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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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이 겪는 아픔을 꾸밈없이 담아낸 기록가, 임응식
사진가 임응식(사진)은 일제강점기인 1912년 태어났다. 1930년대 중반 만주에서 카메라를 잡고 2001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오직 사진에만 매달렸다. 6·25전쟁 당시엔 종군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생활주의 리얼리즘’이라고 부르는 ...
2024.11.2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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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비욘세도 줄선다…'김명중'과 촬영이라면
프리랜서 사진작가 김명중(52·사진)은 ‘폴 매카트니의 사진작가’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인물이다. 스파이스걸스, 마이클 잭슨 등을 촬영하며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업계에서 인정받은 그는 2008년부터 매카트니의 전속 사진작가를 맡고 있다.1...
2024.07.0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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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최고 종군사진가, 로버트 카파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건 너무 멀리서 찍었기 때문이다.”‘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종군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1913~1954·사진)가 남긴 말이다. 그의 70주기를 기념한 사진전이 지난 13일 부산...
2024.06.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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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 사진으로 170억 낙찰…초현실주의 거장, 만 레이
역사상 최고 금액에 팔린 사진은 무엇일까. 미국 초현실주의 거장 만 레이(1890~1976)의 ‘앵그르의 바이올린’(1924·사진)이 그 주인공이다. 여성의 나체에 바이올린의 ‘f’ 무늬를 덧씌운 흑백사진으로, 2...
2024.06.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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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같은 사진의 대가 알렉스 프레거
미국 사진작가 알렉스 프레거(45)의 작품을 보면 ‘영화 같다’는 말이 절로 떠오른다. 철저한 계산에 따라 연출한 그의 사진들은 20세기 할리우드 영화의 시각적 아름다움을 재현한다. 프레거의 사진들은 돌아갈 수 없는 과거에 대한 향수를 자아낸다.영...
2024.05.2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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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컷'에 담아낸 약자의 삶…예술로 위로 건넨 낸 골딘
예술에는 세상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다. 미국의 사진 거장 낸 골딘(71·사진)의 삶이 그 증거다.10대에 가출해 길거리를 전전하며 방황하던 골딘은 카메라를 접한 뒤 사회적 약자와 성소수자, 이들의 사랑과 성(性) 등을 꾸밈없이 필름에 담았다. 길거리의 ...
2024.05.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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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일상 찍던 '셀카'의 창시자 비비안 마이어
살아생전에 빛을 보지 못한 ‘천재 예술가’들이 있다. 비비언 마이어(1926~2009)도 그중 하나다.미국 뉴욕 출생인 마이어는 뉴욕에서 줄곧 보모로 살았다. 그는 틈만 나면 펠트 모자를 쓰고 뉴욕을 돌아다녔다. 거리에서 만나는 일상의 모든 순간을...
2024.04.0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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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숨 쉬듯 찍었다…'전시만 160번' 최광호
최광호는 ‘숨을 쉬듯 사진을 찍는’ 사진가다. 매일, 만나는 모든 상황을 사진 찍는다. 그런 열정으로 그는 지난 50여 년 동안 무려 160여 차례 전시를 열었다. 고교 시절부터 작업한 사진들로 첫 개인전 ‘심상일기’(1977...
2024.02.0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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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참혹함 앵글에 담은 '보도 사진가'…로버트 카파
20세기 최고의 전쟁 보도 사진가로 꼽히는 로버트 카파는 1913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났다. 본명은 엔드레 에르뇌 프리드먼.1932년에는 베를린의 사진가 집단 ‘데 포트’의 암실 조수로 일하던 중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2024.01.3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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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순간'을 포착한 사진미학 거장 브레송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은 ‘포토저널리즘의 아버지’로 불리는 사진작가다. 사진을 예술의 반열로 올려놓은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카르티에 브레송은 1908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예술에 깊은 관심을 보인 그는 1931년 코트디부아르를 여행하...
2024.01.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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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니에 영감 준 사진가들의 '롤모델'
사진가 앙드레 케르테츠(1894~1985)는 20세기 사진가들이 가장 추앙하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사진이 현실을 기록하는 매체였던 시절, 케르테츠는 독창적 시선으로 일상에서 의미심장한 장면들을 포착해냈다. 헝가리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상업학교를 졸업하고 증권거래...
