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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사진

    • <이 아침의 사진> '韓 첫 사진 개인전' 정해창의 농촌풍경 류가헌 갤러리 70점 전시

      1929년 3월, 경성이 술렁였다. 한국 최초의 개인 사진전 ‘정해창 예술사진 개인전람회’가 열려서다. 일간지에도 상세히 보도된 이 전시의 주인공 무허(舞虛) 정해창(1907~1968)은 풍경, 정물, 인물 등 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서정적으로 담아낸 우리 농촌...

      2023.06.28 18:21

      <이 아침의 사진>

'韓 첫 사진 개인전'
정해창의 농촌풍경
류가헌 갤러리 70점 전시
    • 잉크칠을 한 피사체…'환상 속 여인'이 되다

      만 레이(1890~1976)는 초현실주의 사진의 선구자다. 입체주의 회화로 활동을 시작했지만, 카메라와 필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고 사진이란 매체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인물이다. 1921년 미국에서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그는 독특한 패션과 광고 사진으로 주목받...

      2023.05.17 18:14

       잉크칠을 한 피사체…'환상 속 여인'이 되다
    • 그림 속인가, 현실인가…가로등은 말없이 빛났다 [이 아침의 사진]

      커튼처럼 벗겨지는 건물 표면 뒤로 또 다른 집의 실루엣이 드러났다. 불 켜진 창과 집 앞 가로등 위로 구름이 떠 있다. 이 모든 것의 주변으로 또다시 하늘과 건물과 가로등이 펼쳐졌다. 사진가 한성필이 공사 중인 건물을 둘러싼 가림막과 그 주변을 함께 찍은 ‘...

      2023.04.19 18:41

      그림 속인가, 현실인가…가로등은 말없이 빛났다  [이 아침의 사진]
    • 보랏빛 호수에 우뚝 선 이정록의 '생명나무'

      호수 가운데 작은 나무가 불빛으로 둘러싸여 있다. 밤과 낮의 구분도 명확하지 않은 이곳은 신비한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세계를 사진으로 보여주는 이정록의 ‘생명나무’ 연작의 하나다. 컴퓨터 그래픽처럼 보이지만 순수한 사진이다...

      2023.03.08 18:34

       보랏빛 호수에 우뚝 선 이정록의 '생명나무'
    • 햇살 아래 옅은 미소…평화에 잠긴 프리다 칼로

      햇빛이 눈부신 날, 프리다 칼로가 풀밭에 누웠다. 간지러운 햇살에 칼로의 길게 이어진 짙은 눈썹 아래로 옅은 미소가 번졌다.콜롬비아 출신 사진가 겸 화가 레오 마티스가 1941년 멕시코의 초현실주의 화가 프리다 칼로를 찍은 작품 ‘태양 아래 프리다&rsquo...

      2022.12.30 17:11

       햇살 아래 옅은 미소…평화에 잠긴 프리다 칼로
    •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내 마음 속의 빙하

      짙푸른 잎이 무성한 숲. 흰 고드름과 얼음덩어리가 나무와 뒤엉켰다. 날카롭게 자라난 고드름의 끝단이 평온한 숲을 위협한다. 이 비현실적인 장면은 사진가 원성원이 사진을 이어붙이는 포토몽타주 작업으로 완성한 ‘모두의 빙점’ 연작 가운데 하나인 &ls...

      2022.12.23 17:49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내 마음 속의 빙하
    • 잔가지가 춤 추듯 뻗어 단풍 물든 자작나무숲

      흰 나무 줄기로부터 잔가지들이 춤을 추듯 뻗어 나왔다. 줄기의 주변엔 붉은 단풍이 곱게 매달렸다. 캔버스에 물감으로 그려 놓은 듯한 이 장면은 사진가 이만우가 중국 네이멍구에서 단풍이 물들어가는 자작나무숲을 촬영한 것이다.많은 예술가가 사물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만들어...

      2022.12.09 18:16

       잔가지가 춤 추듯 뻗어 단풍 물든 자작나무숲
    • 하늘을 헤엄치는 산사 처마 밑 '풍경'

      처마 밑에 풍경(風磬)이 매달렸다. 그 뒤로 부드럽게 물결치는 산등성이와 햇빛을 받아 굴곡이 드러난 기와지붕이 펼쳐졌다. 기와지붕과 휘어진 산줄기, 텅 빈 하늘. 그 모든 것의 한복판에 자리 잡은 자그마한 풍경이 마치 살아 있는 물고기 같다. 그 작은 것 하나가 산사를...

      2022.12.02 18:07

       하늘을 헤엄치는 산사 처마 밑 '풍경'
    • 캐나다 베이커 레이크, 단풍과 사랑이 무르익네

      광활한 단풍의 숲이 펼쳐졌다. 그 한가운데 하트 형상의 작은 호수가 자리 잡았다. 눈이 시리게 물든 단풍과 신기한 호수, 한가하게 떠 있는 구름이 비현실적일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이뤘다.이곳은 캐나다 최북단 누나부트준주의 작은 마을 베이커 레이크다. 북위 64도의 툰드라 지대에 있는 이 지역은 끝이 보이지 않는 숲과 크고 작은 호수로 이뤄졌다. 베이커 레...

