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
귀족들이 듣던 '타펠무지크'...좋아하는 음식과 함께 즐겨보자
딸아이가 두 돌 정도 지났을 때였나, 내가 요리할 때 곧잘 옆에서 같이 하곤 하였다. 일종의 조기교육(?)이랄까, 달걀을 휘적휘적 저어 주기도 하고 짓이기는지 모르겠지만 나름 양송이도 썰어(?) 주기도 했었다. 이제 만 4살이 조금 넘은 아이는 조금 더 능숙한 나의 주...
2025.01.26 21:02
-
전쟁통에 발가락 잃고 베토벤 연주한 의사…클래식계 큰 스승 정진우 별세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거목인 원로 피아니스트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가 2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97세.고인은 1928년 평양에서&n...
2025.01.26 20:52
-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29년 만에 한국 온다…‘리스트의 환생’ 캉토로프 협연
1934년 창단된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는 로린 마젤, 쿠르트 마주어, 다니엘레 가티, 샤를 뒤투아 같은 전설적인 지휘자들이 이끌어온 명문 악단이다. 파리 오케스트라,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더불어 ‘프랑스 3대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2025.01.24 14:12
-
2025년에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키스 재럿이 그리운 순간들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육신은 무거움을 더해간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현상이라고 서먹한 자기 위안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설픈 동작으로 비탈길을 올라가는 방랑자처럼 걷고 또 걸을 뿐이다. 그렇게 가다 보면 멀리서 나를 향해 손짓하는 익숙한 멜로...
2025.01.24 09:10
-
'마린스키 발레단' 전민철이 직접 안무 만든다…'프란츠 리스트의 밤'
오는 2월 14일 낭만주의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창작 발레를 접목한 공연 '프란츠 리스트의 밤'이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입단을 앞둔 발레리노 전민철이 자신이 만든 안무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마포문화재단의 올해 ‘M 발레시리...
2025.01.23 10:44
-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 "난 별 다섯개 중 하나만 겨우 채운 연주자"
“제 연주를 보고 티보르 버르거 가문에서 먼저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후원해주고 싶다고 연락해왔어요. 언제까지 쓰면 될지 물어보니 ‘에즈 롱 에즈 유 원트’(as long as you want·원하는 만큼)라고 바로 말씀하시더라...
2025.01.22 17:21
-
'레닌그라드'로 전쟁 고통 표현한 소키예프…99년 내공 쏟아부은 NHK 심포니
지난 18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있는 NHK 홀을 지난 34년 만에 다시 찾았다. 1991년 12월 24일 NHK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9번 연주 이후 강산이 세 번 변한 뒤에 이곳에 다시 오게 돼 가벼운 설렘과 흥분이 몸을 감싸고 있었다.1991년에는 베...
2025.01.22 15:42
-
17세 바이올린 천재 "난 별 다섯개 중 하나만 겨우 채운 연주자"
“제 연주를 보고 티보르 버르거 가문에서 먼저 과다니니 바이올린을 후원해주고 싶다고 연락해왔어요. 언제까지 쓰면 될지 물어보니, ‘에즈 롱 에즈 유 원트(as long as you want·원하는 만큼)’라고 바로 말씀하시더...
2025.01.22 15:39
-
80대에도 좌중 '압도'…무대 휘어잡는 백전노장들
음악 세계에 나이 제한은 없다. 오는 24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KBS교향악단 제810회 정기연주회’에서 이스라엘 출신 엘리아후 인발이 지휘봉을 잡는다. 1936년생인 그는 올해 89세다.인발이 지휘할 모차르트 교향곡 25번은 청춘의 격...
2025.01.21 18:14
-
베네수엘라의 기적...두다멜이 펼쳐낸 특별한 사운드
영국 런던의 바비칸 센터는 연극, 뮤지컬, 영화, 클래식 음악, 전시 등 다양한 문화 예술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특히 클래식 음악 분야에서는 상주 악단인 LSO(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외에도 세계 정상급 음악가들의 리사이틀과 독특한 기획 무...