2023.11.0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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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환상 그 사이 어디쯤 위치한 '계단'
한 여인이 아이를 안고 계단을 올라간다. 사선으로 보이는 가지런한 계단의 음영 한가운데 포착된 인물의 움직임이 고요한 수면에 번지는 작은 파문 같다. 현실과 환상, 구상과 추상의 중간쯤에 있는 듯한 이 작품은 러시아 구축주의를 이끌었던 사진가, 화가, 그래픽 디자이너 ...
2023.10.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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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흉내내던 사진, 독립시킨 스티글리츠
정장 차림의 위층 사람들은 무심한 표정으로 먼 곳을 바라보고 있다. 남루한 행색의 아래층 사람들은 지친 표정이 역력하다. 미국 근대사진의 아버지로 불리는 앨프리드 스티글리츠(1864~1946)가 1907년 대형 여객선의 일등 선실과 삼등 선실을 한 프레임에 담은 작품 ...
2023.09.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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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고유의 미학 개척…美작가 이모전 커닝햄
목련 꽃술이 고운 모습을 드러냈다. 역광을 받은 꽃술의 자태는 부드럽고 관능적이기까지 하다. 피사체의 일부만 과감하게 잘라내 촬영한 이 사진은 20세기 미국의 대표 여성 사진가 이모전 커닝햄(1883~1976)이 1925년 촬영한 ‘목련꽃(Magnolia Blossom...
2023.08.30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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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변화를 기록하다…사진작가 울리히 뷔스트
작은 가로수, 낡은 벽돌담, 굴뚝 그리고 미국 담배 광고판. 묘한 이질감이 뒤섞인 거리를 담은 이 사진은 사진가 울리히 뷔스트(1949~)가 옛 동독 도시 마그데부르크에서 1998년 찍은 것이다. 허물어져 가는 동독의 공장, 자본주의의 물결, 그리고 거리에 심은 새로운...
2023.08.1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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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없는 공간만 찍는다…獨 사진가, 칸디다 회퍼
칸디다 회퍼(79)는 공간 사진을 찍는 독일 출신 ‘현대사진의 거장’이다. 누구나 한 번쯤 가봤을 공공 장소가 그 대상이다. 도서관과 교회, 콘서트홀과 미술관 등을 독특한 시선으로 담는다. 건물의 계단과 난간을 찍기도 하고, 건물로 둘러싸인 안마당 중정(中庭)과 때때로...
2023.08.0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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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명예·인기 모두 가진 도발적 사진가, 신디 셔먼
죽기 전 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을 남기고, 대중적 인기와 부까지 얻는 것. 이보다 예술가에게 더 행운인 일이 있을까. 미국 사진작가 신디 셔먼은 바로 그런 행운을 거머쥔 예술가다. 그것도 젊은 나이에. 셔먼은 ‘셀프 포트레이트(자화상)의 거장’으로 불린다. 195...
2023.07.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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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피의 원조' 20세기 사진 예술의 살아있는 전설, 신디 셔먼
무제 #96 / Courtesy Akron Art Museum 죽기 전 미술사에 한 획을 긋는 작품을 남기고, 대중적 인기와 부까지 얻는 것. 이보다 예술가에게 더 행운인 일이 있을까. 미국 사진작가 신디 셔먼은 바로 그런 행운을 거머쥔 예술가다. 그것도 젊은 나이에....
2023.07.1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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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서원 그리고 고택 옛것을 사랑한 사진가
창호지 문에 선비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빛과 인물의 실루엣 그리고 문밖에 쌓여 있는 고서가 어울려 은은한 향기를 내뿜는다. 이 장면은 사진가 이동춘의 ‘서가풍경’ 연작의 하나로, 경북 경주 서악서원에서 찍은 것이다. 한옥에 빠진 작가는 2000년대 초 옛 모습을 고스란...
2023.07.1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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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탈출한 뉴욕의 사진가, 윌리엄 클라인
이발소 앞에서 포즈를 취한 초록과 빨강 원피스의 두 여성. 바로 옆 쇼윈도 속 흑인 남성 그리고 분홍빛 건물이 자아내는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다. 20세기 사진의 물줄기를 바꾼 미국 사진가 윌리엄 클라인(1926~2022)이 1961년 보그에 게재한 작품이다. 스튜디오에...
2023.06.1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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