      2022.10.21 18:17

    • 맨발의 소년과 풍선

      두 어른과 한 아이가 풍선 다발을 들고 철로 위를 걸어간다. 갖가지 캐릭터 형상의 화사한 풍선들은 양쪽에 정차한 낡은 기차 사이에서 하늘로 경쾌하게 떠올랐다. 이 장면은 다큐멘터리 사진가인 프랑스 르클레르가 방글라데시 통기의 한 기차역에서 찍은 사진으로 올해 전주국제사...

      2022.10.14 18:41

       맨발의 소년과 풍선
    • "나마스테" 히말라야 소녀의 미소

      네팔 히말라야 산맥 칸첸중가 산골 마을에서 한 소녀가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엄마 곁에서 나무를 패는 일을 돕던 소녀는 기자가 인사를 건네자 밝은 미소를 지으며 “나마스테”라고 응답했다. 살구빛 감도는 피부와 해맑은 눈동자의 소녀는 한동안 이렇게 ...

      2022.10.07 17:58

       "나마스테" 히말라야 소녀의 미소
    • 방문을 열고 있는 '손'…묘한 긴장감이 맴돈다

      초현실주의의 등장으로 사진가들은 외부에서 찾던 소재와 주제를 작가의 무의식, 꿈, 숨겨진 욕망 등 개인적 세계로 옮길 수 있었다. 그것은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지평이었다. 20세기 초중반 초현실주의 작가들은 합성이나 화학적 변형으로 초현실적 이미지를 드러냈다. 그런데 랄...

      2022.09.30 18:14

       방문을 열고 있는 '손'…묘한 긴장감이 맴돈다
    • 사후에 유명해진 사진가, 비비언 마이어의 그림자

      풀밭에 드리운 한 사람의 그림자. 실루엣 아래쪽엔 구형 거울이 놓여 있다. 그 속엔 카메라를 들고 자신의 그림자를 찍고 있는 여성이 보인다. 사후에 세상에 알려진 사진가 비비언 도로시어 마이어(1926~2009)다.2007년 역사학도 존 말루프는 자료를 찾던 중 현상하...

      2022.09.23 18:14

       사후에 유명해진 사진가, 비비언 마이어의 그림자
    • 드레스 입은 소년…캐나다 사진가가 담은 '남매의 모험'

      한 소년이 복숭앗빛 드레스를 입고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다. 커다란 푸른 셔츠를 걸친 작은 소녀는 그 모습을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지켜본다. 이 장면은 남녀 어린이가 서로 다른 성의 옷을 입어보고 있는 모습을 담은 것으로 캐나다 사진가 빅토리아 소로친...

      2022.09.16 18:10

       드레스 입은 소년…캐나다 사진가가 담은 '남매의 모험'
    • 호기심 가득한 파키스탄 소녀의 눈빛

      소녀가 정면을 응시하고 있다. 한 줄기 햇빛 아래 드러난 호기심 가득한 눈동자, 살짝 벌어진 입술, 초록 베일과 붉은 옷의 인물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 사진은 ‘히말라야’, ‘차마고도’ 등 오지 다큐멘터리로 알려진 사...

      2022.08.26 17:47

       호기심 가득한 파키스탄 소녀의 눈빛
    • 자코모 코스타, 미래를 찍는 사진가

      현대 사진은 반드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담지 않는다. 작가가 의도를 갖고 피사체를 재구성하거나, 디지털 기술로 피사체를 완전히 재창조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사진가 자코모 코스타는 현실에서 촬영한 사진을 정교하게 합성해 자신의 상상 속 미래 도시와 자연을 보여준다. 그런...

      2022.08.19 17:43

       자코모 코스타, 미래를 찍는 사진가
    • 우크라이나 해바라기밭 헬리콥터의 그림자가…

      우크라이나 중부 내륙 도시 빈니차 인근의 광활한 해바라기 꽃밭에 헬리콥터의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세계 최대 해바라기 생산국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해바라기는 인류에게 여러모로 친근한 존재다. 기온만 맞으면 어디서나 많은 씨를 품고 잘 자란다. 해바라기 씨앗은 그 자체로 영양 많은 음식...

      2022.08.12 17:11

    •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東獨 사진가 아르노 피셔

      투피스와 코트를 매끈하게 차려입은 두 여성이 진지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바라보고 있다. 인물들의 표정, 그들 사이로 보이는 비행기, 바닥에 놓인 가방 그리고 길게 드리워진 그림자 등이 설명하기 어려운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이 장면은 동독의 사진가 아르노 피셔가 1968년...

      2022.08.05 17:40

       그들의 시선이 향한 곳은?…東獨 사진가 아르노 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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