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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민 칼럼

    • 반성문 쓰는 기업들의 진짜 걱정

      “미국인에게 총기류와 총기 로비가 있다면, 독일인에게는 가속 페달과 자동차 로비가 있다.” 독일 경제계에서 회자하는 유머다. 미국에서 총기 사고가 터져봤자 늘 총기협회의 로비에 가로막히듯, 독일에서 자동차 관련 문제가 발생해도 자동차업계를 흔들지 ...

      2024.11.13 17:47

       반성문 쓰는 기업들의 진짜 걱정
    • 트럼프든 해리스든 믿을 건 우리 힘

      도널드 트럼프 정권 초기인 2017년 9월, 트럼프 집무실 프리패스 권한을 지닌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책상 위의 편지 한 장을 보고는 기겁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파기하겠다는 서한의 초안으로, 수신인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콘...

      2024.10.30 17:35

       트럼프든 해리스든 믿을 건 우리 힘
    • 물리학 포기하고 노벨 물리학상 받은 제프리 힌턴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딥러닝의 대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77)는 58세 때인 2005년 이후 서거나 누워서만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고등학생 때 어머니 대신 벽돌이 가득 찬 난로를 옮기다가 생긴 허리 디스크 질환이 심해져...

      2024.10.16 17:39

       물리학 포기하고 노벨 물리학상 받은 제프리 힌턴
    • 어떻게 키운 경제인데, 폭망을 운운하는가

      요즘 외신이나 해외 저널들을 접하다 보면 ‘국뽕’이 차오르는 일이 자주 있다. 해외 저명 학자와 기업인, 언론인, 기관들이 우리 경제 발전과 한류 열풍, 기업 브랜드 파워를 극찬하는 글이 말 그대로 줄을 잇고 있다.얼추 기억나는 것만도 최근 석 달...

      2024.09.19 17:42

       어떻게 키운 경제인데, 폭망을 운운하는가
    • 렉라자 FDA 승인은 포니차 첫 수출 같은 것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 백신 개발에 결정적 기여를 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커털린 커리코가 공동 수상자 드루 와이스먼을 처음 만난 건 대학 도서관 복사기 옆에서였다. 1997년, 과학 저널을 복사해서 읽을 당시, 복사실의 복사기 한 대는 사실상 ...

      2024.09.04 17:40

       렉라자 FDA 승인은 포니차 첫 수출 같은 것
    • 평화 매달리는 순간, 이미 적에게 빌고 들어가는 것

      더불어민주당 새 강령에는 ‘기본사회론’ 외에도 이 당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들이 담겨 있다. 관심이 기본사회에 몰린 탓에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을 뿐인데, 그 대표적 분야가 통일과 외교·안보 정강이다.민주당 통일 강령의 요체는 &ls...

      2024.08.20 17:49

       평화 매달리는 순간, 이미 적에게 빌고 들어가는 것
    • 경영 교과서 양궁 vs 실패학 교과서 배구

      2004년 아테네올림픽 현지 적응차 아테네에 온 양궁 남녀 국가 대표 선수 6명은 담력 훈련으로 코린토스 운하 번지 점프대에 갔다. 서거원 감독이 솔선수범으로 높이 95m 점프대에서 제일 먼저 뛰고, 이어 선수들은 희망자 순으로 뛰기로 했다. 첫 번째로 한 여자 선수가...

      2024.08.07 17:34

       경영 교과서 양궁 vs 실패학 교과서 배구
    • 인류 역사 최대 인프라에 금이 간 날

      인류가 데이터를 생산하고 축적한 것은 기원 3000년 전 파피루스에 기록을 남기기 시작하면서였다. 한 연구소의 추산에 따르면 파피루스 이후 스마트폰이 나오기 전인 2000년대 초까지 5000년간 생산된 데이터가 20엑사바이트 정도라고 한다. 1엑사가 100경이므로 20...

      2024.07.24 17:32

       인류 역사 최대 인프라에 금이 간 날
    • 조선 도공 이삼평과 네이버 이해진

      오마에 겐이치는 여든을 넘긴 요즘은 활동이 뜸하지만, 2000년대 초반만 해도 피터 드러커, 톰 피터스와 함께 세계 3대 경영 그루에 올랐던 인물이다. 한국인들에겐 무엇보다 야멸찬 독설로 유명했다. “착각하지 말라. 한국은 멀었다”는 점잖은 표현이...

      2024.07.10 17:52

       조선 도공 이삼평과 네이버 이해진
    •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보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개 사건에 대해 4개 재판을 받고 있다. 대장동·위례신도시·백현동 개발 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한 재판부에서 4건 병합), 위증교사,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얼마 전 불법 대북 송금 사건까지 추가됐다. 혐의는...

