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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형규의 보이는 경제 세계사

    • '넘사벽'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할 수 없는 것은

      옛 소련의 프로 체스선수 가리 키모비치 카스파로프는 1985년 세계 챔피언에 올라 2000년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런 카스파로프에게 1989년 도전자가 나타났다. 도전자는 인간이 아니라 미국 IBM이 만든 슈퍼컴퓨터 ‘딥소트’였다. 그러나 카스...

      2021.05.31 09:02

       '넘사벽' 인공지능이 사람처럼 할 수 없는 것은
    • 과학에도 경제원리가 작용할까

      코페르니쿠스는 폴란드 출신 천문학자 겸 가톨릭 사제였는데 평생 지동설을 연구했다. 코페르니쿠스가 살던 시대에는 망원경이 변변찮아서 육안으로 천체를 관찰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따라서 그의 지동설은 과학적으로 입증된 게 아니라 직관적인 철학에 가까웠고 허점도 많았다. 하...

      2021.05.24 09:01

       과학에도 경제원리가 작용할까
    • 자원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역청은 요즘 말로 아스팔트나 타르를 가리키지만, 고대에는 석유를 통칭하던 말이다. 고대인들은 역청을 죽은 고래의 피나 유황이 농축된 이슬로 보았다. 시커멓고 먹을 수도 없는 데다 냄새가 심해 기피 대상이었다. 고대 전쟁에서 역청은 화공을 펼치는 전략 무기이기도 했다. ...

      2021.05.17 09:01

       자원은 축복일까 재앙일까
    • 자유의 여신상이 푸른 빛을 띠는 이유는

      미국 뉴욕 허드슨강 어귀의 리버티섬은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주인공 에디 레드메인이 가방을 들고 입국 수속을 기다리던 곳이다.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에 도착한 이민자들이 가장 먼저 볼 수 있었던 것이 자유의 여신상이다. 프랑스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 계획을 수립하고 10년 뒤 1886년 미국에 선물한 것이다. 정...

      2021.05.10 09:00

    • 해리 포터와 연금술, 미신일까 과학일까?

      조앤 K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는 1997년 출간된 이후 20년간 세계 67개의 언어로 총 4억5000만 부가 팔렸다. 시리즈물 사상 세계 최대의 베스트셀러다. 등장인물이나 에피소드, 상황 설정 등은 단순히 작가가 공상해서 만든 게 아니다. 영국에서 내려오는 전설...

      2021.05.03 09:00

       해리 포터와 연금술, 미신일까 과학일까?
    • 초고속 시대에 느리게 살기가 가능할까

      1995년 9월, 미국에서 연쇄 폭발물 테러가 벌어진 뒤 언론사에 익명의 우편물이 날아들었다. ‘산업사회와 그 미래’라는 제목의 선언문이었다. 동시에 미국 연방수사국(FBI) 국장, 주요 정치인 등도 테러 협박 편지를 받았다. 선언문의 서두는 이랬...

      2021.04.26 09:01

       초고속 시대에 느리게 살기가 가능할까
    • 미래 노동시장,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까

      영어권 사람들은 딱딱한 경제 용어를 색깔을 넣은 비유적 표현으로 바꿔 쓰는 경우가 흔하다. 이를테면 해고 통지서를 뜻하는 핑크슬립, 행정 편의주의를 비유한 레드테이프, 간단히 점심을 먹으며 하는 브라운백미팅 같은 것이 그런 예다. 이런 언어 습관은 노동 형태를 구분할 ...

      2021.04.19 09:01

       미래 노동시장, 기계가 인간을 대체할까
    • '신사의 나라' 영국, 젠트리는 진짜 신사일까

      신사를 뜻하는 젠틀맨은 양복에 넥타이를 맨 점잖은 남자를 연상하게 하지만 본래 영국의 신분 계급 중 하나였다. 작위가 있는 귀족 바로 아래의 중간계급을 분류할 때 영지 규모가 가장 작은 사람이 젠틀맨이었다. 어원은 옛 프랑스어로 귀한 집안 출신을 뜻하는 ‘gentil’이다. 젠트리는 공작·백작 등의 귀족과 평민 사이에 위치...

      2021.04.12 09:01

    • 반달족은 어쩌다 야만의 대명사가 됐을까

      8만 명이 넘는 북방 야만족 집단이 430년 지브롤터해협을 건넜다. 이 야만족의 정예병들이 북아프리카의 히포 레기우스로 진격했다. 히포는 북아프리카 최대 도시인 카르타고와 로마식 가도가 연결된 상업·군사 요충지였다. 그들은 히포를 지키던 로마 군대와 14개...

      2021.04.05 09:00

       반달족은 어쩌다 야만의 대명사가 됐을까
    • 르네상스와 동의어가 된 메디치 가문

      중세에 위축됐던 예술과 문화에 대한 후원은 14~15세기에 되살아나며 르네상스를 열었다. 르네상스는 문자 그대로 ‘재생·부활’을 뜻한다. 르네상스가 번성한 그 중심에 이탈리아 도시국가 피렌체공화국의 메디치 가문이 있었다. 메디치 가문은...

