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선의 데스크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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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도 소공인서 출발했다
지난 10월 우즈베키스탄에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국제회의에 김영흥 전국소공인연합회장(삼영이엔지 대표)이 강연자로 나섰다. 우즈베키스탄 유엔사무소와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초청으로 ‘한국의 경제 발전과 소공인의 역할’을 소개하기 위해...
2024.12.2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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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고령자 고용 늘린 日의 비결
일본에 ‘출향(出向)’이라는 제도가 있다. 기존 기업의 소속을 유지한 채 자회사나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는 고용 방식이다. 주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승진이 쉽지 않은 임직원이 대상이다. 일본제철은 출향자에게 급여의 70%를 지급한다. 나머지는 자회...
2024.11.1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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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에 가려진 中企의 민낯
K뷰티의 열풍이 거세다. 화장품 강국인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과 일본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다. 중소기업의 약진이 특히 두드러진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기업(8636개) 중 97%가 중소기업이었다. K푸드 시장도 마찬가지다. 냉동 김밥의 84%는 중소기업 제품이다....
2024.10.16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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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째 이전 시급한 문래동 마치코바
서울 문래동에 공장이 들어서기 시작한 건 1930년대 일제 강점기부터다. 목화밭이 많던 이곳에 방적공장이 세워지면서다. 경성방직(경방), 방림방적이 그중 일부다. 문래동이라는 이름도 전통 방직기인 ‘물레’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문래동에 마...
2024.09.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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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디즘 100년 이후의 과제
세계 제조업 역사에서 1913년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자동차왕 헨리 포드가 미국 미시간주 공장에 컨베이어벨트 시스템을 도입한 해다. 그는 시카고의 육가공 공장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도축된 가축들이 모노레일에 매달려 이동하며 부위별로 해체되는 광경에서 착안한 것이다...
2024.08.13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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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의 심벌즈가 탄생한 비결
전설적인 재즈 드러머 버디 리치, 비틀스의 링고 스타 등이 고집한 심벌즈가 있다. 질지언(Zildjian)이다. 세계 최정상 브랜드로 평가받는 질지언의 역사는 길다. 1618년 오스만튀르크 제국의 연금술사 아베디드 1세가 구리와 주석을 혼합한 합금에서 독특한 소리가 난...
2024.07.10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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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기업에 꼭 필요한 인센티브
로마는 가족과 가문을 중시하는 국가였다. 가장(家長)의 권한은 절대적이었다. 가족에 대한 생사여탈은 물론 노예 등 일가의 모든 소유권이 가장에게 귀속됐다. 로마법상 가족을 지칭하는 단어 ‘파밀리아(familia)’는 재산까지 포함하는 의미였다고 한...
2024.06.1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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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기업이 더 많이 나오려면
구약성서 창세기에 등장하는 에녹은 죽음을 비켜 간 인물이다. 365년을 살다가 승천했다고 한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에노키안협회(Les Hokiens)’는 이 에녹에서 명칭을 따왔다. 세계적인 장수기업이 모인 이 단체에는 200년 이상 지속...
2024.05.0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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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인력이 日에 몰리는 이유
한국과 일본은 모두 저출생,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다. 노동 인력이 크게 부족하다. 경제 강국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또한 동남아시아 근로자들이 관심을 갖는 거대한 인력시장이다. 선호도는 대체로 한국이 앞선다. 일단 정서적으로 흥미를 끄는 나라는 한국이다. K팝 등 한류...
2024.04.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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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처럼 밀려오는 中 제조업
약 15m 길이의 ‘포장박스 자동 접착기’는 다양한 형태의 종이상자를 고속으로 접고 접착하는 자동화 설비다. 공산품과 택배 물량 등의 유통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장비다. 7~8년 전만 해도 자동 접착기를 만드는 중소기업은 10여 곳에 달했다. 지...