      2024.06.26 17:46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보면서
    • 故황필상 박사가 살아와도 "한국 싫다"고 할 것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의 상속세는 12조원으로 세계 세정 사상 최고 액수다. 국내 한 경제연구원이 이 회장 유족의 상속재산에 대해 국가별로 상속세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고서를 낸 적이 있었다. 일본은 10조원, 미국 7조2000억원, 독일 5조5000억원, 영국 3조6...

      2024.06.16 17:59

       故황필상 박사가 살아와도 "한국 싫다"고 할 것
    • 쿠오바디스, 삼성

      삼성전자에 초유의 일들이 화불단행(禍不單行) 격으로 꼬리를 물고 있다. 최근 2년 새 사건만 봐도 2022년 3월 스마트폰 갤럭시 S22의 게임 최적화 서비스(GOS) 성능과 관련해 국내 소비자 1885명이 집단소송을 냈다. 그 첫 재판이 다음달 열린다. 삼성이 품질 ...

      2024.05.29 18:06

       쿠오바디스, 삼성
    • 역사상 일 덜하고 번영한 조직은 없었다

      미국 경제의 유례없는 독주가 이어지면서 서구 경제의 양축인 미국과 유럽을 비교하는 연구 자료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중 지난해 7월 유럽의 싱크탱크 유럽국제정치경제센터(ECIPE)가 낸 미국 50개 주와 유럽연합(EU) 국가 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2...

      2024.05.15 17:58

       역사상 일 덜하고 번영한 조직은 없었다
    • 민생지원금이라 쓰고, 기본소득이라 읽는다

      자칭, 타칭 포퓰리스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트레이드마크 공약은 ‘기본소득’이다. 그에게 기본소득을 소개한 스승이 강남훈 한신대 명예교수다. 강 교수는 2022년 대선 이후 한 행사에서 “기본소득을 끝까지 띄웠다면 선거 결과가 달라...

      2024.05.01 18:04

       민생지원금이라 쓰고, 기본소득이라 읽는다
    • 韓 대파로 싸운 날, 美·日은 의형제 맺었다

      “오늘의 우크라이나는 내일의 동아시아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국제 정세 메시지 중 하나라고 한다. 우크라이나 지원의 필요성과 중국발(發) 동아시아 위기에 대한 경고를 모두 담고 있는, 그의 외교 철학과 딱 맞는 표현이다. 누구...

      2024.04.17 17:59

       韓 대파로 싸운 날, 美·日은 의형제 맺었다
    • 네덜란드 ASML의 '발 투표'

      기업의 국경 탈출, ‘기업 엑소더스’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사례가 1980년대 스웨덴이다. 사회민주노동당 정부가 ‘요람에서 무덤까지’ 복지국가를 기치로 법인세 최고 60%, 상속세 70%의 폭압적 세금을 때리던 때다. ...

      2024.04.03 18:14

       네덜란드 ASML의 '발 투표'
    • 민주당은 강령에서 '굳건한 한미동맹' 빼라

      국가에 헌법이 있듯 정당에는 강령이 있다. 헌법이 국가 최고 규범이듯, 정당 강령도 당의 정체성과 세계관, 지향점의 정수를 담고 있다.동맹은 헌법적 가치관의 공감대가 형성된 국가 간에 가능하다. 정당 간 연대도 강령상 현실 인식과 목표가 상호 수용 가능할 때 의미 있는...

      2024.03.20 17:57

       민주당은 강령에서 '굳건한 한미동맹' 빼라
    • AI와 가내수공업의 중국식 결합 '알·테·쉬'

      요즘 한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모바일 쇼핑 앱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이다. 저가를 넘어 ‘초저가·초초저가’란 수식어가 달린 중국의 크로스보더(CBT) 온라인 쇼핑몰, 곧 해외직구 몰이다.유리창 청소기 스...

      2024.03.06 17:52

       AI와 가내수공업의 중국식 결합 '알·테·쉬'
    • 샘 올트먼이 한국 의료대란을 본다면

      역사상 가장 야심 찬 기업인 중 한 사람은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이다. 그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칩 제조와 관련해 투자 유치 목표로 제시한 금액은 7조달러, 1경(京)원에 육박한다. 삼성이 2042년까지 경기 용인에 조성하는 세계 최대 반도체 클러스터의 투자금액...

      2024.02.21 17:27

       샘 올트먼이 한국 의료대란을 본다면
    • 김정은의 '커밍아웃'이 놀랍지 않은 이유

      김정은은 일련의 발언과 조치를 통해 민족·화해·통일·평화를 모두 부정하고, 핵 무력으로 남한을 평정하겠다는 전쟁론을 노골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그를 두고 급변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정은은 변한 게 없다. 양의 탈을 벗으니 늑대...

      2024.02.07 18:10

       김정은의 '커밍아웃'이 놀랍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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