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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아침의 풍경

    • 복숭아꽃 흐드러진 이곳이 '무릉도원'

      9일(현지시간) 스페인 카탈루냐 아이토나 지방에서 꽃이 활짝 핀 복숭아나무밭 위로 열기구가 지나가고 있다. 카펫처럼 펼쳐진 분홍빛 복숭아꽃을 배경 삼아 파란색 기구 하나가 덜렁 떠 있는 모습이 마치 동화책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해마다 이맘때면 아이토나 지방은 8500㏊ 규모의 들판에 펼쳐진 복숭아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뜨려 장관을 이룬다. 인근 바르셀...

      2022.03.10 17:41

    •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새끼 바다거북의 대항해

      지난 2일 인도네시아 아체에 있는 해변에서 어린이들이 새끼 바다거북을 방생하고 있다. 작지만 야무지게 바다로 향하는 새끼 바다거북을 바라보는 어린이들의 표정에서 뿌듯함과 호기심이 겹쳐 보인다.이번 새끼 바다거북 방류 행사는 ‘세계 야생 동식물의 날(World Wildlife Day·3월 3일)’ 행사의 하나로 치러졌다. 바...

      2022.03.03 17:36

    • '마카 부차'서 만나는 석가모니와 1250 제자

      지난 16일 밤 태국 방콕 북부 빠툼 지역에 있는 왓 담마카야 사원에서 한 여성이 ‘마카 부차(만불절)’ 행사를 위해 마련된 초에 불을 붙이고 있다. 태국 음력 3월 보름에 열리는 마카 부차는 석가모니와 1250제자들의 첫 만남을 기리는 축제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선 이상적인 종교 공동체의 출현이란 의미를 부...

      2022.02.17 17:30

    • 사우디아라비아의 커피香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지잔 지역 한 농부의 두 손에 갓 딴 카왈라니 커피콩이 가득 담겨 있다. 붉은색이 도는 생커피콩에서 검은색 커피의 이미지가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지잔은 카왈라니 커피의 주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사우디에서 카왈라니 커피 원두는 허브의 한 종류인 카더멈, 향신료 사프란과 섞어 묽은 노란색 음료 형태로 음용된다.사우디는 ‘모카...

      2022.02.10 18:05

    • 낭만의 아이스링크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록펠러센터 앞에 설치된 프로메테우스상 근처에서 시민들이 밝은 표정으로 스케이트를 타고 있다. 조각상의 손에 들려 있는 뜨거운 불의 형상과 차디찬 아이스링크가 묘한 대조를 이룬다.그리스 신화 속 프로메테우스는 인간에게 금지됐던 불을 훔쳐서 전해준 존재다. 그를 통해 최초의 에너지를 거머쥔 인간은 어둠 속에서도 두려움 ...

      2022.02.03 17:35

    • 척박함 속에서도 웃는 童心

      전쟁과 인종 학살의 참화가 지나간 폐허 위에도 눈은 내린다. 그리고 척박한 환경에서도 동심은 밝게 웃는다. 이라크 쿠르드족 자치구의 도후크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작은 마을 다우드야에도 눈이 내렸다. 이곳에 마련된 소수민족 야지디족 이동캠프에서 눈을 본 한 어린아이가 밝은 표정으로 뛰놀고 있다.이라크 북부 지역에 흩어져 사는 야지디족은 쿠르드족의 한 집...

      2022.01.27 18:03

    • 춘제 앞두고 등밝힌 호랑이

      지난 19일 중국 상하이의 유명 역사 관광지 위위안에서 춘제(설날)를 앞두고 열린 등축제에서 사람들이 호랑이 형상의 등을 쳐다보고 있다. 호랑이해를 맞아 만들어진 대형 호랑이 등이 좋은 일이 있기만을 바라는 사람들 마음처럼 유난히 밝게 빛나고 있다.2019년 중국 우한에서 처음 발병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이후 각국은 봉쇄와 경기 위축 등으로 큰 ...

      2022.01.20 17:32

    • 얼음 깎아 만든 '말 조각'

      러시아 모스크바 고리키 공원에서 열리는 국제 눈·얼음 조각 전시회에 출품할 작품을 만들기 위해 한 조각가가 달리는 말 모양으로 얼음을 깎고 있다. 약동하는 말들의 모습에서 강한 생명력이 느껴진다. 얼음에 비치는 하늘색이 유독 푸르다. 이번 국제 얼음 조각 전시회에서는 ...

      2022.01.13 17:54

       얼음 깎아 만든 '말 조각'
    • 인생이라는 긴 레이스

      5일(현지시간) ‘2022 다카르 랠리’가 열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한 차량이 알 콰이수마~리야드 구간을 질주하고 있다. 모래바람을 일으키며 거친 사막을 가로지르는 경주차의 모습이 거침없다.지난 1일 개막한 다카르 랠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다. 사막과 산길 등 가혹한 환경을 통과하는 까닭에 완주가 쉽지 않은...

      2022.01.06 17:32

    • 새해엔 호랑이 기운 넘쳐나길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동물원이 신년을 앞두고 호랑이에게 ‘해피 뉴 이어(С НОВЫМ ГОДОМ)’라고 쓰인 상자에 간식을 담아 제공했다. 호랑이 표정에서 큰 선물을 받고 기뻐하는 어린이의 얼굴을 읽을 수 있을 것만 같다.문화권에 관계없이 ‘백수의 왕’ 호랑이는 위엄있는 자태와 강력한 카리스마 덕에 권위와 용맹의 ...

