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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성민 칼럼

    • 김정은의 '커밍아웃'이 놀랍지 않은 이유

      김정은은 일련의 발언과 조치를 통해 민족·화해·통일·평화를 모두 부정하고, 핵 무력으로 남한을 평정하겠다는 전쟁론을 노골화하고 있다. 사람들은 이런 그를 두고 급변했다고 한다. 그러나 김정은은 변한 게 없다. 양의 탈을 벗으니 늑대...

      2024.02.07 18:10

       김정은의 '커밍아웃'이 놀랍지 않은 이유
    • AI 시대, 전기를 쥔 자가 살아남는다

      얼마 전 체감 영하 50도의 미국 동부 지역 한파에 국내 증시에서 ‘뜨거워진’ 종목이 있다.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 일진전기 등 송배전주다. 난방 수요 급증으로 펜실베이니아주 등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나면서 미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올해도 ...

      2024.01.24 17:48

       AI 시대, 전기를 쥔 자가 살아남는다
    • 한국의 87 체제, 아일랜드의 87 체제

      지난해 마지막 날 일론 머스크가 X(옛 트위터)에 올린 한반도 야경 사진이 화제가 됐다. 한밤중에도 불빛으로 전역이 환한 남한과 전력난으로 평양 정도 외에는 모두 어둠에 잠긴 북한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된 사진이다.머스크는 이런 문구도 붙였다. “&lsquo...

      2024.01.10 17:58

       한국의 87 체제, 아일랜드의 87 체제
    • '서울의 봄' 그 이후

      러닝 타임 2시간20분짜리 영화 ‘서울의 봄’은 실상 대사 한 대목과 사진 한 컷으로 압축된다. 전두광은 반란군 지휘부가 집결한 12·12사태의 ‘하우스’ 경복궁 30경비단 상황실 옆 화장실에서 노태건에게 이렇게 ...

      2023.12.13 18:02

       '서울의 봄' 그 이후
    • 자오쯔양·리커창은 없고 시진핑만 남은 중국

      중국 지식인들은 요즘 술자리에서 심장마비로 돌연사한 리커창 전 총리를 종종 소환한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이 극도로 삼엄한 통제 속에서 황급히 장례를 치른 것에 분개하며 그를 위해 건배한다는 것이다. 리커창은 중국 역대 총리 중 경제에 가장 해박한 사람 중 하나다. 유일...

      2023.11.29 17:43

       자오쯔양·리커창은 없고 시진핑만 남은 중국
    • 횡재세는 4중 과세다

      요즘 은행을 좋게 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전 세계 고금리 기조에 편승해 편하게 이자 장사를 하면서 사상 최대 이익과 역대급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데 시선이 고울 리가 없다. 은행업 구조를 보면 화가 더 치밀 법하다. 정부가 인허가로 진입장벽을 쳐주고 있는 데다 혈세인...

      2023.11.15 18:34

       횡재세는 4중 과세다
    • 폴란드에 돈 빌려주면서 무기 수출해야 하는 이유

      올해는 우리가 소총을 자체 생산한 지 딱 50년이 되는 해다. 필리핀에 M16 탄환을 판매한 게 1975년이니, 방산 수출을 시작한 지도 48년이 됐다. 소총, 탄환 수준에서 반세기가 지난 지금 한국 방산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황금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폴란드에 1...

      2023.11.01 17:44

       폴란드에 돈 빌려주면서 무기 수출해야 하는 이유
    • 敵은 밤에 도둑같이 오리라

      이번에도 명절이었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친 지난 7일은 유대력상 7대 절기 중 하나인 수코트(초막절)가 끝나는 안식일인 심하트 토라, 곧 ‘토라(구약성서 모세 5경)의 기쁨’ 축제일이었다. 베트남전 구정 대공세나 일요일 새벽에 터진 6·25전쟁처럼 모두가 쉬는 때를 ...

      2023.10.18 17:37

       敵은 밤에 도둑같이 오리라
    • 축구 한·중전 복사판 같은 양국 관계

      경기장 이름부터가 위압적이다. 아시안게임 축구경기장 중국 항저우 황룽(黃龍) 스타디움. 황금 용이 상징하는 것은 중국 황제다. 중국과의 8강전, 애국가가 울려 퍼질 때 5만 명 관중 사이에선 야유와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전쟁 중인 국가와 경기한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

      2023.10.04 17:40

       축구 한·중전 복사판 같은 양국 관계
    • 선 넘은 사람들은 진정 누구인가

      거짓말에는 세 종류가 있다.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 ‘통계학자의 무덤’이라는 공산 독재국가가 그런 사회다. 소비에트연방 시절 엉터리 통계를 풍자하는 유명한 유머다. 소련 국가계획위원회 통계실장을 뽑는 면접 자리. “2 더하기 2는 무엇이오”란 질문에 첫...

