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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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방랑자와 죄스러운 희망을 안고 사는 여자의 어떤 사랑
우수에 찬 귀족이반 투르게네프는 중편 <첫사랑>(1860)에서 아버지와 아들의 삼각관계를 섬세하게 그린다. 친구들의 요청에 따라 중년의 블라디미르 페트로비치는 그의 첫사랑을 회상한다. 16세의 나이에 그는 연상의 영락한 이웃 귀족 처녀 지나이다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녀...
2024.12.18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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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캐' 찾았어요"…'인문학 작가' 변신 특수통 검사
“말 한마디, 몸가짐 하나하나 조심해야 하는 공직의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당분간은 글을 더 쓰고 싶습니다. 쓰는 동안 배우고, 생각을 정리하는 게 그저 좋더라고요.”27년6개월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자유인’이 된...
2024.11.04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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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지식은 AI가…교사 역할 바뀌어야"
“이제 단순 지식은 인공지능(AI)이 가르칠 겁니다. 교육의 역할도 이에 맞춰 바뀌어야 합니다.”국가AI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4’의 ‘AX 시대 ...
2024.11.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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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관혁 前 서울고검장, '임관혁이 쓰는 인문학 속의 법' 출간
임관혁 전 서울고등검찰청장(사법연수원 26기)이 ‘임관혁이 쓰는 인문학 속의 법’을 출간했다.임 전 고검장이동부지방검찰청장이던 2023년 3월부터 서울고검장으로 법복을 벗은 올해 7월까지 1년 4개월간 법률신문에 연재한 50편의 칼럼을 두 권으로 ...
2024.10.18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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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액 총량 정해져" "내세·귀신 믿어라"…공기업 인문학 특강 맞아?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인문학 강연 강사가 다수의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8일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에 따르면 지역난방공사가 지난 12일 진행한 직원 대상 강연에 강사로 나선 칼럼니스트 조용헌 씨는 ‘남자 정액 총...
2024.09.1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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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빛 자귀나무 꽃을 보고 올림픽을 떠올린 까닭
88서울올림픽의 부채춤과 바닐라 아이스크림집 앞의 자귀나무를 처음 인지한 건 아이들이 여전히 유모차를 타던 시기였습니다. 언덕에서 언덕으로 (쌍둥이가 아니지만) 쌍둥이 유모차에 태워 이동하다 보면 어느 순간 허리를 한 번씩 펴고 하늘을 봐야만 했는데, 그해 봄부터 본 ...
2024.08.06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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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쓴 시·소설 읽고 싶나요?…독자들에게 묻다
“과연 인공지능(AI)이 인간처럼 시를 쓸 수 있을까요.”서울국제도서전 개막일이던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C홀 한쪽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의 사회로 시작한 강연. AI와 창작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2024.06.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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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은 과연 인간과 똑같이 시를 쓸 수 있을까 ... AI 실험가 두 작가가 묻다
"과연 인공지능(AI)이 인간처럼 시를 쓸 수 있을까요?"서울국제도서전의 개막일이었던 지난 2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C홀 한쪽에서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학과 교수의 사회로 시작된 강연. AI와 창작에 대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두 작가가...
2024.06.2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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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 여전히 중요하다
요즘 이공계에 진학하려는 학생 수는 증가하는 반면, 인문계열로 가려는 학생 수는 줄고 있다. 내가 재학 중인 부산 예문여고에선 고교학점제를 시행하고 있어 인문·사회계열과 자연·공학계열의 학생 수 차이를 바로 알 수 있다. 인문·사회...
2024.05.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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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맛으로 살펴본 '부산의 얼'
작은 어촌 부산은 개항기와 일제강점기, 6·25전쟁, 산업화 등 질곡의 역사를 거치며 한국의 제2 도시로 컸다. 6·25전쟁으로 몰려든 귀환 동포, 피란민, 이주 노동자는 고향을 향한 그리움, 타지에서 느끼는 설움, 고단한 삶의 애환을 소주를 ...
