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확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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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따라가려는 혼다-닛산
개별적 인정 여부를 떠나 닛산을 살려낸 인물은 카를로스 곤이다. 취임 후 260만대에 머물렀던 글로벌 판매량을 퇴임하던 2017년엔 두 배 수준인 579만대로 높여놨다. 르노는 곤 회장을 앞세워 닛산을 삼키려다 일본 정부의 강력 반대에 부딪쳤다. 회사명 자체가 &lsq...
2024.12.3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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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초 전기차 꿈꾸는 빈 살만
전기차 기업 씨어(Ceer)는 아랍어로 ‘전진하다’를 의미하는 단어에서 파생됐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세자 빈 살만이 사우디 국부펀드(PIF)를 활용해 애플 휴대전화를 위탁 생산해주는 대만의 폭스콘과 손잡고 2022년 세웠다. 씨어는 내년까지 전기 ...
2024.11.2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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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릭 피스커의 성공과 실패
헨릭 피스커가 자신만의 전기차를 만들겠다며 피스커 오토모티브를 설립한 때는 2007년이다. 덴마크 출신으로 BMW, 포드, 애스턴마틴에서 디자인을 담당하다 테슬라로 옮겨 모델S의 초기 디자인을 맡았던 인물이다. 앞서 2005년엔 피스커 코치빌더를 세워 캘리포니아 오렌지...
2024.10.2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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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사업에 뛰어든 日 샤프
연필심을 교체하며 종이 위에 글씨를 쓰는 필기 도구를 흔히 ‘샤프’라 한다. 1882년 영국의 호킨즈와 모턴이 회전식 샤프를 만들었고 1913년 미국의 키란은 이를 상용화하면서 끝이 늘 날카롭다는 의미로 ‘에버 샤프’라 명명했...
2024.09.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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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떠난 러시아…중국차는 무주공산
러시아에 최초로 증기기관이 등장한 때는 1766년이다. 군인 가문 출신의 발명가 이반 폴츠노프가 캐서린 대제로부터 후원금을 받아 엔진을 완성했다. 1877년 엔지니어 표도르 블리노프는 세계 최초로 무한궤도 차를 만들었고 농업용에 자신의 발명품을 투입했다. 독일이 188...
2024.08.2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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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소형차 4CV와 고성능 알핀
2차 대전이 한창이던 1941년 5월, 르노자동차의 창업자 루이 르노는 회사 내 엔지니어 몇 명이 소형차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반대했다. 하지만 엔지니어들이 워낙 강력하게 목소리를 높이자 결국 ‘106E’라는 코드를 만들어 승인했다. 르노의 국...
2024.07.3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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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에너지가 수송동력 지배할까
바퀴를 회전시키려면 반드시 동력이 필요하다. 인류는 바퀴 회전에 필요한 동력을 기름에 의존해 왔다. 하지만 화석연료를 태워 동력을 얻는 방식은 근본적으로 오염 물질을 배출하기 마련이다. 그 중에서도 온실가스로 손꼽히는 이산화탄소는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인류는 ...
2024.06.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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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돌프 디젤, 영원히 잊혀질까
일본의 디젤 엔진 개척자로 유명한 야마오카 마고키치가 존경했던 인물은 독일의 디젤 엔진 개발자였던 루돌프 디젤이다. 1900년대 뮌헨공대에서 공부할 때도 수시로 루돌프 디젤이 머물렀던 아우구스부르크를 찾았다. 그리고 일본으로 돌아가 1912년 디젤 엔진 전문기업 얀마(...
2024.05.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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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 운전 대신 '원격 운전' 시대
대리운전은 애주가들에게 없으면 안 되는 서비스다. 짧으면 2~3분 안에 기사가 도착해 차를 운전해주고, 차 소유자는 편안하게 몸을 맡긴다. 하지만 불편함도 따른다. 서로 낯선 서비스 이용자와 제공자가 어색한 게 첫째다. 비용도 부담이다. 전화 호출을 밀어낸 플랫폼 기업...