2024.03.1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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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가 줄어들기 어려운 이유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에 여론의 질타 이후 몇 가지 변화가 생겼다. 출근 시간 혼잡 역사에 소방 구급요원이 배치됐고,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승객을 분산시키고 있다. 퇴근 시간에 몰리는 승객을 통제해 긴 줄을 세워 플랫폼으로 유도한다. 근본적인 해법은...
2024.02.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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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고용정책 이미 늦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면적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인구는 1000만 명에 불과하다. ‘에미라티(Emiratis)’로 불리는 순수 혈통의 비중은 11.5%. 나머지는 ‘인파방스(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2024.01.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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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재해법 유예? 폐기가 답!
지난해 북미 최고 권위의 밴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거머쥔 천재 피아니스트 임윤찬(19). 그의 꿈은 ‘신에게 빚진 재능을 아무 조건 없이 음악에 소외된 이들에게 음악을 전하는 것’이라고 한다. 콩쿠르 우승은 꿈을 향해 가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다. 유감스럽지...
2023.11.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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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 기로에 선 문래동 마치코바
일본 도쿄 오타구(大田區)엔 고도의 기능을 갖춘 숙련공들이 일하는 4000여 개의 마치코바(町工場·영세 공장)가 있다. 오타구의 마치코바가 2016년 세계를 놀라게 한 적이 있다. 100여 개 마치코바가 협업해 봅슬레이를 개발하면서다. 0.1초 이내로 승부가 갈리는 봅...
2023.10.1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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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제도 일몰 성급하다
기업개선작업(workout)의 유래는 미국 배우 제인 폰다와 관련이 있다. 1982년 출시한 군살 빼기 운동 영상의 이름이 ‘Workout’이다. 당시 제너럴일렉트릭(GE) 회장 잭 웰치가 불필요한 사업을 접는 구조조정 작업에 이 말을 쓰면서 경제적인 용어로 굳어졌다....
2023.09.0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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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급여 제도는 어떻게 망가졌나
2019년 10월, 실업급여 제도는 큰 변화를 겪는다. 비자발적으로 퇴사한 실직자에 대한 구직급여 금액이 평균임금의 50%에서 60%로 인상됐고, 구직급여 기간도 90~240일에서 120~270일로 한 달 연장됐다. 실직자에게 ‘더 많이, 더 오래’ 지급하자는 취지였다...
2023.07.25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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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갈길 먼 가업승계
살다 보면 현실이 더 드라마 같을 때가 있다. 선친의 기업을 승계했다가 까다로운 상속제도에 묶여 끝내 파산에 이르게 된 고혜진 씨가 그런 예다. 고씨가 원단 제조업체 ‘고원니트’를 물려받은 건 2013년. 상속세를 공제받는 대신 관련 법에 따라 10년간 사업을 지속하고...
2023.05.1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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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옥철 이대로 방치할건가
김포 시민들은 매일 아침 숨 가쁜 전쟁을 치른다. 출근 시간, 경전철 4~5대는 보내야 겨우 올라탈 수 있다. 빽빽이 밀집된 플랫폼에서 서로 밀치는 승객끼리 얼굴을 붉히는 일도 잦다. 탑승에 성공하더라도 안도의 숨을 쉬기는 이르다. ‘군중 밀집’의...
2023.02.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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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제조업 혁신 시급하다
지난 4일 백악관 건너편의 아이젠하워 행정동. 미국 제조업 강화 전략을 발표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뒷배경에 내걸린 슬로건은 ‘Made in America’였다. 바이든이 1일 연두교서에서 자국 내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내세운 것도 ‘M...
2022.03.0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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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에 몰려오는 쓰나미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국에 상륙한 건 2년 전 이맘때다. 2020년 1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목숨을 잃은 사람은 6540명(23일 기준)에 이른다. 그동안 겪은 충격은 우리 모두가 목격한 바다. 전대미문의 코로나 사태로 가장 큰 시련에 내몰린 건 아무래도...
2022.01.23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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