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서하

    • "제 시 읽는 이들은 주저앉지 말길…볕들 날 온다는 희망 전하고 싶어요"

      ‘현대 시는 공감하기 어려운 데다 난해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서하(32·사진)의 시를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성과 난민, 동성애자 등 소수자 문제를 긴 호흡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불편한데 매력...

      2024.07.05 18:24

       "제 시 읽는 이들은 주저앉지 말길…볕들 날 온다는 희망 전하고 싶어요"
    • "저의 시를 읽는 사람들이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책마을 사람들]

      '현대 시는 공감하기 어려운 데다가 난해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서하(32)의 시를 좋아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여성과 난민, 동성애자 등 소수자 문제를 긴 호흡으로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그의 시는 '불편한데 매력적이다'는 반응이 ...

      2024.06.25 10:40

      "저의 시를 읽는 사람들이 주저앉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책마을 사람들]
    • "위험한 책이죠, 마음이 불편해져요"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위험한 책’입니다.” 이서하 시인(31·사진)은 자신의 신간 시집 에 대해 “주체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부동의 존재들, 사고의 폭을 넓히지 않는 편협한 존재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책은 이 시인이 3년 ...

      2023.09.22 18:34

       "위험한 책이죠, 마음이 불편해져요"
    •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위험한 시집'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만드는 '위험한 책'입니다." 이서하 시인(31·사진)은 지난달 31일 서울 신사동 민음사 사옥에서 자신의 신간 시집 에 대해 "움직이지 않는 부동의 존재들, 사고의 폭을 넓히지 않는 존재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

      2023.09.01 08:54

      읽는 사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위험한 시집'
    • 퍼펙트 블루 - 백은선(1987~)

      검은 돌을 손에 쥐고 물 위를 걸었다 꽝꽝 얼어붙은 하늘은 높이를 가늠할 수 없어서 계속 걸었다 천천히 나는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시집 《도움받는 기분》(문학과지성사) 中 빙판 위에 돌을 던져본 적 있다면 봄이 어디까지 왔는지 가늠할 수 있을 테지요. 적막을 깨던 돌...

      2021.04.25 17:46

       퍼펙트 블루 - 백은선(1987~)
    • 무성영화 - 김지녀(1978~)

      어항엔 순진한 구름이 헤엄쳐 다닌다 할딱대는 입 모양으로 주인공처럼 눈물을 흘린다 어항을 깨부수고 싶었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시집 《방금 기이한 새소리를 들었다》(민음사) 中 바다가 푸른 것은 하늘이 푸르기 때문이라는데 바다에는 왜 구름 한 점 보이지 않는 걸까요...

      2020.12.27 17:39

       무성영화 - 김지녀(1978~)
    • 바람습작 - 천양희(1942~)

      나무 동네 지나다 바람이 묻는다 요즘 어떻게 지내? 물구나무서기지 뭐… 가던 바람이 뒤돌아본다 물구나무도 있니? 나무라면 모두 흔들어보고 싶은 바람이 본색을 들어낸다 이 나무 저 나무 바람은 재미로 건들대지만 나무는 잎을 모두 떨어뜨린다 내 이야기는 이것으...

      2020.10.11 17:25

       바람습작 - 천양희(1942~)
    • 대기만星 - 방수진(1984~)

      달린다 내딛는 발바닥의 온도가 일억 오천 살 앉은뱅이 행성의 뺨을 철썩 하고 후려칠 때까지 달릴 것이다 죽도록 달릴 것이다 시집 《한때 구름이었다》(문학수첩) 中 아침과 낮과 밤이 찾아오는 것은 지구가 열심히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며 매일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기 때문이지...

      2020.07.12 17:35

       대기만星 - 방수진(1984~)
    • 고정관념 이서하(1992~)

      한 남자가 길을 묻더군. 종이 위에 건물과 도로를 그려줬지. 지도를 주려고 하자 남자는 택시를 타곤 가 버렸어. 가방에 아무렇게나 구겨 넣은 지도를 보는데 이상해, 지도에 그린 도형의 조합이. 가만 보니 내 이름이잖아. 시집 《진짜 같은 마음》(민음사) 中 한 남자가 ...

      2020.05.24 17:28

       고정관념 이서하(1992~)
    • "가장 모순된 감정 '사랑' 탐구…소설 읽는 듯한 서사로 담았죠"

      “시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불편함’이었어요. 사람과의 관계에서 불편하거나 모순된 감정들을 보여주고 싶었죠. 이를 통해 어떤 한 가지에 깊게 몰입하게 해주고 싶었어요.” ‘2016 한경 신춘문예’ 시...

      2020.05.18 18:02

      "가장 모순된 감정 '사랑' 탐구…소설 읽는 듯한 서사로 담았죠"
    • 작은 화분 이지아(1976~)

      피에로가 졸고 있다 풍선들을 생각하면서 노곤한 군중 속에서 잠에 빠진 피에로가 고개를 흔들고 있다 진짜로 멀리 가고 싶지는 않아 흘러내리는 가발을 다시 씌워준다 시집 《오트 쿠튀르》(문학과지성사) 中 가끔 궁금했어요. 손에서 놓친 풍선이 어디까지 날아갈지 말이에요. 기...

      2020.05.17 17:49

       작은 화분 이지아(1976~)
    / 1

    AD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