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우의 듣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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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 男가수 '실종사건'…세계는 지금 디바들의 전성시대
“가수든, 엔지니어든 진정한 음악가가 되고 싶은 여성은 ‘한 단계 더 발전(Step Up)’할 필요가 있다.”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어워드를 주최하는 미국레코딩아카데미의 닐 포트노 대표는 2018년 1월 시상식이 마무...
2024.03.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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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미에 남자가 사라졌다! 스위프트·아일리시가 장악한 음악 시장 [오현우의 듣는 사람]
“가수든, 엔지니어든 진정한 음악가가 되고 싶은 여성은 ‘한 단계 더 발전(Step Up)’할 필요가 있다.”미국 최고 권위의 음악상인 그래미어워드를 주최하는 전미 레코딩아카데미의 닐 포트나우 대표는 2018년 1월 시상식이 ...
2024.03.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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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만 되면 빌보드 1위 꿰차는 이 캐럴…재즈 13곡 섞어 만들었다
1994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12월만 되면 빌보드 차트 1위를 석권하는 노래가 있다.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다. 성탄절 연휴가 끝난 이번 주에도...
2023.12.2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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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캐럴은 재즈처럼 들릴까, 美 대중음악에 숨은 비밀 [오현우의 듣는 사람]
매년 성탄절 연휴가 시작되기 한 달 전부터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노래가 있다. 바로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스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 이야기다. 머라이어 캐리는 1994년 이 곡을 ...
2023.12.2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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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편없는 월급 받으며 초과근무"…이 노랫말에, 美 백인 노동자 똘똘 뭉쳤다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두고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보수 지지자들의 선공이 시작됐다. 컨트리송을 앞세워 지지세를 결집하면서다. 백인 노동자 계층이 대중문화계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는 억울함이 컨트리송을 통해 분출된 것이다. 진보 진영에선 경각심을 드...
2023.10.1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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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앞으로 다가온 美 대선, 음악계에서 불붙은 대리 선거전 [오현우의 듣는 사람]
내년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1년여 앞두고 미국 대중문화계에서 보수 지지자들의 역습이 펼쳐지고 있다. 컨트리송을 앞세워 지지세를 결집했다. 백인 노동자 계층이 대중문화계에서 소외당하고 있다는 억울함이 컨트리송을 통해 분출된 것이다. 진보 진영에선 경각심을 ...
2023.10.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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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가 흐르지 않는 앞집엔 비명이…도끼맨의 예고대로였다 [오현우의 듣는 사람]
1919년 3월 1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의 지역 신문 타임스피카윤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자신을 ‘도끼맨(Axe-Man)’이라고 소개한 뒤 “18일 저녁 12시15분께 뉴올리언스를 찾아갈 것이다. 이때 재즈를 연주하면 살려주겠다”며 “재즈가 흘러나오는...
2023.08.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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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루미 선데이'가 연쇄 자살 부른다? 오,비운의 빌리 홀리데이
1919년 3월 13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의 지역 신문 타임스피카윤에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자신을 ‘도끼맨(Axe-Man)’이라 소개한 뒤 “18일 저녁 12시 15분께 뉴올리언스를 찾아갈 것이다. 이때 재즈를 연주하면 살려주겠다”며 “재즈가 흘러나오는...
2023.08.09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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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소리에 영감 받아 5주 만에 쓴 곡…"재즈를 고전의 반열에 올렸다" [오현우의 듣는 사람]
클라리넷이 고음을 길게 뽑아내며 글리산도(여러 음정을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기법)를 들려준다. 이어 피아니스트가 홀로 화려한 카덴차(무반주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클라리넷이 들려준 테마를 변주하며 광기 어린 독주를 이어간다. 이윽고 오케스트라가 화음을 강렬하게 뿜어낸다...
2023.06.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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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를 고전으로…덜컹대는 기차서 쓴 곡으로 '천재'가 된 거슈인
클라리넷이 고음을 길게 뽑아내며 글리산도(여러 음정을 미끄러지듯 연주하는 기법)를 들려준다. 이어 피아니스트가 홀로 화려한 카덴차(무반주 즉흥 연주)를 선보인다. 클라리넷이 들려준 테마를 변주하며 광기 어린 독주를 이어간다. 이윽고 오케스트라가 화음을 강렬하게 뿜어낸다...
