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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봉호

    • 아랑훼스의 기타 선율, 알함브라 궁전을 물들이다

      스페인 여행은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해준다. 카탈루냐 출신의 안토니 가우디가 선사하는 곡선으로 지어진 건축물들, 몬세라트 수도원 산책로에서 문득 발견하는 첼리스트 파블로 카잘스의 동상, 150m 협곡 위에 위치한 절벽의 도시 론다, 열정적인 플라멩코의 진수를 맛볼 수 ...

      2025.02.10 08:58

      아랑훼스의 기타 선율, 알함브라 궁전을 물들이다
    • 2025년에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키스 재럿이 그리운 순간들

      2025년 새해가 밝았다. 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육신은 무거움을 더해간다. 누구에게나 닥치는 현상이라고 서먹한 자기 위안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설픈 동작으로 비탈길을 올라가는 방랑자처럼 걷고 또 걸을 뿐이다. 그렇게 가다 보면 멀리서 나를 향해 손짓하는 익숙한 멜로...

      2025.01.24 09:10

      2025년에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키스 재럿이 그리운 순간들
    • 짧은 치마 입은 산타클로스의 재즈라니, 게다가 블루 노트!

      그리 오래 전 이야기는 아니었다. 2024년 대한민국 도심에 즐비한 카페처럼 레코드점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레코드점 입구 바깥에 설치한 직사각형의 스피커에서는 엘피 음질을 머금은 음악이 솔솔 흘러 나왔다. 덕분에 걸음은 가벼웠고 겨울의 칼바람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

      2024.12.19 10:01

      짧은 치마 입은 산타클로스의 재즈라니, 게다가 블루 노트!
    • 전설의 재즈음악가 빌 에반스는 끝내 우물 속으로 빨려들었지

      나는 전학생 출신이었다. 새로운 학교에 가는 날, 어머니는 동급생에게 반찬을 양보하라고 말했다. 그래야 빨리 친구를 사귄다는 충고도 덧붙였다. 지금처럼 학교 급식 체계가 없던 시대라 도시락은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필수 지참물이었다. 당시 학급에는 필자보다 잘사는 친...

      2024.11.27 13:49

      전설의 재즈음악가 빌 에반스는 끝내 우물 속으로 빨려들었지
    • 쾌변독설의 '마왕'이 떠난지 벌써 10년, 그립다 신해철

      2011년으로 기억한다. 신해철과 마주친 장소는 서울 예술의 전당이었다. 그는 ‘가수 신해철’이 아닌 ‘관객 신해철’로 변신해 있었다. 시작을 알리는 관악기의 음울한 소리가 흘러나오자, 고개를 숙인 그의 모습이 보였다. 당시 ...

      2024.10.29 17:47

      쾌변독설의 '마왕'이 떠난지 벌써 10년, 그립다 신해철
    • 분노와 냉소의 아이콘, 마일스 데이비스 ‘쿨의 탄생’

      미국 영주권자인 이모가 내게 이런 말을 하더라. 하도 백인한테 차별을 당하다 보니 가끔은 그들이 위대해 보이는 착각에 빠진다고. 당시 대학 신입생인 필자에게 묵직한 화두를 전하는 말이었다. 피부색이 인간의 우월감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것은 상식이나 다름...

      2024.09.17 22:30

      분노와 냉소의 아이콘, 마일스 데이비스 ‘쿨의 탄생’
    • 헤드폰을 타고 귓가로 흐른다… '록'의 뜨거운 열기가!

      아침에는 지미 헨드릭스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라이브 앨범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먼저 공연장의 열기를 날 것 그대로 레코드에 담아냈다는 사실이다. 다음으로 장시간의 즉흥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는 부분이다. 마지막으로 스튜디오와 라이브 음반을 비교 청취...

      2024.08.19 09:00

      헤드폰을 타고 귓가로 흐른다… '록'의 뜨거운 열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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