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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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따라 바뀐다, 자연을 본딴 추상화
튀르키예 출신 화가 에크렘 얄츤다으(60)는 자연에서 딴 무늬로 추상회화를 그린다. 시간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하늘 색깔처럼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 가지로 정의할 수 없는 아름다운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게 그의 목표다.그래서...
2024.12.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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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현대미술계 총아…트레버 영
트레버 영(36·사진)은 현재 홍콩 현대미술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수족관, 식물원을 방불케 하는 그의 설치작업은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영은 올해 열린 굵직한 국제 미술 무대마다 홍콩의 ‘간판 작가&rsqu...
2024.11.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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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편·천재 화가…두 얼굴의 디에고 리베라
“일생에 큰 사고를 두 번 당했다. 하나는 교통사고였고, 다른 하나는 디에고를 만난 것. 비교하자면 디에고가 더 끔찍했다.”고통이 키운 위대한 화가 프리다 칼로(왼쪽)는 생전 이런 고백을 남겼다. 예술적 영감을 준 배우자이자 라틴 아메리카 미술을 ...
2024.10.3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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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의 시대 그대로…'위대한 미국의 누드' 연작, 톰 웨슬만
붉은 립스틱을 칠한 금발 여성, 코카콜라와 맥주로 가득한 가정집 냉장고, 성조기를 상징하는 빨강·파랑·하양의 과감한 색채….톰 웨슬만(1931~2004)은 가장 미국적인 팝아트 작가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평화와 풍요가 겹친...
2024.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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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간 조용히 그리고 또 그렸다...97세에 주목받은 화가 [이 아침의 화가]
이달 초 미국 뉴욕에서 크리스티가 연 경매 ‘전후에서 현재까지’에서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로이스 도드(97)의 ‘리플렉션 오브 더 반’(1971)이었다. 당초 추정가는 6만~8만달러(약 8300만~1억1100만원)에 불과했는...
2024.10.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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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과 밤이 함께 있다면…초현실적 상상을 담다
벨기에 출신 화가 르네 마그리트(1898~1967)는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화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일상에서 만날 수 있는 낯익은 존재들을 재구성한 그림을 통해 보는 이의 허를 찌르고자 했다. 밤의 거리 위에 대낮의 하늘이 펼쳐진 그의 ‘빛의 제국&...
2024.10.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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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선으로 그린 동양미…기하추상의 대가, 정은모
화폭에 놓인 건 오직 도형과 선뿐이다. 정은모(사진)가 펼쳐내는 ‘기하추상’이란 회화에는 이 세 가지 요소 외에 다른 건 필요하지 않다. 1946년생, 78세인 정은모는 대학생이던 1960년대 중반 현대미술을 배우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갔다. 이후로...
2024.10.1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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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예수' 연작으로 세계 놀래킨 김병종
김병종(71)은 다재다능한 작가다. 전통과 현대, 동서양을 아우르는 독자적인 화풍으로 한국화를 개척했다. 문필가로서 수십 권의 책을 내는 등 회화와 문학 양면으로 잘 알려졌다. 작가는 1953년 전북 남원에서 태어났다. 열네 살 때 첫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대 미대 회...
2024.10.0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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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을 사랑한 클로드 모네
인상주의 이전까지 서양에서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을 최고로 쳤다. 하지만 인상파 화가들은 빛 그 자체를 그림의 주제로 삼았다. 인간이 실제로 눈으로 인식하는 건 대상이 아니라 ‘대상에 반사된 빛’이라는 사실에 주목했기 때문이다. 시간과 날...
2024.09.02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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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팝아트 3대 거장…로젠퀴스트 회고전
불의의 사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놓기도 한다. 미국 뉴욕의 대형 옥외광고 화가 제임스 로젠퀴스트(1933~2017)가 그랬다. 1960년 동료 두 명이 비계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본 그는 일을 관두고 순수예술가가 되기로 결심했다.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
2024.08.1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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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의 현대화 앞장 김선두
‘한국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는 화가는 수없이 많아도 김선두(66·중앙대 한국화과 명예교수)만큼 꾸준히 새로운 시도를 거듭하는 작가는 드물다. 중앙대 한국화과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친 그는 1994년부터 30년간 같은 학과에서 교수로 재직...