2025.01.21 17:03
-
90대 나이에도 좌중 '압도'...무대 휘어잡는 백전노장들
피카소는 90세가 넘어서도 붓을 놓지 않았다. 그가 10대 시절부터 즐겨 그렸던 자화상도 계속 내놨다. 83세에 그렸던 자화상은 큐비즘 특유의 입체감에 섬세한 색감을 덧댔다. 90세에 그린 작품은 또 달랐다. 정면을 응시하는 그림 속 눈동자는 성긴 드로잉과 섞여 흑백의...
2025.01.21 15:17
-
라벨 전곡집 낸 조성진 "천재의 음악세계에 온전히 빠졌다"
“최근에 리히텐슈타인에서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했는데 세 시간(인터미션 포함)이나 걸리더라고요. 마지막 곡을 연주할 즈음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습니다(웃음). 그런데 피곤하기보다는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마치 라벨의 음악 세계를 관객과 공유하고,...
2025.01.20 22:44
-
피아니스트 조성진 "천재 '라벨'과 비교하면 전 그저 평범하죠"
“최근에 리히텐슈타인에서 라벨의 피아노 독주곡 전곡을 연주했는데, 무려 3시간(인터미션 포함)이나 걸리더라고요. 마지막 곡을 연주할 즈음엔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였어요(웃음). 그런데 피곤하기보단 굉장히 뿌듯하더라고요. 마치 라벨의 음악 세계를 관객과...
2025.01.20 21:13
-
열렬히 사랑하는 연인을 '후궁으로부터 도주'시키고 싶었다
징슈필(Singspiel)이란 음악 장르가 있다. 징은 Sing, 영어로 Song(노래)이고, 슈필은 Spiel, 영어의 Play(놀이(극))이다. 곧 노래극을 말한다. 독일어라고 하면 ‘숨 막힌다’, ‘답답하다’ 란 반응이 ...
2025.01.20 14:10
-
말러 '부활 교향곡'…2025년 서울시향이 쏘아올린 첫 희망의 화살 [리뷰]
우리는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소멸하는가. 삶의 고통과 눈물을 극복하는 것은 불가능한가. 절대자 앞에 나서는 영혼의 모습은 어떠해야 하는가. 인간과 신이 나누는 위대한 선문답과 같은 말러의 거대한 교향곡을 들으며, 이 곡이 새해 첫머리에 듣기 적절한 곡이라는 사...
2025.01.19 15:17
-
유럽 휩쓴 목관 앙상블 '프랑스의 바람' 내한
“개별 음악에 담긴 고유의 정신을 제대로 끌어낼 뿐만 아니라 그렇게 연주하는 것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이상적인 드림팀’이다.”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프랑스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를 두고 ...
2025.01.15 18:20
-
인간의 호흡으로 빚어내는 완벽 하모니…佛 ‘레 벙 프랑세’ 내한
“개별 음악에 담긴 고유의 정신을 제대로 끌어낼뿐만 아니라 그렇게 연주하는 것 자체를 즐길 줄 아는 ‘이상적인 드림팀’이다.” 세계적 클래식 전문지 그라모폰이 프랑스 목관 앙상블 ‘레 벙 프랑세(L...
2025.01.15 13:59
-
블랙스완·언터처블·더파더, 영화인들이 사랑한 작곡가
2021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각각 3관왕, 2관왕에 오른 영화 ‘노매드랜드’와 ‘더 파더’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루도비코 에이나우디(1955~·사진)의 음악이 사용됐다는 ...
2025.01.13 18:01
-
"서울시향, 10년 뒤엔 베를린필과 경쟁할 것"
“10년 뒤 서울시향이 세계 최고 명문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경쟁 상대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입니다.”정재왈 서울시향 대표(61·사진)는 13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가 서울시향 창단 8...
2025.01.13 17:57
-
"서울시향, 10년 뒤 베를린 필의 경쟁상대 되겠다"
“10년 뒤 서울시향이 세계 최고 명문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경쟁상대가 되도록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정재왈 서울시향 대표(61)는 13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가 서울시향의 창단 80주년이자 법인화 2...
2025.01.13 16:41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