에서 반인종주의 시위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한다. 포틀랜드에서 동상이 쓰러졌고, 볼티모어에선 동상에 붉은색 스프레이가 뿌려졌다. 워싱턴이 대농장 소유주로 흑인 노예를 소유했다는 게 이들의 공격 이유다. 영국에선 ...

      2020.06.25 18:01

       동상 파괴의 정치사회학
    • 바닥 드러낸 북유럽식 국가모델

      스웨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선보인 집단면역 실험이 실패로 끝나는 듯하다. 방역 책임자가 직접 언론에 나와 사망자가 너무 많이 발생했다고 밝히는 모습을 보면 더욱 그렇다. 집단 구성원 대부분이 바이러스에 면역력을 가지면 전염병을 이길 수...

      2020.06.11 18:05

       바닥 드러낸 북유럽식 국가모델
    • 마크롱의 '산업 주권' 회복論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자동차산업에 10조82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나섰다. 지난 26일 자동차 부품업체 발레오 공장을 찾은 자리에서다. 그는 전기차의 판매 보조금도 대놓고 늘리겠다고 했다. 3년 전 취임 당시 전기차 육성을 얘기할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2020.05.28 18:23

       마크롱의 '산업 주권' 회복論
    •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대니 로드릭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기고 전문 매체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세계는 큰 변화를 겪지 않고 오히려 기존의 흐름이 더 고착화되고 강화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놨다. 그는 그 근거로 위기...

      2020.05.14 17:12

       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 코로나서 비친 R&D대국의 明暗

      바이러스 감염병 관련 연구 투자가 가장 활발한 국가는 단연 미국이다. 감염병 연구개발(R&D) 예산만 30억달러가 넘는다. 관련 학자도, 논문도 가장 많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병 논문 수는 2018년 기준 1만1000여 편이다. 한...

      2020.04.16 18:04

       코로나서 비친 R&D대국의 明暗
    • '뉴욕의 아픔'서 코로나를 읽는다

      코카콜라 병을 디자인한 미국 산업디자인계 대부 레이먼드 로위가 뉴욕에 정착한 건 1920년 봄이었다. 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프랑스 출신 로위는 부모가 스페인 독감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군복을 입은 채 곧바로 뉴욕으로 향했다. 당시 뉴욕엔 로위와 같은 사람이 한...

      2020.04.02 18:20

       '뉴욕의 아픔'서 코로나를 읽는다
    • 가보지 않은 길에서 필요한 것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18일(현지시간) TV를 통해 대국민 연설을 했다. 메르켈은 신년사 외에 연설을 하지 않기로 유명하다. 그가 급작스럽게 TV 무대에 나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심각성 때문이었다. 독일은 이미 감염 확진자가 18일 기준 ...

      2020.03.19 18:17

       가보지 않은 길에서 필요한 것들
    • '진정성' 역주행하는 中·日

      프랑스 작가 알베르 카뮈가 소설 《페스트》에서 전하려 한 메시지는 ‘진정성’이었다. 소설의 주인공 알베르 리외는 흑사병과 맞부닥치면서 의사로서의 직분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한 명의 환자라도 정성껏 돌본다. 그에게 있어 인간이 예상할 수 없는 &ls...

      2020.02.20 18:33

       '진정성' 역주행하는 中·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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