      2021.12.30 17:37

    • 현실판 인어공주가 떴다

      지난 21일 중국 하이난성 싼야의 아틀란티스호텔에서 열린 ‘중국 인어 경연대회’에서 한 참가자가 물속을 유영하고 있다. 물속에서 방긋 웃는 게 영락없는 인어의 모습이다.호메로스의 《오디세이아》에 등장하는 세이렌부터 《산해경》 《태평광기》에 나오는 반인반어(半人半魚)에 이르기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물고기와 인간이 뒤섞인 존재에 대한 전설...

      2021.12.23 17:37

    • 성탄절 앞두고…'빛의 마법'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서부의 지중해에 면한 항구도시 하이파의 한 교회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 앞을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 밝은 조명의 숲에 둘러싸인 어린이들의 모습이 동화의 한 장면을 묘사한 그림책 속 페이지 같다.성탄절이 다가오면서 지구촌 곳곳이 화려한 트리 장식과 조명으로 반짝이고 있다. 낮에 보는 크리스마스트리는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다...

      2021.12.16 17:46

    • 토리노에 불밝힌 성탄절 트리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북서부 산업도시 토리노의 산 카를로 광장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이 열렸다. 12월부터 이듬해 1월 중순까지 토리노 거리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으로 꾸며진다. 해마다 다른 예술가가 작업을 맡아 매년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시기엔 크리스마스 마켓도 열려 온 도시가 떠들썩해진다. 중세 독일에서 시작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마을 ...

      2021.12.09 17:45

    • '올해' 많이 남은 러시아…아쉬움은 마찬가지

      1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다목적 전시 시설인 VDNH 전시장에 2022년 새해를 앞두고 설치된 일루미네이션(조명장식) 앞에서 한 커플이 마주 보고 있다.VDNH 전시장은 옛 소련 시절 조성된 대형 박람회장 부지로, 공원처럼 꾸며져 있다. 2018년부터 3년 동안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한 후 연간 100회 이상의 대형 행사가 열리고 있다. 매년 겨...

      2021.12.02 17:38

    • '베이비 요다' 풍선 앞 찰칵…코로나 시름 잊고 童心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관광객들이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용으로 만들어진 ‘베이비 요다’ 풍선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앞에선 어른들도 모두 동심으로 돌아간 듯한 모습이다.25일(현지시간) 펼쳐지는 추수감사절 퍼레이드에선 대형 풍선으로 만든 만화·영화 인기 캐릭터들이 길이 ...

      2021.11.25 17:35

    • 성탄절 조명도 대칭…'이성의 나라' 독일답네

      1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의 도심 공원인 티어가르텐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설치된 일루미네이션(조명장식) 속으로 한 방문객이 지나고 있다. 검은 배경과 대조적으로 밝게 빛나는 전구들이 밤하늘을 수놓은 별과 같은 느낌을 준다.16세기 오늘날의 베를린 지역을 지배한 브란덴부르크 선제후의 사냥터였던 티어가르텐(직역하면 ‘동물 정원’)엔 1...

      2021.11.18 17:16

    • 은행잎으로 깐 노란 양탄자

      만추(晩秋)를 맞아 강원 원주 문막읍 반계리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잎사귀를 떨궈 노란 양탄자를 깔아놓았다. 수령 800년으로 추정되는 이 은행나무는 높이가 34.5m, 최대 둘레가 14.5m에 이른다.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돼 있다.단 한 그루의 은행나무 존재만으로...

      2021.11.11 17:35

       은행잎으로 깐 노란 양탄자
    • 핼러윈, 악몽 아닌 축제 되길

      미국 캘리포니아주 포모나에서 어린 자녀들과 농장을 방문한 한 아버지가 27일(현지시간) 핼러윈 장식용으로 쓸 호박을 들어 보이고 있다. 아이들에게 호박을 보여주는 아버지가 즐거워하는 표정이 멀리서도 느껴진다.오는 31일 핼러윈을 앞두고 미국 전역은 축제 준비로 분주하다. 미국인에게 핼러윈은 단순한 축제 이상을 의미한다. 의상과 사탕, 장식품을 대량으로 사들...

      2021.10.28 17:12

    • 키스 해링 '쇼핑하는 돼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개막한 프리즈 아트페어에 출품된 미국 현대미술 작가 키스 해링의 ‘쇼핑하는 돼지(Piglet Goes Shopping)’ 앞을 한 관람객이 지나가고 있다. 친근한 기하학적 문양에 형형색색의 작품이 보는 이의 발걸음을 절로 가볍게 하는 듯하다.아트바젤과 함께 세계 양대 아트페어로 손꼽히는 프리즈 아트페어에...

      2021.10.14 17:01

    • 벼 수확 끝나니 마늘 파종…우리네 인생사가 여기 있네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한다는 한로(寒露)를 하루 앞둔 7일 경남 거창군 위천면 들판에서 벼 수확을 끝낸 농민들이 마늘을 심고 있다. 한 해 벼농사를 마치자마자 숨돌릴 틈도 없이 분주하게 마늘 파종 작업에 들어간 모습이다. 논 한쪽에는 미처 수확을 마치지 않은 벼가 여전...

      2021.10.07 17:30

       벼 수확 끝나니 마늘 파종…우리네 인생사가 여기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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