2024.07.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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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월드 클래스 화가, 티치아노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베네치아 출신 화가 티치아노 베첼리오(1488~1576)는 세계 최초 ‘월드 클래스’ 화가였다. 지금은&nb...
2024.07.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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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가 된 싱어송라이터…마이큐
마이큐(사진)가 세상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음악을 통해서다. 그의 첫 번째 직업은 싱어송라이터. 홍콩으로 이민을 간 한국인 소년은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기 어렵다는 이유로 ‘마이크’가 됐다. 그 이름을 변형한 ‘마이큐’라는 ...
2024.07.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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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까만 흑연으로 빛을 빚는 화가…권순익
권순익은 ‘빛’을 사랑하는 작가다. 그가 2차원의 평면 회화에서 빛을 창조하기 위해 쓰는 재료는 흔히 사용하는 보석과 유리가 아니라 새까만 흑연이다. 매 작업의 마무리 단계에 두꺼운 흑연 심을 문질러 칠한다. 흑연이 주는 광택감 때문에 작품이 조명...
2024.06.2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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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왕 불태운 초상화가…조너선 여
“왕관을 쓰려는 자는 그 무게를 견뎌라.”윌리엄 셰익스피어가 희곡 ‘헨리 4세’에서 왕권(王權)에 관해 남긴 이 말은 왕의 초상화를 그리는 화가에게도 그대로 적용된다. 최고 권력자를 그리는 영예를 얻지만 자칫 잘못하면 큰 화를...
2024.05.3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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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작가·화가·시인, 모두가 질투하던 佛 천재…장 콕토
영화감독, 극작가, 시인이자 소설가. 프랑스 예술계의 ‘앙팡 테리블(악동)’로 악명을 떨친 장 콕토(1899~1963)에게 따라붙는 수식어 중 일부다. ‘화가 장 콕토’를 조명하는 대규모 전시가 이탈리아 베네치아 비엔날레 기간...
2024.05.1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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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재료에 담은 동양사상…미술계 충격에 빠뜨린 거장, 곽훈
1995년 제1회 베네치아 비엔날레 한국관. 한 작가가 내놓은 파격적인 작품에 세계 미술계의 시선이 쏠렸다. 나무 막대기에 큰 도자기를 엮어 매달아 놓은 작품. 한국관 야외 마당에서 시작한 작품 ‘겁/소리, 마르코폴로가 남기고 간 것은 무엇인가’는...
2024.05.0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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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잠적했던 추상화 거장, 마지막 붓질은 삶의 예찬…애그니스 마틴
1967년 어느 날 미국 추상표현주의 거장 애그니스 마틴이 실종됐다. 전기도 수도도 없는 황무지에서 스스로 은둔 생활을 보낸 것. 7년이 지나서야 지인에게 보낸 편지로 그동안 잠적한 이유가 드러났다. “매일 같이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뉴욕을 떠나...
2024.05.0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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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현대적인 동양화 작가, 차현욱
차현욱(37·사진)은 동양화를 고집하는 작가다. 추상화 같은 수묵산수화를 그린다. 그림을 그리는 종이도 한지, 색을 입히기 위해 쓰는 안료도 아교에 가루 물감을 섞은 전통 재료 ‘안채’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오직 먹으로만 작업했다....
2024.05.0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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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그린 감나무…'지두화 거장' 오치균
오치균 작가(67)가 7년 만에 화단에 복귀한다. 작가의 이름을 딴 오치균미술관을 3일 서울 압구정동에 개관하면서다. 이때까지 시도한 적 없던 신작 유리 입체 조형물로 화가 인생 2막에 도전한다.작가는 손가락을 이용해 그린 지두화와 상업적 성공을 거둔 부자 작가로 잘 ...
2024.05.0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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