      2021.03.22 09:00

      르네상스와 동의어가 된 메디치 가문
    • 최초의 국제금융그룹, 로스차일드

      1815년 6월 18일, 벨기에 브뤼셀 근교의 워털루에서 나폴레옹의 프랑스군과 웰링턴 장군의 영국군이 최후의 일전에 돌입했다. 같은 날 런던증권거래소에서는 무수한 투자자가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군이 이기면 투자한 영국 국채로 돈방석에 앉지만, 지면 깡통...

      2021.03.15 09:00

      최초의 국제금융그룹, 로스차일드
    • 보험, 중세 해상무역 '모험대차'에서 진화

      영국 옥스퍼드대 앞에 처음 들어선 커피하우스가 17세기 후반 영국에서 대유행을 했다. 이 가운데 금융회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템스강변에 들어선 로이즈 커피하우스다. 런던에는 왕립거래소가 있었지만 허가받은 소수의 중개인만 출입이 가능했다. 그렇지 못한 중개인은 왕립...

      2021.03.08 09:01

      보험, 중세 해상무역 '모험대차'에서 진화
    • 햇빛과 공기에 물린 세금, 창문세

      부인 메리 2세와 함께 영국의 공동 왕위에 오른 네덜란드 출신 윌리엄 3세는 국가 재정 확충이 시급했다. 그의 왕위 계승에 반발한 아일랜드 구교도들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군비가 필요했던 것이다. 재정을 늘리는 방법은 예나 지금이나 세금을 더 걷는 것이다. 윌리엄 3세...

      2021.03.01 09:01

      햇빛과 공기에 물린 세금, 창문세
    • 화폐가 신뢰를 잃으면 휴지와 다름없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국가는 걷은 돈보다 더 쓴다. 경제가 파탄나는데도 로마의 군인황제들이 저질 은화를 발행한 것도 돈이 급했기 때문이다. 국가 부채는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데 군대를 유지하고 복지사업을 펴고 호화생활을 하려면 더 많은 돈이 필요했다. 세금은 저항이 컸고 정복 지역이 줄어 세금이 쪼그라드는 판이었기에 조폐소에서 귀금속 함량을 줄여 그 차익, 곧...

      2021.02.22 09:00

    • 로마시대도 맹자도 '적정세율은 10%'

      구약시대의 유대민족은 재산이나 소득의 10분의 1을 신에게 바치는 ‘십일조’ 관습이 있었다. 창세기에서 아브라함이 왕이자 제사장인 멜기세덱에게 재산의 10분의 1을 바쳤고, 그의 손자 야곱은 하느님이 무엇을 주든지 그 10분의 1을 반드시 바치겠다...

      2021.02.08 09:01

      로마시대도 맹자도 '적정세율은 10%'
    • 삼각무역으로 어떻게 큰 이윤을 남길 수 있었을까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해적선 블랙펄호의 선장 잭 스패로는 늘 술에 절어서 산다. 조니 뎁이 연기한 스패로는 흐리멍텅한 눈에 흐느적대며 걷다 가도 상황이 바뀌면 잽싸게 달려가는 유쾌한 인물이다. 스패로 같은 해적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술이 바로 럼이다. 럼...

      2021.02.01 09:01

      삼각무역으로 어떻게 큰 이윤을 남길 수 있었을까
    • 누구나 고기를 먹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소는 중요하고 귀중한 단백질 공급원이다. 그러나 농부가 트랙터, 경운기 역할을 하는 소를 잡아먹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웠다. 소를 잡더라도 고기를 장기간 보관할 수도 없었다.고대 그리스의 시인 호메로스가 인간을 ‘빵을 먹는 존재’로 정의했듯이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곡물을 경작(cultivate)해 빵을 만드는 것이 곧 문화(...

      2021.01.25 09:01

    • 면은 어떻게 세계의 식단으로 자리잡았을까

      국수는 누구나 좋아한다. 밥보다 면을 더 선호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인이 먹는 짜장면은 하루 150만 그릇으로 추정된다. 또 세계라면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라면을 연간 38억 개, 1인당 76개를 먹는다. 연간 소비량은 7위지만, 1인당 소비량은 2위 베트남의 ...

      2021.01.18 09:00

      면은 어떻게 세계의 식단으로 자리잡았을까
    • 중세 유럽에서 맥주 제조를 권장한 이유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해마다 9월 말~10월 초에 2주간 옥토버페스트가 열린다. 옥토버페스트는 독일어로 ‘10월의 축제’라는 의미다. 1810년에 시작된 세계 최대의 민속 축제이자 맥주 축제로 유명하다. 맥주 종주국답게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즐기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한 해에 600만~700만 명이 몰려든다.옥토버페스트는 독...

      2021.01.11 09:00

    • 보험과 주식거래가 이루어진 곳, 커피하우스

      커피의 원산지는 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이고 인공재배를 시작한 곳은 아라비아반도 남서부 예멘이다. 예멘과 에티오피아는 홍해를 사이에 둔 경쟁 관계였다. 6세기에 에티오피아가 예멘을 지배해 자연스레 커피가 전파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9세기쯤 커피가 아라비아반도의 메카,...

      2020.12.28 09:01

      보험과 주식거래가 이루어진 곳, 커피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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