2023.06.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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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경제교사'가 인정한 천재…슈퍼스타는 희소성으로 돈 번다 [오현우의 듣는 사람]
“음악은 예술이다. 예술은 중요하고 희소하다. 중요하고 희소한 건 가치가 크다. 가치가 있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내며 ‘오바마의 경제교사’로 불린 앨런 크루거 프린스턴대 교수(1...
2023.06.01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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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짜로 음악 듣는 시대, 1조원 버는 '경제 천재' 테일러 스위프트
“음악은 예술이다. 예술은 중요하고 희소하다. 중요하고 희소한 건 가치가 크다. 가치가 있다면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에서 재무부 차관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역임하며 ‘오바마의 경제 교사’로 불렸던 엘런 크루거(1960~201...
2023.06.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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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확 늘어난 표절 소송…원인은 스트리밍·유튜브 탓? [오현우의 듣는 사람]
영국의 팝가수 에드 시런은 최근 은퇴 위기를 겪었다. 그가 2014년 내놓은 히트곡 ‘싱킹 아웃 라우드’가 마빈 게이의 ‘렛츠 겟 잇 온’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돼서다. 마빈 게이와 이 곡을 공동 창작한 에드 타운센드의 유족이 2017년 에드 시런을 저작권 위반으로 고소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된 재판이 지난달 25일 미국 뉴욕 연방법원에서 열렸다. ...
2023.05.1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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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더기 박자·뒤틀린 음정…악보와 반대로 연주하며 시작된 재즈 [오현우의 듣는 사람]
컴퓨터에 작곡 프로그램을 켜고 마우스 클릭 몇 번으로 작곡하는 시대에 여전히 아날로그를 고집하는 장르가 있다. 재즈와 클래식 이야기다. 두 장르 모두 고전의 반열에 올랐지만 큰 차이가 있다. 클래식은 규칙성을 미덕으로 삼는다. 반면 재즈에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 되레 ...
2023.04.27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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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가 되살린 팝 황제의 'G장조 변주'…왜 빌보드에선 사라졌을까 [오현우의 듣는 사람]
음악학자들이 ‘팝의 황제’로 일컫는 마이클 잭슨(사진)은 수많은 히트곡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곡이 있다. 1988년 2월 발매한 노래 ‘맨 인 더 미러’다. 클래식 전문 매체 클래식 FM은 마이클 잭슨의 ‘...
2023.04.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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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인데 '클럽' 초호황…댄스 음악은 불황을 먹고 자란다 [오현우의 듣는 사람]
“당신은 일하고, 저축하고, 걱정합니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인생은 참 신비로워요. 마치 체리 한 사발(bowl of cherries) 같죠.”재즈가수 겸 색소포니스트 루디 발레(1901~1986)의 노래 ‘인생은 체리 한 사발&...
2023.03.3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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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사이코' 음악이 녹아있다…EDM 장인 '다프트 펑크'의 발레곡 [오현우의 듣는 사람]
하얀 사제복을 입은 발레리나가 무릎을 꿇는다. 남자 무용수는 세례를 해주듯 정수리를 짚는다. 홀린 듯 일어난 발레리나는 발레리노와 뒤엉켜 파드되(2인무)를 춘다. 악귀를 쫓는 듯한 손동작에 두 무용수의 몸통이 흐느적거린다. 기괴하면서 경이롭다.지난해 7월 1일 프랑스 ...
2023.03.0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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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만에 Z세대 사로잡은 바이럴재즈…"힙합에 밀렸던 재즈의 화려한 부활" [오현우의 듣는 사람]
지난 5일 제65회 그래미어워드 수상자가 발표되자 미국의 재즈 음악 온라인 커뮤니티가 한껏 들썩였다. ‘Z세대의 첫 번째 재즈 스타’ 사마라 조이(23)가 그래미의 4대 주요 상 가운데 하나인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우수 재즈...
2023.02.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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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뒤엔 '저지 클럽'…주스 마시며 춤추던 美 중산층 10대들의 음악 [오현우의 듣는 사람]
“K팝 맥시멀리즘(최대주의)에 대한 신선한 대안(Alternative).”미국의 대표 공영라디오 채널인 NPR이 걸그룹 뉴진스를 소개한 문장이다. 온갖 음향 효과와 리듬, 멜로디가 담긴 기존 K팝 노래와 달리 단순한 멜로디와 경쾌한 리듬으로 미국 ...
2023.02.0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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