2024.04.2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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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년 보그워너의 전동화 전환
자동차 부품 역사엔 큰 획을 그은 네 명의 인물이 있다. 첫번째는 스웨덴 이민자 출신 미국인 찰스 보그다. 그는 1903년 친구였던 마샬 벡과 마차 기둥을 만드는 회사 ‘보그 앤 벡’을 설립했다. 그러다 자연스럽게 초창기 자동차 산업에 합류했다. ...
2024.03.2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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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로 떠오른 1t LPG 트럭
1t LPG 트럭이 활짝 기지개를 켜는 중이다. 올해 디젤 엔진 판매가 중단되면서 액화석유가스(LPG)가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이다. 대기관리권역법에 따라 올해 1월부터 택배용 경유차의 등록은 아예 금지됐다. LPG차가 디젤을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는 컸다. ...
2024.02.2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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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픽업, 다시 전성시대 올까
자동차산업 초창기 시절 자동차 제조사가 주력으로 판매한 것은 ‘완성차’ 외에 일명 ‘샤시(chassis)’로 불리는 ‘차대(車臺)’다. 샤시를 사가는 곳은 각자의 용도에 맞춰 완성차를 만들어 판매했다. 그...
2024.01.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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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 '맵시'의 추억
1982년 프로야구 원년 출범 이후 올스타전 MVP에 주어진 부상은 언제나 자동차였다. 첫해엔 롯데자이언츠 소속인 김용희 선수가 대우자동차 맵시(사진)를 받았고 이듬해는 학다리로 유명했던 OB베어스 신경식 선수에게 현대차 포니가 주어졌다. 이후 대우차와 현대차는 로얄 ...
2023.12.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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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폭등 반기는 전기차 업계
1955년 국내 자동차 보유 대수는 1만8356대였다. 1년 만에 15% 증가했다. 이듬해엔 10.9% 늘어난 2만5828대에 달했다. 이때만 해도 자가용이 매우 귀했던 시절인 만큼 영업용은 전체 보급 대수의 절반이 넘었다(1만4836대). 차도가 새롭게 들어서며 이동...
2023.10.2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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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충전방법도 경쟁
전기차 배터리 교체 방식 개념의 역사는 127년 전인 18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전기조명회사 파트포드 일렉트릭은 전기차의 짧은 주행거리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충전된 배터리를 교체해주는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이용 대상은 이동 거리가 비교적 긴 전기 트럭이었다...
2023.09.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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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달 시대 개척한 기아 T600
일본 토요공업(현재 마쯔다)이 K360 삼륜 초소형 트럭을 내놓은 시기는 1959년 5월이다. 이어 한 달 만에 소형 삼륜트럭 T600 판매에 들어갔다. 한국에선 기아가 이를 받아들여 국내에서 조립 생산했다. 시작은 K360이었지만 1969년 적재 용량이 500㎏에 달...
2023.08.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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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보조금, 퍼주기식은 이제 그만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현상은 중국산 전기차의 약진이다. 중국이란 막대한 시장을 발판 삼아 수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은 전통의 강국인 독일을 넘어섰다. 올해는 수출 1위라는 일본의 아성까지 허물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를 국책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2009년부터 14년간 ...
2023.07.2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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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레벨3와 '조건부' 레벨3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구분한 자율주행은 인지와 판단 주체에 따라 0~5까지 모두 6단계다. 현재 판매되는 자동차는 대부분 2단계 수준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운행 책임 주체로 2단계까지는 운전자에게 모든 책임이 부과된다는 점이다.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도 되...
2023.06.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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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가산점 사라진 배터리 전기차
자동차 배출가스 감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감축하지 못하면 벌금을 내야 한다. 일부 국가에선 기업이 이익을 모두 토해낼 만큼 강력히 부과한다. 미국이 대표적이다. 오죽했으면 자동차기업이 하소연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심 쓰듯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하지만 바이든 ...
2023.04.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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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을 기회로 삼은 KG모빌리티의 전화위복
한국에서 ‘소비자’는 법률적으로 사업자가 제공하는 물품 및 용역을 소비생활 또는 생산활동을 위해 사용하는 자(者)를 뜻한다. 물품을 최종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소비자이고, 중간재로 활용하는 주체도 소비자다. 일부 예외가 있지만 기업이 생산한 제품을...
2023.03.2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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