      2023.09.19 18:01

       선 넘은 사람들은 진정 누구인가
    • 달 남극 착륙한 인도에는 이런 리더들 있었다

      인도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에서 분리돼 인류 최초로 달 남극에 내린 착륙선 이름은 ‘비크람’이다. 인도의 위성 로켓이나 우주센터 명칭 등에서도 비크람이란 이름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인도 우주 개발의 아버지’ 비크람 사랍하이 박사를 기려 우주 개발 성과물 곳곳에 ...

      2023.08.29 17:43

       달 남극 착륙한 인도에는 이런 리더들 있었다
    • 약탈적 상속세,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나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모기업인 아스트라는 본래 스웨덴 기업이었다. 1984년 창업자 부인이 죽은 뒤 70%나 되는 상속세를 내기 위해 주식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폭락해 상속세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유족이 상속을 포기하고 규...

      2023.08.08 18:01

       약탈적 상속세, 어떻게 바로잡아야 하나
    • 문제는 킬러 문항이 아니라 킬러 전공이다

      입시가 전쟁인 한국에는 시험 문제에 얽힌 전설적인 사건이 적잖다. 1969년 중학교 무시험 배정이 도입되기 전에는 경기중학교 입학이 ‘KS마크’를 다는 가장 확실한 길이었다. 경기중 출신 대부분이 경기고에 진학했고, 또 그중 상당수가 서울대에 갔다. 1964년 중학 입...

      2023.07.18 17:52

       문제는 킬러 문항이 아니라 킬러 전공이다
    • 北·中의 대아사(大餓死) 닮은 韓 에너지 재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후보 TV 토론회를 장학퀴즈판으로 만들었던 ‘RE100’을 또 쥐고 흔들었다. 얼마 전 국회 연설에서다. 아직도 대중에게 낯선 RE(renewable energy)100은 일정 규모 이상의 전기를 쓰는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 전력 10...

      2023.06.27 18:06

       北·中의 대아사(大餓死) 닮은 韓 에너지 재앙
    • 중국과 헤어질 결심 있어야 공존한다

      도봉산 망월사(望月寺) 현판을 쓴 이는 위안스카이(袁世凱·원세개)다. 구한말 ‘감국대신(監國大臣)’으로 악명을 떨친 그가 조선 개국의 도를 닦아 도봉(道峰)이라 한 곳에 흔적을 남긴 게다. 위안스카이가 머문 임오군란~청일전쟁 12년은 조선 역사의 치부다. 고종의 아버지...

      2023.06.06 17:46

       중국과 헤어질 결심 있어야 공존한다
    • 미국의 반도체 굴기가 더 두렵다

      이름부터 ‘국뽕’ 가득한 화웨이(華爲·중화를 위한 희망)는 미국 제재 2년 만에 궤멸적 타격을 입었다. 삼성,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던 화웨이폰 점유율은 5위로 추락했다. 중국 기업 최초로 세계 반도체 매출 톱10에 들었던 화웨이 계열 팹리스 하이실리콘의 몰락...

      2023.05.11 18:13

       미국의 반도체 굴기가 더 두렵다
    • 미워도 적으로 삼아선 안 될 일본

      대영제국은 300년가량 그 어느 나라와도 동맹을 맺지 않았다. 이른바 ‘영광의 고립(splendid isolation)’이다. 영국이 외교 대원칙을 깨고 첫 동맹을 맺은 것이 1902년 영·일 동맹이었다.동맹은 공포와 증오의 합작품이다...

      2023.04.11 17:50

       미워도 적으로 삼아선 안 될 일본
    • 스탠퍼드 중퇴생 vs 서울대 중퇴생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들이 동문 현황을 조사해 ‘혁신과 기업가정신을 통한 스탠퍼드의 경제적 영향’이라는 보고서를 낸 적이 있다. 1930~2010년 스탠퍼드대 동문이 세운 기업은 3만9900개, 그 자산을 합하면 세계 10위 국가 경제 규모(2010...

      2023.03.13 17:48

       스탠퍼드 중퇴생 vs 서울대 중퇴생
    • 하이브·카카오, SM 인수 관전법

      #1. 미국의 스탠드업 코미디언 앤드루 오롤포의 코미디 중 ‘Koreans(한국인)’란 게 있다. “한국인을 보면 정말 샘이 난다. ‘K’라는 글자는 죄다 그들 거다. K팝, K드라마, K바비큐…. &l...

      2023.02.20 17:40

       하이브·카카오, SM 인수 관전법
    • 민주노총은 이제야 임자 만났다

      엘리아 카잔 감독, 말런 브랜도 주연의 ‘워터프론트’가 개봉한 1956년은 미국 노동운동 전성기다. 미국 항만 노조가 부두 노동자의 하역 작업 배분권을 쥐고 있던 시절이다. 극 중 자니 프렌들리라는 노조위원장은 자신의 이름을 딴 술집을 아지트 삼아...

      2023.01.16 18:06

       민주노총은 이제야 임자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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