2024.05.1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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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푸드’ 돼지국밥에 소주 한잔… ‘부산의 맛’에 담긴 인문학 [서평]
“내랑 쏘주(소주) 한 잔 안 할래?”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 나오는 대사다. 이렇게 말하는 익현(최민식)에게 형배(하정우)는 앞에 놓인 소주 한 모금을 입에 털어 넣고 와그르르 가글한 후 꿀꺽 삼키며 무언의 축객령을 내린다...
2024.05.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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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내년부터 독문·불문과 폐지 수순…인문학 붕괴 가시화
덕성여대가 2025학년도부터 독어독문학·불어불문학과에 신입생을 배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실상 어문계열 두 학과의 폐지 수순이다. 서울권 대학으로는 처음이다.24일 덕성여대에 따르면 학교법인 덕성학원 이사회는 전날 독어독문학·불어불문...
2024.04.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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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문학 큐레이션 '틈'…모바일 다음 통해 서비스 제공
카카오는 콘텐츠 큐레이션 서비스 ‘[틈]’을 모바일 다음 상단에서 제공한다고 15일 발표했다.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스토리에 올라온 글 가운데 양질의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준다. 인문학적 주제를 깊고 넓게 들여다보며 새로운 관점을 발견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주를 시작으로 10주 동안 첫 번째 시즌을 운영한다. 매주 하나의 주제를...
2024.04.15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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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꿈을 적어둬라
브라질 신경과학자인 싯다르타 히베이루 히우그란지두노르치연방대 교수는 <꿈의 인문학>에서 ‘왜 우리가 꿈을 꾸고, 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며, 꿈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한다. 그는 이 답을 찾기 위해 뇌과학부터 역사와 예술에 이르...
2024.04.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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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기록하라,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려준다 [서평]
브라질 신경과학자 싯다르타 히베이루 히우그란지두노르치연방대학교 교수는 <꿈의 인문학>에서 ‘왜 우리가 꿈을 꾸고, 꿈은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며, 꿈은 우리 삶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질문한다. 그는 이 답을 찾기 위해 뇌과학부터 역사와 예술에 이...
2024.04.0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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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의 그림자'로 뒤덮여 버린 한국
밉상도 이런 밉상이 없다. 개인은 무례하고, 국가는 무도하다. 고압적이고 위압적인 언행, 안하무인 방식은 비즈니스건 외교건 별반 차이가 없다. 그렇다. 중국 얘기다.<불통의 중국몽>은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인 저자가 중국의 전방위적인 ‘영향력 공작&rsquo...
2024.03.22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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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몽의 그림자가 한반도를 짙게 감싸고 있다
밉상도 이런 밉상이 없다. 개인은 무례하고, 국가는 무도하다. 고압적이고 위압적인 언행, 안하무인 방식은 비즈니스건 외교건 별반&nbs...
2024.03.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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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인이 인문학 소양 길러야 하는 이유 [조평규의 중국본색]
애플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은 배경엔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적 소양'이 있습니다. 잡스의 철학은 스마트폰의 등장을 앞당겨 빅데이터 산업의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또 인공지능(AI)의 가교 구실을 함으로써 4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불러일으켰습니다...
2024.03.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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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 게바라·렘브란트·헤밍웨이…그들은 왜 베레모를 사랑했나
멀리서 모호한 냄새가 나면 어김없이 베레모를 눌러 쓴 철학교수님께서 지나가셨다. 그 모호한 냄새란, 악취라고 할 순 없지만 향기라고 하기엔 감내하기 힘든 수준. 파이프 담배에서 뿜어져 나오던 그 묘한 내음과 졸리고 재미없던 철학 수업의 힘겨운 기억과 함께 베레모는 골똘...
2024.02.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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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브란트와 바그너, 체 게바라까지…베레모에 담긴 정치와 예술 연대기
멀리서 애매한 냄새가 나면 어김없이 베레모를 눌러 쓴 철학교수님께서 지나가셨다. 그 애매한 냄새란, 악취라고 할 순 없었지만 향기라고 하기엔 감내하기 힘든 수준. 파이프 담배에서 뿜어져 나오던 그 묘한 내음과 졸리고 재미없던 철학 수업의 힘겨운 기억과 함께 베...
2024.02.1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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