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차영의 유행가 시대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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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하길래 잘 자라 했는데~ 시끄러운 클럽 앞 이게 누구십니까
‘니가 왜 거기서 나와’는 영탁의 경험을 모티브로 한 노래다. 2019년 12월 8일 방송된 두시탈출 컬투쇼에서 영탁이 밝힌 사연인데, 여자친구가 아프다고 거짓말을 하고 클럽에 갔다가 발각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여자친구를 만나고 있느냐는 질문...
2020.08.0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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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걸으며 동백꽃도 피고 지고 울고 웃었네~ '엘레지 여왕'의 노래 60년
2019년은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가 유행가 가수로 살아온 지 60년이 되는 해였다. 열아홉 살 풋처녀가 79세가 됐다. 열아홉 살에 ‘열아홉 순정’을 불렀고, 일흔아홉 살에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로 60주년 기념 무대에...
2020.07.3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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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패도 번지수도 없는 주막에~' 봉놋방 막걸리 한사발이 '에너지 옹달샘'이었지
우리 민족은 19세기 말~20세기 중반까지 일제 식민통치의 터널 속에서 치욕적인 시대를 살았다. 1876년 강화도조약에서부터 1945년 광복까지 70년, 한국 근대사라고 하는 기간이다. 그 소용돌이 속에서 피폐한 현실을 견뎌낼 수 있게 한 여러 저력 중에 통속적인 가사...
2020.05.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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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恨이 서려 있는 김소월 시, 록 음악으로 다시 태어나다
연분홍 진달래가 자꾸 말을 걸어오는 봄날이다. 꽃노래도 흥얼거려진다. ‘진달래꽃’ 노래는 시인 김소월(1902~1934)의 시에 곡조를 붙였다. 소월(素月)은 본디 흰 달을 뜻한다. 서른셋, 그는 어찌 그 나이에 이 깊은 사유(思惟)의 응결체를 본...
2020.03.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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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우물가에 사랑 찾는 개나리 처녀~'…향촌사회 두레박 타고 흐르는 '정분'
‘개나리 처녀’ 노래 배경지는 들녘 양지바른 논두렁 아래 새파란 푸성귀가 방실거리는 봄날이다. 개나리꽃은 봄의 첫 번째 전령이다. 이 화신(花信) 전령을 노래한 곡이 바로 ‘개나리 처녀’다. 이 노래를 부를 당시인 1958년 ...
2020.03.0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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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특유의 恨 서린 창법…나라 잃은 한민족 위로
오래 전해 온 곡은 오래 이어져간다. 이런 노래가 애창곡이다. 이런 곡조는 선율과 멜로디가 통속적이고 대중성을 띠는 것이 특징인데, 1935년 불린 ‘목포의 눈물’은 당시 시대상황과 민족감성을 가장 잘 아우른 절창이다.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리면/ ...
2020.02.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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